국세청이 올해 7월까지 거둔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조원이 넘게 늘어난 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세청 소관 세수는 총 150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29조9천억원)에 비해 20조1천억원 증가했다. 한해 걷기로 한 세금 중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진도비는 67.2%로, 전년 동기 대비 4.8%p 늘었다. 국세청은 “올해 세수 증가는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하고, 법인 영업실적이 개선된 데다 민간소비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 경제 요인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비과세·감면을 정비하고,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제도를 시행하는 등 세법개정 효과도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국세청은 분석했다. 국세청은 향후 추진 전망에 대해 “산업 구조조정,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다양한 경기변동 요인을 모니터링하면서 세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총 세무조사 건수를 작년과 유사한 1만7천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액·상습체납자는 지방청 재산추적팀을 통해 집중 관리하고
관세청은 ‘추석절 먹을거리·선물용품 특별단속’을 벌여 중국산 땅콩 밀수입 등 573억원 규모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관세청은 전모(46)씨 등 17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130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 46명은 통고 처분했다. 이번에 적발한 품목 중 위조상표 가방 등 선물용품이 3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바지락살·조기 등 수산물(81억원), 고춧가루·땅콩 등 식품류(2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중국산 조기 7t(시가 1억3천만원 상당)에 원산지가 ‘국산’으로 표기된 끈을 엮어 마치 국내에서 잡힌 영광굴비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던 업자 등도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민건강을 침해하는 불법 수입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화물검사와 수입통관 이후 유통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 과로사가 일으키는 질병 지난 2010년 발간된 행복의 조건은 저자 조지 베일런트를 비롯한 하버드대학교에서 72년간 814명의 인생을 관찰하고 연구한 인간성장보고서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인생을 보낸 62명에서 공통적으로 밝힌 7가지 행복의 조건은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제,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그리고 알맞은 체중이었다고 한다. 현대 생활에서 이 모든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Work)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보통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교육과 인성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등용이 된 후 하루의 대부분을 근무환경 속에서 다양한 건강 생활습관(흡연, 음주, 운동, 식사)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업무량과 그에 따른 영향으로 병을 일으키는 경우를 소개한다. 먼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생기는 병의 예로 대표적으로 과로사를 들 수 있다. ‘과로사(過勞死)’라는 말은 일본어 かろうし(가로시)에서 유래됐다. 2차 대전 이후 일본의 빠른 경제 성장에는 도요타 정신으로 무장된 일본 근로자들의 근면성이 바탕이 됐다. 1980년대 중반, 일본에서 26세의 펀드 매니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평소에도 성실했지만, 거품 경제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10월의 호국영웅으로 ‘이희복 특무상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희복 특무상사는 육탄10용사 중 1명으로, 송악산 전투에 참여해 81㎜ 박격포탄에 수류탄을 묶어 가슴에 안은 채 북한군의 토치카를 향해 돌격, 장렬한 희생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자세한 내용은 지청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pvasuwon)과 트위터(http://twitter.com/mpvasuw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희복과 관련된 ‘호국영웅 맞히기 SNS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청은 지난 7월부터 지청 SNS를 통해 ‘우리고장 호국영웅을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7명의 우리고장 호국영웅 시리즈를 이미지로 제작, 소개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8일 도농기원 잔디밭에서 도내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건강한 먹을거리를 한 자리에 선보이는 ‘젊은농부 페스티벌’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13개 시·군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 4-H회원들이 참여해 직접 생산한 쌀, 과일, 축산물, 버섯, 허브, 선인장, 각종 가공식품 등을 선보이고 판매한다. 농산물 판매마당에서는 젊은농부들이 생산한 건강한 먹을거리를 구매하고 쌀쿠키 그림그리기, 쌀비누 만들기, 미니화분 만들기, 곤충체험, 유가공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즐길 수 있다. 식물공장, 미래농업, 귀농·귀촌을 주제로 한 전시홍보관도 설치되며, 젊은농부가 생산한 농산물 깜짝 경매, 버스킹공연 등 이벤트도 준비됐다.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젊은농부 페스티벌의 자세한 내용은 도농기원 홈페이지(nongup.gg.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229-5851~4)로 문의하면 된다./김장선기자 kjs76@
농촌진흥청은 버섯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6일부터 14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국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정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는 국민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http://idea.epeople.go.kr)을 이용하며, 오프라인은 소비자 초청 토론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국민생각함은 모바일·인터넷·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가 개발한 새로운 소통 플랫폼이다. 휴대전화번호로 회원가입(페이스북, 네이버 계정 가능)을 할 수 있다. 농진청은 국민생각함에 제시된 버섯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민관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의견 수렴 기간 중 참신한 생각을 제출한 국민 5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7일에는 서울시민청에서 ‘버섯 소비 촉진 소비자 토론회’를 열며, 6일부터 8일까지는 다양한 버섯품종과 가공제품을 볼 수 있도록 버섯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고양과 남양주에 주민들이 꾸린 협동조합이 건설·운영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천여 가구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시 지축지구 A1-5블록과 남양주시 별내지구 B-7 블록에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를 각각 530가구, 490가구 공급할 사업자를 이달 말 공모한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주체’가 부동산 투자·개발에 전문성이 있는 자산관리회사(AMC) 등과 손잡고 뉴스테이를 추진할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입주자를 모집한 다음 모집이 완료되면 입주자들끼리 협동조합을 설립해 기존 사회적 주체가 보유한 리츠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꾸려진 리츠가 공급하는 기존 뉴스테이보다 임대료가 10%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이 조합원인 협동조합이 공급·임대운영을 맡기 때문에 실제 아파트를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보전하는 것 이상으로 임대료를 거둬드릴 이유가 없어 임대료가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 기간도 대형 건설사의 뉴스테이보다 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 뉴스테이는 임대 의무 기간인 8년이 지나면 분양·매각
앞으로 주민센터 등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국세 관련 각종 증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과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인민원발급기 3천300여대를 통해 국세 증명을 발급하는 무료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도 ‘민원24(www.minwon.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국세증명 서류 발급이 가능했지만,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자 등 민원인은 세무서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국세청은 행자부와 협의를 통해 주민센터와 공공장소 등 생활 근거지 곳곳에 설치된 무원민원발급기에서 국세 관련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뗄 수 있는 국세 관련 서류는 사업자등록증명, 휴·폐업사실증명, 납세사실증명, 소득금액증명 등 모두 13가지다. 이에 따라 지자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제공하는 각종 증명은 66종에서 79종으로 늘었다. 근로소득자와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법인 대표자만 이용 가능) 등은 무인민원발급기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지문을 인식시키면 국세 증명을 수수료 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김장선기자 kjs76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5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상승을 견인한 반면 저유가, 전기요금 한시적 인하 등은 물가상승 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0%를 보인 후 5월부터 8월까지 0%대에 머물다가 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1.3%) 이후 가장 높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0.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7%p 끌어올렸다. 농산물이 15.3%나 뛰어 물가 상승률을 0.60%p 올렸고, 서비스물가도 1.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1.08%p 끌어올렸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 효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3.9% 떨어져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4%p 내리는 효과를 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1년 전 대비 5.6%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8%p 상승시켰다. 반면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1
쌀농사 대풍과 소비 감소로 쌀 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등 농민단체가 정부에 쌀 값 보장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당정이 올해 안에 쌀 초과생산분 전량을 일괄 수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당정 결정에 농민 및 농민단체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빠른 시일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일 당정과 농민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주재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쌀값 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10월 중순경 올해 쌀 생산량에 대한 잠정 집계가 나오고 확정은 11월 중순쯤 돼야 한다”며 “그게 나와야 얼마를 수매할 지 나오므로 일단 당 차원에서 초과량 전량을 연내 수매해 시장으로부터 격리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식품부 장관이 6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당의 의견을 담아내도록 역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경제부총리도 이 자리에서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태흠 의원은 브리핑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