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7%와 1.1%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0.1%p씩 낮춘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내렸지만, 석 달 만인 이날 다시 2.7%로 재조정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에 각각 머물렀다가 2014년에 3.3%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2.6%로 떨어졌다. 올해 역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는 2년 연속 2%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중국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세계교역량의 위축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생산과 소비의 회복세도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올 하반기는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2.8%)보다 0.1%p 낮지만 한국개발연구원(2.6%), 한국금융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5%
첫 입주 이후 24년이 흐른 수원 S아파트에 지난 2월 입주한 김모(41)씨는 입주 전 난방비가 35만원이 넘게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난방감압밸브 내 장착된 유량계가 고장난 것으로 판명돼 2~3만원 정도의 부품값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알았던 김씨는 관리사무소로부터 배관 일부를 교체해야 된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해당 제품의 유랑계 제작업체가 도산해 부품이 단종됐고, 호환되는 제품도 전무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같은 단지 내에서도 해당 제품의 유량계를 사용하는 가구가 10% 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며 “하는 수 없이 3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배관 교체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지어진 지 10년이 넘는 노후 아파트 내 난방감압밸브에 부착되는 유량계가 같은 단지임에도 종류가 제각각인데다 단종됐거나 호환되는 제품이 없어 울며겨자먹기로 배관일부 교체 공사를 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 해당 입주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 관리사무소와 배관업체 등에 따르면 10년이 넘는 대다수 노후 아파트에서 이러한 유량계 교체와 관련된 문제가 10가구 당 2가구 꼴로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압밸브에 장착되는 유량계는 난방온수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고양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수출유망 선인장·다육식물 연구과제에 대한 ‘2016 시험연구사업 추진 현황’ 중간 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재배농가 35명이 참석한 이번 점검에서는 접목선인장 신품종 육성과 새로운 재배기술개발에 관심이 집중됐다. 접목선인장은 화훼시장의 침체에도 중국에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다육식물과 화훼작목에서 유일하게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품목이다. 특히 올해는 수출유망 선인장인 게발선인장, 산취와 다육식물인 에케베리아, 칼랑코에 등 다양한 신품종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참석한 수출관련업자들은 내년 수출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현재 불안한 화훼수출시장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이뤄야 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수출대상국의 트랜드에 맞는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올해 수출 및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신품종·신상품 개발과 품질향상을 목표로 5과제 16세부과제의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4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내렸던 만큼 경기 추이와 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정부도 경기부양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한 만큼 한은이 하반기 경기 흐름을 보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늦어지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생겼지만, 이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의 변수가 불거져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 등에 투자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투자자금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이 발생하면 유출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대출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됐어도 급증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도 기준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1천200조원을 넘어선 가계
성실납세 의무를 이행하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금포인트 혜택이 2배로 확대된다. 국세청은 15일부터 중소법인(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 징수유예나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할 때 납세담보 면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세금포인트 금액을 기존 1점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세청은 세금납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성실납세자를 우대하기 위해 2012년 1월 이후 법인이 납부한 세액에 따라 세금포인트를 부여해오고 있다. 세금포인트가 1천점(법인세 납부세액 1억원) 이상 있는 중소기업은 국세청에 납세담보 제공 면제를 신청하면서 세금포인트 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법인이 세금포인트 1천점을 보유할 경우 10만원을 곱한 1억원까지 납세담보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납세담보 제공 면제 한도는 연간 5억원이며, 이에 사용한 포인트는 차감된다. 납세담보 면제는 징수유예 및 납부기한 연장 신청일 현재 최근 2년 동안 체납사실이 없고 조세일실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한하며, 최장 9개월까지 납세유예가 가능하다. 세금포인트 조회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나 전화(☎126)로 확인할 수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1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명문장수기업 육성 및 지속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CEO의 14%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가업승계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 기관의 핵심역량을 모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M&A를 활성화해 투자, 성장, 회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자본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동화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대상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을 명문장수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사는 화성시 향남읍 소재 50인 미만이 근무하는 1천600여곳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말까지 발생한 제조업체 사망사고 중 50% 이상이 화성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지역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교육·감독해 사망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공단 경기지사는 위험성평가, 지게차·천장크레인 작업, 외부업체 유지·보수작업 및 화학물질 취급 안전수칙 등을 내용으로 이달 중 총 4회에 걸쳐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3회 이상 교육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불참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술지도 및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공단의 산재예방요율제 사업주 교육, 외국인고용 사업주 교육을 받은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장선기자 kjs76@
부가가치세를 할인해 주면서 카드나 현금영수증을 받지 않고 현금으로만 거래하는 일명 ‘뒷금’ 거래가 경기도내 일부 귀금속 소매점(금은방)들 사이에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여파로 안전자산인 금 등 현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노골적으로 음성적 탈세를 유도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중부지방국세청과 도내 관련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월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으로 지정된 시계 및 귀금속 소매업은 소득세법에 의거, 10만원 이상의 귀금속 및 금을 현금으로 거래할 경우 소비자가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한다. 사업자가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판매액(부가가치세 포함)의 50%에 달하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발급을 거부하면 판매액의 5%가 가산세로 부과된다. 또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거래일로부터 5년내 신고하면 사실 확인 후 신고금액의 20%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소득세법에 정해진 현금영수증 제도가 존재하지만, 실제 경기도내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2일 박장식 공사 안전관리이사가 화성 동탄면 소재 가스용품제조업체인 ㈜알토엔대우를 방문, 가스보일러 안전관리 향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박장식 안전관리이사는 강복구 ㈜알토엔대우 대표이사의 안내로 보일러 제조 공정을 둘러보고 안전과 관련된 주요공정을 점검했다. 또 최근 공사 KS인증기관 지정 의의, 보일러 가스 사고사례 및 개선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토의하고, 공사와 업계 모두 사고예방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알토엔대우는 1986년 대우전자 내 가스보일러 사업부가 설립됐고 2002년 ㈜대우가스보일러로 변경된 후 2015년 3월 화성시 동탄에 가스용품제조업소로 완성검사를 받고 보일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생산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천65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4천명 늘었다. 4월 25만2천명, 5월 26만1천명 연속으로 20만명대에 그쳤지만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효과 등으로 침체됐던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39만7천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고, 고용률은 61.2%로 0.3%p 상승해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가 늘면서 1.7%p 상승한 43.1%를 나타냈다. 이는 2007년 7월(44.0%)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명 늘어나 실업률이 0.1%p 상승한 10.3%으로,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내려갔다. 20대 실업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