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는 9일 불법 사행성게임기를 만들어 판 혐의(사행행위규제법 위반 등)로 박모(53)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장모(47)씨 등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게임기 제작회사 대표인 박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정상적 게임기 등급을 받은 뒤 고배당이 터질 것을 알려주는 예시 기능과 특정시점에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연타 기능을 추가한 불법 게임기 1만5천대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기소된 게임기 개발회사 부장 장씨 등은 예시·연타 기능을 추가한 프로그램 파일을 USB에 담아 게임기 유통을 담당한 총판에 전달한 뒤 개변조된 게임기를 유통시켰다. 검찰은 또 박씨의 주문을 받아 게임기를 조립하고 개변조 게임기 판매회사에 투자해 판매수익을 챙긴 이모(52)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개변조 프로그램이 담긴 하드디스크 700개 등을 압수했다.
단국대학교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준비를 위한 1차에 이어 2차로 분야별 진로진학박람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2차 진로진학박람회는 오는 21일 죽전캠퍼스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공개 모의면접과 면접 대비법’을 주제로 실제 수험생을 대상으로 공개 모의면접 평가를 진행해 지난 해 입학사정관전형의 면접 전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할 방침이다. 이어 면접에 대비한 특강도 마련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대학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ao.dankook.ac.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한의원을 위장해 불법게임장 영업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관리실장 정모(34)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 오산시 궐동에 330㎡ 규모의 3층 상가를 임대한 뒤 등급 취소된 바다이야기 게임기 40대를 설치,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불법 환전 영업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존 한의원 상가를 임대한 뒤 건물 외벽을 ‘○○사랑 한의원’으로 위장해 게임장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게임장 내부에서 손님들이 획득한 게임 점수를 1점당 5천원으로 환전해주면서 10%를 뗀 4천500원만 환전해주는 수법으로 하루 평균 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법환경에 적합한 국민참여재판의 완성된 형태를 논의하는 국민사법참여위원회가 오는 12일 공식 발족한다. 8일 대법원에 따르면 위원회는 시행 5년째 접어든 국민참여재판의 시행 성과를 분석하고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향후 정착시킬 참여재판의 형태를 결정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검사, 판사, 변호사, 법학교수 등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13명의 위원(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일반 시민이 형사재판의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은 사법 민주화의 실현과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2008년 1월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 5년간은 일부 범죄사건을 대상으로 하고 배심원 평결에 권고적 효력만을 부여하는 과도적 형태로 시범실시해왔다. 국민참여재판의 형태는 크게 배심제와 참심제로 나눌 수 있다. 배심제는 시민들이 유무죄를 판단하면 법관이 형량만 정하는 방식으로 미국, 영국 등이 채택하고 있으며, 참심제는 법관과 시민들이 협의해 유무죄와 형량을 함께 정하는 식으로 프랑스, 독일 등이 따르고 있다. 위원회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할지 아니면 준배심제나 준참심제 같은 제3의 형태를 취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김한성 부장판사)는 여성 직장동료의 남편이 없는 시간에 그 집에 함께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주거침입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면서 오모(38)씨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여성인 직장동료의 집에 들어갈 당시 동료의 동의를 얻어 함께 들어갔고 간통이나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위를 하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고 단정할 수 없어 공동 주거권자인 남편의 주거 평온이 깨졌다고 볼 수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또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없어도 다른 쪽이 손님을 초대하는 것은 당연히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행위이므로 손님이 이성이라거나 밤 늦은 시간이었다는 이유로 가벌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원심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오씨는 2010년 10월 직장동료 김모(여)씨의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김씨 부부의 집을 방문해 1시간 가량 머무른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도내 음주운전 취약지에서 권역별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단속은 주요 휴양지나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 취약지에서 주로 이뤄진다. 경찰은 특히 단속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수원(3개서), 안양(5), 성남(3), 부천(4), 안산(4), 용인·광주(4), 화성(3), 이천권(4) 등 도내 전지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인접 경찰서간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권역별 단속은 한 권역으로 묶인 경찰서들은 서로 협의를 통해 일정 시간을 정해 일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권역별 단속은 8월 초순까지 진행한 뒤 향후 결과 등을 검토해 추가적인 단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흥겨운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하는 일이 없도록 술자리가 끝난 뒤에는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만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 혈중알코올농도와 음주횟수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고 운전면허 정치 또는 취소처분을 받게 된다.
이맘때 농촌은 1년 중 가장 바쁘다. 보리 수확에다 마늘, 양파 등 밭작물 수확에 모내기까지 겹쳐 인건비를 올려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다. 65세 이상 되는 농업인이 3명 중 1명. 우리 농촌은 이미 고령화됐다 농촌노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농작업의 기계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앙기, 콤바인 등을 이용하는 벼농사는 완전 기계화돼 다행이지만 밭농사가 걱정이다. 근래 들어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곡물 이외의 채소, 과일, 잡곡 등으로 다양화되고 그 소비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은 작은 밭에서 인력으로 파종하고 수확된 것 들이다. 우리나라 밭농사 기계화율은 현재 약 50% 수준이다. 더욱이 지난 10년 동안 약 4% 증가에 그치며 밭농사 기계화 발전은 정체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제일 힘들고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파종작업의 기계화율은 4%, 수확은 12% 수준에 불과해 아직 인력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할 만한 밭농사 농기계도 마땅치 않다. 밭농사 기계화율이 이렇게 낮은 데는 우선 농가의 85% 이상이 0.3ha 이하의 소농 규모로 농기계 구매력이 취약하고, 산업체는 소량·
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은 4·11 총선을 앞두고 당시 청년국장이던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과 당원명부 서버접속 권한을 가진 조직국 직원이 개인영리를 노리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문자발송업체 대표와 짜고 예비후보자들을 상대로 당원명부를 유출하거나 이를 토대로 영업을 해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종근)는 5일 이런 내용의 중간수사 결과를 밝혔다. 검찰은 새누리당 전 수석전문위원 이모(43)씨와 이씨로부터 당원명부를 넘겨받은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모(44)씨 등 2명을 개인정보보호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 전 전문위원에게 당원명부를 제공한 조직국 직원 정모(25·여)씨와 문자발송업체 직원 한모(36)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전문위원은 지난 1~3월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와 결탁해 400만원을 받고 조직국 직원 정씨를 통해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당원 22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당원명부를 유출했다. 또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로부터 영업 수익의 일부를 받기로 인센티브 약정을 하고 예비후보자 10명에게 접근, 당원명부를 미끼로 이 대표와 선거 홍보문자 발송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수원지법 형사6부(이헌숙 부장판사)는 4일 신용정보회사 직원들의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회사측이 책임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불법조회해 회사측도 벌금형을 선고받자 항소한 모 신용정보회사 사건에 대해 “직원들로부터 준법서약서를 받고 사원증을 발부했으며 출근시간을 지정한 점 등을 미뤄 회사와 직원들 사이에 고용계약에 가까운 종속관계가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또 “규모를 갖춘 회사로서 개인정보침해행위가 없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직원들 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만연히 대처한 점이 인정돼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신용정보회사는 소속 직원 8명이 2007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정보조회를 할 수 있는 요양기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 모두 2만9천740차례에 걸쳐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산망에 접속해 자신들에게 배당된 채권 채무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0년 벌금 3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회사는 그러나 범행을 저지른 8명과는 고용계약이 아닌 위임계약 관계이므로 회사 직원으로 볼 수 없다며 항소했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강경량)은 4일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성남·광주·하남 지역민과 경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권 지역민과의 소통의 마당’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현장중심 도민만족치안’ 실천을 위해 ‘경청과 배려’를 강조하는 강경량 경기청장이 경기경찰에 바라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치안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청소년 비행, 성매매, 교통법규 위반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경량 경기경찰청장은 “청소년 비행·성매매·교통법규 위반 등에 대해 즉시 가능한 것은 바로 조치해 강력한 단속을 하겠다”면서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나머지 건의사항들도 정책에 반영한 뒤 결과를 직접 통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렵고 힘들고 어려운 부분을 해소해 진정으로 도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기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른바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