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계의 자율적인 휴가·조업일정 조정과 전국민이 전기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예년에 6월말~7월초에 시행하던 하계 전력수급 비상대책을 올해는 다음달 1일부터 9월21일까지 조기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2년 하계 전력수급 및 에너제절약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력 피크수요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산업계는 자발적인 휴가기간 분산, 조업시간 조정, 자가 발전기 가동 등의 절전대책에 참여해야 한다. 정부는 먼저 8월 초에 집중된 휴가를 8월 중순 이후로 분산해 예비전력이 부족한 8월말 전력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휴가나 정비일정 조정이 가능한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같은 철강, 주물, 시멘트 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산업체가 피크시간을 피해 조업을 실시할 경우 전력 절감량에 비례해 인센티브(1천20원/㎾h)를 주는 조업시간 조정에는 철강, 시멘트, 제지, 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참여하고, 정유와 석유화합 등의 업종은 피크시간대 자가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키로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자들이 경기도청에서 발견된 대선 홍보문건과 관련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근혜 지지 모임 중 하나인 3H포럼 여동활 총괄본부장 등 2명은 16일 오후 김 지사에 대한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상식적으로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참여하는 것이 옳은데도 김 지사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도지사라는 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남용해 공무원을 선거운동에 앞장세웠다”고 주장했다. 또 “도청 공직자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김 지사의 대선 행보를 돕기 위해 그의 손과 발이 돼 움직였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따라서 김 지사와 공무원들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대선 홍보문건 수사를 김 지사까지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도청 정책보좌관실과 대변인실에서 발견된 김 지사 대선 홍보문건에 대해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 11일 도청 대변인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재 도청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와 자료 등을 분석 중이며, 조만간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
사기 혐의로 도피 중이던 초등학교 동창에게 지명수배 조회 결과를 알려 준 혐의(범행도피)로 기소된 경찰관에게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이헌숙)는 16일 범인 도피 혐의로 기소된 용인 모 경찰서 소속 경위 김모(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의 벌금 500만원보다 낮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그 지위를 이용해 수사정보를 도피 중인 용의자에게 알려줘 도피 행각을 도와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지명수배 조회 결과를 알려준 것이 도피행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공소사실 중 일부는 무죄로 인정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0월 사기죄로 도피 중이던 초등학교 동창 심모(44)씨로부터 “내가 기소중지됐는지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2차례에 걸쳐 경찰청 단말기를 통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심씨에게 알려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용도변경 편의를 대가로 사업시행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된 현직 기자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8천만원이 구형됐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16일 열린 윤모(50)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무원에게 청탁을 빌미로 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윤씨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했다. 지은 죄가 많아서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윤씨는 지난 2007년 2월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1종 주거용지를 2종으로 용도변경해 주겠다며 사업시행자 강모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윤씨는 1억원 중 3천만원을 당시 용인시의회 의장이던 조모(52) 현직 도의원에게 건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시의장 지위를 이용, 공무원에게 청탁을 빌미로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뢰)로 기소된 조씨에 대해 징역 4년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 조씨와 윤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25일 오전 9시40분에 열린다.
경쟁 업자들에게 협박과 폭력을 행사하는 수법으로 임대아파트 단지 인테리어 사업 이권을 장악하려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영세 인테리어 업자에게 접근,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업무방해, 폭력행위 등)로 손모(58·여)씨를 구속하고 정모(38)씨 등 1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등은 2010년 12월3일 광명시 소하동 광명역 주변에서 좌판 영업을 하고 있던 인테리어 업자 석모씨(54) 등 3명에게 접근해 좌판을 걷어차고 마구 때리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협박과 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4월22일 부천시의 한 아파트 입주자 사전 점검 행사에 경호원을 배치하고 경쟁 인테리어 업자들의 출입을 막는 수법으로 단지 4개 동의 인테리어 영업이권을 차지한 혐의다. 경찰은 또 지난해 4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김모씨(52)의 인테리어 모델하우스에서 김모씨(45·여) 등 10여명은 욕설을 하고 협박해 사업장을 철수하게 하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업무를 방해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시공사를 상대로 경호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경호계약을 무상으로 체결 한 뒤 경쟁 업자의
서울중앙지검은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보수 시민단체 ‘활빈단’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사건을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에 배당하고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해 수사를 지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지난 12일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사태와 관련해 당원 200여명을 전날 검찰에 고발했다. 홍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당원들의 최고 의결기구인 당공동대표단 단상을 기습 점거해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를 집단 구타하는 등 물리적 폭력으로 회의를 무력화시킨 폭력행위 관련자 200여명 전원을 철저히 수사해 엄정 사법처리할 것을 요구한다”며 “폭력사건은 한국정치발전을 저해하고 당 최고의사결정기구를 조직적으로 무력화해 정당 민주주의를 후진시키는 절망적인 집단 폭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파문에 따른 내분 사태가 당내 폭력사태로 확산되자 수사에 착수키로 방침을 세우고,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 등 증거자료 수집과 분석에 나섰다. 검찰은 향후 경찰의 기초수사 결과와 증거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폭력행위 가담자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차례로
● 수원 자살예방센터 생명윤리의식 및 생명존중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자살예방정책 활성화를 위한 각계각층의 참여의식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자살예방센터(이하 예방센터)는 지난 2002년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세계 63번째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수원시가 자살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예방센터는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캠페인과 도움의 손길을 구하지 못해 목숨을 버리는 일일 발생하지 않도록 상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자살징후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있다. 예방센터는 자살시도를 고민하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 자살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전문적인 상담·교육·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내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자살예방센터는 시가 지역사회 자살문제에 대한 한발 앞선 인식을 바탕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 지자체 기반의 자살예방단체로 온라인 게시판 상담(자살/유가족), 실시간 상담 주5일(월~금)상담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상담자원봉사자 양성, 신규모집교육, 사례연구회,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사업으로는 청소년자원봉사프로그램 ‘아름
정부가 14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치정보법)’을 개정·공포 뒤 11월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의 위치정보조회가 어느범위까지 가능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정된 위치정보법에는 구조 받을 본인 이외의 제3자의 신고에 대비해 예외적으로 경찰에 위치정보 제공을 허용하는 규정을 두고 구조를 요청한 경우 목격자의 위치추적은 가능하나 이 경우에는 목격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이처럼 “경찰의 위치정보 조회범위는 위급상황에서 제한적으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위치정의법 개정안에 따르면 경찰이 위치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받을 본인이 112신고를 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보호자가 실종아동 등에 대해 긴급구조를 요청한 경우 실종아동 등의 개인위치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도 실종아동 등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필요한 때에는 실종아동 등의 개인위치정보 제공요청이 가능했다. 또 구조받을 사람이 제3자(친족이나 지인 등)에게 전화통화나 문자 등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 구조 받을 사람의 의사를 경찰이 확인한 경우에만 위치정보조회를 할 수 있다. 정부는 오남용
12일 오후 2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 부근에서 벌통을 실은 1t 화물트럭이 전복되며 벌통 70여개가 고속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2시간 넘게 수십만 마리의 벌들이 날아다녀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졌다.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강모(79)씨 등 5명이 벌에 쏘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들은 해충 방지용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화물차 운전자 요청에 따라 벌통들을 고속도로 갓길로 치웠다.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고발된 뒤 발언 근거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에 대해 알 만한 사람한테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의 형사처벌 여부를 핵심 내용이기도 한 차명계좌 존재와 이를 진실로 믿을 만한 사유가 있는지 등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두 차례의 서면조사와 지난 9일 진행된 조사에서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중수부 수사에 대해 알 만한 사람한테 들었다”고 말하고 다만 구체적으로 정보 제공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했고 발언을 입증할 별도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또 “‘권양숙 여사의 여비서 계좌에서 10억여원의 수표가 발견됐다’는 경찰 내부 보고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나, 중수부는 과거 수사 때 10만원권 수표 20장이 입금된 것만 확인하고 차명계좌로 볼 수 없다고 이미 결론 지은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서울경찰청장 재직시 내부 워크숍에서 “노 전 대통령이 투신 전날 10만원짜리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나”라고 발언해 논란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재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