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중국기업의 연구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해당 기술을 빼내 이 중국기업 연구원에게 넘긴 국내 연구원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정영훈 판사는 15일 옛 직장 동료를 통해 기업의 영업 비밀을 빼내간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된 중국 디스플레이장비 제조업체 B사 연구원 김모(40)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핵심 기술을 김 씨에게 넘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책임연구원 이모(38)씨와 LG디스플레이(LGD) 연구원 김모(38)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기업이 상당한 자금과 다수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전략기획문서를 누설하고, 취득한 행위는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이 범행으로 인해 피고인들이 직접적으로 받은 이익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옛 직장 동료인 이 씨와 김 씨를 통해 SMD와 LGD의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최신 기술과 5.5세대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 기술이 담긴 기업 비밀을 빼돌려 B사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실시한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에서 881명을 검거해 그 중 17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 장례식장 조직폭력배 난동을 계기로 10월부터 연말까지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1천60명을 검거해 140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검거는 16.9% 줄었지만 구속은 25%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조폭 단속의 특징은 범서방파 김태촌, 양은이파 조양은 등 한때 한국의 밤거리를 주름잡던 거물급 조폭들의 몰락이다. 대표적 폭력조직인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63)은 기업인 청부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중이다. 청탁을 받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직후 해외도피 중인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1)은 금융권 대출 사기에 가담한 정황도 드러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현재 김태촌의 병세가 가볍지 않고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조양은의 귀국도 쉽지 않아 사실상 두 조직의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기회에 전방위 수사를 전개해 양대 폭력조직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중고교 일진들에게 군고구마 판매를 강요한 안성 ‘파라다이스’파 조직원들과 강원도 원주 ‘신종로기
4·11 총선에 출마한 우제창 국회의원(용인갑)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용인시의회 현직 시의원이 지난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인시의회 설봉환 의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우 의원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일했던 설 의원은 선거구민들에게 9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우 의원 선거사무실과 후원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설 의원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설 의원을 상대로 상품권 구입 대금 출처와 우 의원 등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13일 장기요양기관의 원활한 급여비용 청구와 정착을 위해 ‘장기요양기관 청구 상담봉사자’ 등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이어 장기요양기관 청구 상담봉사자로 선발된 오정화(인천큰사랑노인장기요양센터)씨 등 22명에 대한 신규 위촉식도 진행됐다. 청구 상담봉사자 제도는 공단이 소화하기 어려운 장기요양기관의 급여비용에 대한 상담을 동료 기관의 ‘청구 담당자’에게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등 기관의 청구업무 편의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경인지역본부는 올 3월부터 장기요양관련단체와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경기도 및 인천지역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청구업무에 능숙한 담당자들을 상담봉사자로 위촉, 가입자들이 전문적인 상담을 요청할 경우 관련 업무를 돕도록 했다. 이태형 경인지역본부장은 “지식재능 기부를 통해 기관 간 청구업무 지식을 서로 나눠 전화상담 업무를 자율적으로 해소하고 공단과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기관의 청구업무를 지원하는 등 장기요양 보험자와 공급자 간의 바람직한 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청구 상담봉사자로 위촉된 오정화(인천큰사랑노인장기요양센터·여)씨는 “알고 있는 지식을 주변 기관들에게 나눠줄
공안부(김영규 부장검사)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우제창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사무실과 후원회사무실, 선거캠프 관계자 숙소 등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함께 우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용인시의회 S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우 의원과 후원회 사무국장 등의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투표마감 직후 압수수색에 들어간 선거사무실 회계장부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우 의원을 비롯해 관련자 소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12일 귀갓길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혹하게 살해한 중국인 우모(42)씨의 다른 범행 여부를 집중 추적하는 한편 현장점검 등을 통해 수사의 단서 확보에 주력했다.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중부서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음에도 불구, 광역수사대 인원 등으로 전담팀을 별도로 꾸려 우씨의 과거 동선을 따라 유사 미제사건과 신고 등을 토대로 우씨의 여죄수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7월 안산시 상록구 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우씨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인물로부터 납치를 당할 뻔 했다는 20대 여성의 신고 등 유사사건에 관한 제보가 들어옴에 따라 이들 사건과 우씨의 동선을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당시 범인도 전봇대 뒤에 숨어있던 우씨처럼 화물차 뒤에 숨어있다 갑자기 나타나 여성을 강제로 끌고가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도 이날 논란이 있는 살해시점 등에 대해 우씨를 추궁하는 한편 감식반을 현장에 보내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추가증거 확보작업을 벌였다.
캐나다 밴쿠버를 출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B777 여객기가 10일 미국의 대한항공 콜센터에 이 비행기 기내에 폭탄물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접수돼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공군 기지로 우회해 비상착륙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날 오전 6시 35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대한항공의 B777-200 여객기에 폭발물 위협 전화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이 항공기는 이륙 후 25분만인 오전 7시 20분에 밴쿠버에서 서쪽으로 70여마일 떨어진 코막스 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무원 12명을 포함해 총 134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대한항공은 해당 공항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밴쿠버국제공항에서 이 여객기가 이륙하고 25분 후에 콜센터가 폭탄 위협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관계 당국과 상의한 후 이 항공기를 공군 기지로 우회해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캐나다 측 대변인은 미국 전투기 2대가 이 항공기를 밴쿠버에서 약 112㎞ 떨어진 캐나다 코막스 공군 기지까지 호위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미국 지사의 페니 파엘저 대변인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기내에 폭발물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수원 20대여성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한 프로파일링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 피의자 우원춘(41)은 중국 내몽고에서 출생해 조선족 소학교를 졸업한 이후 농사일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다 돈을 벌기 위해 2007년 9월 23일 방문비자로 한국에 들어왔다. 우씨는 노동일을 하다 수원에 1년 전부터 거주, 회피적 대인관계 성향과 사회성 결여돼 왔고 여성들을 윤락여성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건의 발생과정이 성욕 해결을 위한 의도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쉽게 성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의도적 접촉과 공격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심리분석 결과, 내향적·소극적 성향으로 생계유지의 1차적 욕구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고 열등감이 높고, 학습 지식수준은 매우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취약해 충동적인 경향과 감정억제 경향성이 높아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대인관계 기술이 없어 가족이나 인간관계에서 고립되어 왔다. 이러한 성향을 종합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돼 피의자는 피해자에게 돈을 주거나 회유하면 자기 욕구를 들어줄 것으로 생각하고 공격해 발생한 유형의 성
제19대 총선을 앞둔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가 또다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1일 “오늘 0시20분께 선관위로부터 수사의뢰 공문서를 받았다”며 “현장에 수사관 1명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27분부터 11시1분까지 34분간 홈페이지에 대해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이어 밤 11시2분부터 11시20분까지 18분간 ‘내투표소찾기’ 서비스에도 디도스 공격이 가해졌다. 3분가량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지만 사이버대피소로 이동해 즉시 정상화됐다. 경찰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접속기록과 로그기록을 확보하는 등 증거자료를 분석해 공격근원지를 밝혀낼 방침이다. 또 선관위를 공격한 IP 파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테스트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관 1명을 선관위 전산센터에 보내 관련기록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공격 가능성도 있어 투표 마감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에도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2시간여 동안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수원지검은 25일 제49회 법의 날을 맞아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확대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무료법률상담은 16일부터 25일까지 8일동안 지검 1층 민원실에서 진행되며, 검사들이 직접 민원인을 상담하게 된다. 상담을 원하는 민원인은 이 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중식 시간 제외) 사이 민원실을 방문하면 된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지난 2월 13일부터 하루 2시간씩 진행해 온 ‘1일 민원담당관 제도’를 법의 날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며 “법률 관련 상담이 필요한 분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