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신면의 한 업체 사무실에서 70대 트레일러 기사가 현금 1천500만원을 훔쳐달아난 것을 경찰이 신속하게 도주로 등을 파악하고 추적, 범행 4시간여 만에 훔친 돈을 돌려주는 데 성공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40분쯤 화성시 서신면 사곳리 플라스틱을 재생·가공하는 H사 사무실에 칩입한 트레일러 기사 조모(70)씨는 사무실 한켠 가방 안에 있는 500만원 3묶음을 훔쳐 달아났다. 잠시 뒤 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업체 사장 장모(35·한족)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화성서부서 강력1팀 차병철(42) 형사는 즉시 현장 CCTV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화성 북양동에 주차된 용의자 트레일러 내부에 숨겨있는 5만원권 300장을 회수해 피해자 장씨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조씨가 초범이고 얼마전 부동산 사기 등을 당해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 사무실에 돈이 있는 것으로 목격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토대로 불구속입건 처리했다. /화성=최순철·김태호기자 thkim@
전남 진도 해역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르면 18일 오전 시작될 예정이지만 완전 인양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대우3600호(3천600t급), 삼성중공업 삼성2호(3천600t급),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2천t급) 등 해상 크레인 3척은 지난 16일 오후 8시를 전후해 경남 거제와 진해에서 출항했다. 대우3600호는 2010년 천안함 인양작업에도 투입된 바 있다. 해상 크레인들은 18일 오전 8시쯤 사고 해역인 진도 해역에 차례로 도착, 인양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세월호 인양작업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천825t급 여객선으로 2010년 침몰한 천안함이 1천200t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규모다. 천안함은 당시 선체가 두동강이 나 인양작업 때 중량 부담도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세월호는 선체가 온전한 상태여서 인양작업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난인양업계는 세월호 내 화물·자동차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중량이 1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천t급 크레인 4척 이상이 균등한 힘으로 세월
경기지방경찰청은 112신고가 몰려 치안수요가 높은 시간대 도내 지구대·파출소에 지역경찰 인력을 집중 투입, 효율적 치안활동에 나서는 ‘야간근무 전종제’를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경찰은 지난 3월부터 기존 인력을 재조정해 도내 38개서 134개 지구대·파출소에 야간근무 전종인력 228명을 투입, 112신고 다발시간대 월 2천900여명의(1일 97명의) 근무인원을 증가해 야간 범죄 집중시간 더 많은 경찰활동이 펼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야간근무 전종제는 경기경찰이 전국 주요치안수요의 1/4을 담당하고 있으나 전국경찰력에 18.3%에 불과, 부족한 치안력을 개선하고 지난해 7월 야간 근무 전종제를 광주·의왕서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경찰 교대근무자 중 희망자를 야간근무(주 5일)만 112신고 다발시간대인 오후6~새벽2시에 집중투입한 결과 범죄현장에 신속히 출동·처리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경찰청 오문교 생활안전과장은 “경찰서장 당시 ‘야간근무 전종제’를 운영해본 결과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기억이 있다”며 “올 신임순경 등 채용인력을 치안수요 집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반월·시화단지 기업인들의 모임인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와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뒷받침할 규제개혁 합동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주로 원활한 물류운송과 경비절감을 위한 도로구조 및 신호체계 개선, 소통 위주의 교통경찰 활동을 요구했고, 종업원 안전과 자재 절도 등 예방을 위한 CCTV 확충 및 가로등 신설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반월단지 내 위치한 한 반도체 업체에서는 회사로 들어가는 도로에 횡단보도가 없어 2천여명의 종업원들이 출·퇴근 시간대 무단횡단을 하고, 차량들과 뒤엉키며 교통정체 및 사고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안산단원서는 이 회의에서 주요 도로 12개소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교통시설 및 신호체계 개선 등을 통해 차량 소통속도를 20%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안산단원서 구장회 서장은 “기업인들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치안 규제를 적극적으로 걷어내고, 국민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경찰활동을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김태호기자 thkim@
경찰교육원은 15일 제63기 경찰간부후보생 최종합격자 명단을 사이버경찰청 원서접수사이트(http://gosi.police.go.kr)를 통해 발표했다. 총 1천344명이 응시해 50명(일반 남자 35, 세무회계 4명, 외사 4명, 전산정보통신 2명, 일반 여자 5명)이 최종 합격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국내 거주 태국인들에게 대포차량을 판매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S(34·태국 국적)씨를 구속했다. 또 대포차를 유령법인 등 명의로 등록해 S씨에게 공급한 주모(29·중고차 딜러)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대포차 차주들을 쫓고 있다. S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인 동포에게 대포차 68대를 판매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페이스북에 ‘중고차를 판다’고 홍보하면서 태국어로 ‘명의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도 첨부해 구매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S씨가 유통한 대포차 가운데 28대는 주씨가 유령회사 등 명의로 등록해 공급한 차량이며, 개인 명의로 된 차량 중에는 지명수배자나 이미 출국한 외국인 소유로 된 것도 있었다. 한편 경찰은 주씨가 범죄에 이용한 유령회사 명의로 된 대포차를 구매해 무면허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지난해 8월 2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내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W(37·태국 국적)씨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김태호기자 thkim@
중국발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며 마스크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가 버젓이 황사마스크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경기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들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자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지난 3월 각 보건소는 의약품점검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황사방지용마스크 판매점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이들 보건소는 이 기간 동안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 30여개 품목을 제외한 기준 미달 중국산 마스크 등 미승인 황사방지용 마스크에 대해 점검을 권고했다. 그러나 용인, 성남, 평택, 화성, 남양주, 고양 등 도내 지자체 대부분의 보건소들은 최근까지 황사방지용 마스크에 대한 지도점검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원시 일부 보건소와 파주시 보건소 등만 약국점검과 병행해 지도점검을 했으나 편의점이나 대형할인마트 등 소비자들이 몰리는 판매점들은 점검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지역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 확인 결과, 대부분이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한 황사·미세먼지전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 장수열(40·수원시)씨는 “TV나 언론
권춘택 한전 경기본부장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권춘택(55·사진) 신임 본부장이 취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권춘택 신임 본부장은 서울출신으로 배문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1985년 한전에 입사한 후 본사 인사처 인사관리팀장, 업무지원처 총무팀장, 울산지사장, 본사 노무처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권춘택 본부장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수요 관리에 집중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거듭나는 분부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태호기자 thkim@
국내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약물인 스테로이드(근육강화제)를 밀수입해 유통시킨 헬스트레이너와 전·현직 보디빌더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인 헬스트레이너 전모(2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전·현직 보디빌더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태국, 필리핀 등 해외에서 밀수입한 스테로이드 알약과 주사제를 보디빌더, 헬스트레이너 등 1천117명에게 3천600여 차례에 걸쳐 판매, 27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외 판매브로커로부터 국제택배로 배송받은 뒤 오피스텔에서 나눠 담아 정식 의약품인 것처럼 가짜 상표와 라벨 등을 붙여 인터넷 등을 통해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스테로이드제를 구입할 수 있어 전국체전 등 보디빌더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은 도핑테스트를 피할 수 있는 대회 비시즌에 암암리에 이 스테로이드를 구입, 복용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적발된 스테로이드제는 운동시 근육량을 키우는데는 효과가 크지만 과다 복용 시 발기부전 등 성기능장애, 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성향 예비후보들이 사실상 ‘반(反) 조전혁’ 연대를 구축하고 조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7명은 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인물’의 단일화 추진기구 참여 배제와 ‘정치인 출신으로 실정법을 어긴 소영웅적 인물’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지목된 인물은 교육감 출신 김진춘 도의원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전혁 예비후보다. 의원 시절 대학과 국회를 오갔던 정치 행보와 전교조 교사 명단의 무리한 공개 등을 비판했으며 김 도의원이 조 예비후보를 지원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일부는 “김상곤 전 교육감처럼 정치교수가 경기교육 수장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정치교수와는 절대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1대 7이다. 단일화가 안 되면 책임은 그 분에게 있다”며 “우리 7인의 우국충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조 예비후보는 11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예고하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진보니 보수니 관계없이 후보들이 조전혁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왕따’ 당하는 기분이다. 제가 유력한 후보라는 걸 인정하는 훈장으로 알고 열심히 뛰겠다”는 글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