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기자동차 리콜대수가 총 38만 4000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산 전기차 리콜이 매년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회의원(민주·성남분당을)이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결함 및 조사, 리콜 현황’ 자료를 집계해 공개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리콜(제작결함 시정조치) 대수는 총 38만 4994대 였고, 특히 수입산 전기차 리콜이 2021년~2022년 사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간 전기차 수입산 18만 8931대·국산 19만 6063대가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수입산의 증가폭이 컸다. 수입산 리콜대수는 연도별로 ▲2020년 1만 8724대 ▲2021년 3만 8239대 ▲2022년 13만 1968대로 2020년~2021년 사이 2배, 2021년~2022년 사이 3.5배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 리콜대수는 6만 1880대, 6만 770대, 7만 3413대로 매년 비슷한 숫자를 기록했다. ‘자동차관리법’ 제31조와 제31조의2 등에 따라 자동차·부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결함이 있는 경우 자동차·부품 제작자가 제작결함 시정조치(리콜)와 보상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0·29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원총회 이후 자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전화·면담·모바일 방식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고, 과반수 의원이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당론 채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확한 숫자를 확인해드리긴 어렵지만 압도적으로 탄핵소추안이 부득이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대형참사 발생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 누구도 책임있게 사과하고 물러나지 않았다”며 “이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길 바랬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참사와 관련해) 경찰수사가 진행됐지만 이 장관은 여전히 나 몰라라, 치외법권 신성불가침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이제는 매듭 지어야할 때”라고 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건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제1역할이고 민주당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선 어떤 타협도 없다는 입장으로 당론으로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를 주장하자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이라는 등 거센 비판을 날렸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매어 외치기 시작했다”며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당 수사를 막기 위해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조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탈탈 털었지만 범죄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 작정인 모양”이라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정리 자료를 통해 하나하나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은 김 여사 관련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주 1회 이상”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논평도 24회”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가 착착 진행되니 아주 다급했던 모양”이라며 “장외 대규모 집회를 열 명분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한 주장은 민생파탄, 물가폭탄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경선(컷오프) 진출자 명단을 확정지은 가운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존재감 알리기가 먼저인 후보는 당원들이 먼저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무한 책임이라는 십자가를 지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당원들의 손으로 탄생시킨 윤 정부를 당원의 힘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 선거인단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헌까지 개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역할은 국정 장악의 과욕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책임지겠다는 무한책임”이라며 “이것이 차기 당 대표를 준비하는 모든 후보들이 명심해야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무한 책임이라는 가치 아래 어떤 개인적, 정치적 욕심을 감히 생각해 볼 여유조차 없었다”며 “당원들은 스스로를 희생해 내년 총선의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룰 리더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 5일 3·8 전당대회 출마 선언자를 대상으로 한 적격심사를 통해 예비경선 진출자 명단을 확정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
여야는 10·29 참사 100일 맞아 국회에서 추모제를 열고 희생자들을 기렸다. ‘국회의 다짐’을 발표하며 참사의 제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추모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10·29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주최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추모사에서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며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추모제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국회도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발표된 ‘국회의 다짐’에서는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희생자 추모에 최선 ▲재난예방, 현장 대응 및 수습 과정 문제점 바탕으로 피해 회복 추진 ▲희생자 추모, 기억 사업 적극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5일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한 ‘안철수는 윤심이 아니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게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시작부터 당원들과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며 “누구의 잘잘못이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 모두가 비난과 비방의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관위는 모든 후보의 선거 캠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의문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클린선거 협약식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자신을 공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친윤계 의원들에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요구했다. 안 의원은 당규 제34조를 언급하며 “선관위는 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당규 제34조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돼있다. 안 의원의 발언은 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경고한다. 저를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마시라. 저를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마시라”며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지난 4일 이 대표는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 연설대에 올라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동원령’을 내렸던 만큼 이날 집회 장소에는 본 행사 시작(오후 4시) 한 시간여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약 6년 만에 벌어진 장외투쟁에는 이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 지도부, 의원 100여 명과 권리당원, 지지자까지 경찰추산 2만여 명(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윤 정부의 외교·안보 대책과 경제 위기, 10·29 참사 등 각종 현안과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 등 검찰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날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9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과연 단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나”라며 “전진은커녕 상상 못할 퇴행과 퇴보가 이뤄졌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도한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의) 말폭탄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대응기구를 공개 운영하며 특별검사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 역시 해당 의혹에 연루된 만큼 최씨를 검찰에 별도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전체회의를 공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출범한 TF는 그간 비공개회의만 3차례 가졌을 뿐 공개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부는 원내에 설치된 이 TF를 추후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코바나컨텐츠 불법 후원, 허위 학력·경력 부풀리기는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최근 새 사실이 드러난 주가조작 의혹은 반드시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조작은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윤 대통령이 특수부 검사 시절에 했던 방식대로라면 김 여사 모녀의 주가조작 의혹은 특검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검찰이 끝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민주당은 비상한 각오로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관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논평을 통해 “감사원의 경기도 감사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표적감사이자 정치감사”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성남과 경기도 등 28개 자치단체에 대한 기관 정기감사를 포함한 2023년 연간감사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가 자치단체장을 지낸 성남시와 경기도도 상반기 정기감사 대상에 올랐으며, 경기도는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감사원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사선조사를 실시한 상태다. 박 의원은 “이번 감사범위에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고 있었던 민선 7기 시기와 겹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협력사업과 지역화폐사업 등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누가 봐도 이 대표에 대한 정치감사이자 표적감사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최근 검찰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이재명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쌍방울과 민간단체 아시아태평화교류협회와 관련한 대북지원사업 등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감사원의 감사는 경기도의 남북교류사업 등을 겨눠 검찰수사의 수사자료나 동력 확보를 위한 감사로 남용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지역
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5년 단임제의 폐해와 단점이 드러났으니, 4년 중임제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나.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4년 중임제 적용 시 현 대통령이 손해를 봐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김 의장은 “국민의 공감대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대통령도 오히려 앞장서실 것”이라며 지난해 8월 윤 대통령과 의장단 만찬 당시 오간 발언을 전했다. 김 의장은 “개헌 이야기가 나오니 윤 대통령이 바로 그걸 받아서 ‘개헌 필요합니다. 해야죠’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내가 개인적으로 좀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이거(개헌)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도 내년 4월에는 어떻게든지 여권의 지지를 많이 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정치라는 것은 결국은 적어도 50% 이상이 미래의 비전을 어떻게 갖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가는가 하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전 정권 후반기 개헌안 추진에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낸 개헌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