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BMW와 함께 차량 전용 e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차량용 e심은 별도의 물리적인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칩을 활용해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BMW 차량 뒷좌석 모니터를 통해 유튜브 등을 보기 위해서는 통신사 무선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때 차량용 e심 서비스가 필요하다. 통신 3사의 첫 차량용 e심 요금제는 총 5종이며,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모회선 데이터 공유 한도 내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탠다드(250MB, 8800원)와 프리미엄(150GB, 4만 9500원) 요금제를 출시했다. KT는 베이직(600MB, 9900원)과 프리미엄(2.5GB, 1만 9800원) 두 종류를, 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3GB, 1만 6500원) 한 종류를 내놨다. 차량용 e심 서비스는 e심 서비스와 OS 8 이상 최신 버전의 차량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BMW 차량 고객이 ‘MyBMW’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BMW 뉴 7시리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BMW 시어터 스크린(BMW Theatre Screen)'에 내장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절
한화문화재단이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유수 미술 기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협력 기관은 1986년에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2022년 새롭게 설립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코 코레스폰덴스(Echo Correspondence)와 1982년 설립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드랜드 아트센터(Headlands Center for Arts) 총 3곳이다. 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 기관과 시설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미술 전공 학생 등 총 4명을 선정해 입주 참가비와 체재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한화문화재단은 앞서 지난 3월, 2025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국내 미술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작고한 김승연 회장의 부인 故 서영민 여사의 출연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돼 의미가 남다르다.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의 뜻을 새겨 상속재산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국내 수출 주력 제품인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으로 국내 수출 증가율이 7개월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무역적자는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96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578억 달러)보다 14.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산업부는 D램 등 반도체 제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D램 고정가의 경우 지난해 1~4월 3.41달러에서 올해 1~3월 1.81달러, 4월 1.45달러 등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낸드 역시 지난해 1~5월 4.81달러였지만 올해 4월에는 3.82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4월 반도체 수출액은 6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08억 2000만 달러) 대비 41.0% 감소했다. IT 품목군도 OLED 제품가격 하락 모바일 OLED 부문 세트 수요 감소 영향으로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29.3% 감소했고, 컴퓨터는 노트북 등 소비제품 수요 둔화, 서버 투자 부진 등으로 SSD 수출이 크게 감소해 전년 대비 73.3% 줄었다. 석유제품은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가 1일 오후 12시 15분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건설노동자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조합이 정부와 건설업계에 요구하고 투쟁해 마련돼 왔던 대책들도 어느 것 하나 지켜지고 있는 것이 없는 실정"이라며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엠벳 유손(Ambet Yuson) 국제 건설목공노련(BWI) 사무총장도 결의대회에 참석해 "민주주의, 자유 평과, 노조할 권리, 파업할 권리 등 모든 권리를 전 세계에서 지켜나가기 위해 한국에서도 투쟁하는 노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오전 9시 35분경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씨가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을 시도하는 일도 벌어졌다. A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합원 채용 강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날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에 김창년 수도권북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IET는 중국 신왕다(欣旺达, 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KIET는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IET는 중국에서 IT, 전자제품용 분리막을 신왕다그룹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 영역을 전기차 배터리 분야로 확대했다. 신왕다는 지리자동차, 동평자동차, 상해자동차 등 중국 내 업체와 볼보,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MOU를 기반으로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리막 공급 확대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해 세계 시장 점유율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CATL, BYD 등에 이어 5위다. 지난해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하는 등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연간 4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
민·관이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2026년까지 233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성능 LFP 배터리 양극 소재, 전해액, 셀 제조 기술 개발 사업'의 수행 기관을 확정하고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가 164억 원, 민간 기업이 6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가격적인 이점에도 낮은 에너지 밀도와 짧은 주행거리 등으로 한계가 명확해 기술 수준이 낮은 중국 기업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의 핵심 광물 가격이 급등했고, LFP 배터리 역시 성능이 개선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전략 회의에서 LFP 배터리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배터리 전 제품의 세계 시장 석권을 위한 민·관의 대응 노력을 발표했다. 이번 민·관 프로젝트는 ▲LFP 배터리 양극 소재의 국산화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가진 LFP 배터리셀 제조 기술 개발 등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현재 1㎏당 160Wh 수준인 에너지 밀도를 200Wh까지 높인 제
LG전자는 최근 구글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인공지능 교육 선도 학교인 부평초등학교에 다양한 교육용 IT 기기와 솔루션 등 최신 에듀테크(EduTech, Education과 Technology의 합성어)를 집약한 'LG-구글 미래교실'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LG-구글 미래교실은 디지털 교육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구글의 교육용 SW 플랫폼 ‘클래스룸(Classroom)’을 기반으로 전자칠판, 교육용 노트북 크롬북(Chromebook), 태블릿 PC인 울트라 탭, 클로이(CLOi) 로봇 등을 수업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클래스룸은 수업 자료와 일정 공유, 과제 제출, 화상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이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실에 설치된 LG 전자칠판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하고 도형, 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다. 86형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탑재된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CreateBoard Share)' 앱을 활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에도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26일 DS 부문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올해는 개발에서 웨이퍼 투입을 증가시켜 미래 제품의 경쟁력에서 더 앞서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이어 "경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격적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적자를 피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줄일 수는 있다. 그 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남은 7, 8개월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4월 평균 고정 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89% 하락한 1.45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조 58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시장 재고 수준이 높아 주요 공급사들의 감산 발표에도 2분기 D램 가격이 15~2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다운턴을 '초격차 기술' 확보 시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중장기적으로 R&a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기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투자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첨단산업 포럼 등 주요 경제 협력 행사에 참석하면서 경제외교를 적극 지원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30여 명의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첨단기술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최 회장은 "기술이 안보인 시대에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성이 중요하다"며 미시간주에서 추진 중인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 건설 투자 등을 소개했다. 또 미국 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와 함께 SMR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사례도 언급하며 "양국 기업이 기술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며 경제 안보 파트너십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방미 기간 중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SK머티리얼즈 등 그룹 계열사는 신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의 물꼬를 마련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한국수력원자력,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God生) 한 끼' 첫 타자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계획을 발표하고, 5월 25일 MZ세대 30명을 초대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과 박재욱 대표, 노홍철 대표는 MZ세대와의 소통,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 등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꿈을 위한 갓생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전통 자동차 회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혁신적인 변모에 뉴스위크는 지난 2022년 정의선 회장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한 바 있다. 박재욱 대표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스타트업을 창업해 전 세계 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커플 메신저 '비트윈', 새로운 이동의 기준을 선보인 '타다' 서비스를 개발했다. 2020년부터 쏘카 대표를 맡아 국내 모빌리티 최초 유니콘이자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