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구와 경제 등 대한민국 주요 현안에 해결책을 제시하며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민생·안전·혁신평가에서도 성과를 내며 전국 최고의 행정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인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전국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 2023년에는 지역 내 총생산(GRDP) 117억 원으로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됐다. 인천은 출생 정책으로도 9년 만에 대한민국 출생률 반등을 주도하며 또 한 번 우수 행정도시의 면모를 자랑했다. 민생과 맞닿은 물가 안정부터 교통·보건·재난 등의 안전 분야, 투명 재정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빛나고 있다. 물가 잡고, 중소기업 상생 길 열고 시의 다양한 민생정책은 중앙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특·광역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그 성과를 입증했다. 공공요금 안정화와 착한가격업소 지원 등을 통해 외식 물가 및 개인 서비스 요금 안정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가스 가정용 소매요금과 교통요금을 동결하고, 군·구 및 지역
인천 학익유수지의 환경 개선을 위한 정밀조사가 시작된다. 3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학익유수지의 악취 문제 해소와 수질 개선을 위해 중구 신흥동부터 미추홀구 용현동에 이르는 구간 내 6개 지점을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수질과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학익유수지는 중구·미추홀구 갯골수역 인근 저지대에서 발생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유수지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며 악취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악취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립 후 송도9공구 북측 수로에 대체유수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매립 후 대체유수지 조성은 2차 피해만 유발할 뿐 효율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와 관련 기관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및 우수토실 보수 등 수로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오는 2028년까지 갯골수로 인근에 주거시설 7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생활 불편 민원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인천시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희생양(경기신문 3월 10일자 1면 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5개 시·도와 총력전에 나섰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산시·강원도·충청도·전라도와 공동으로 ‘전력자립률을 고려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 시행 촉구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 제도는 전력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은 요금을 낮추고, 소비가 많은 지역은 요금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에서는 정부의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추진에 기대를 걸었다. 인천은 전국 특·광역시 중 전력자립률이 가장 높고,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피해를 받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동일한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차등 지역 범위를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누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서울·경기와 함께 요금 인하가 아닌 인상 대상 지역이 된다. 결국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력자립률이 높은 4개 시·도와 공동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별 전기요금의 기준이 단순히 지리적 인접성에 따른 획일적인 권역 구분이 아니라 발전원에서 수용가까지의 송배전 비용 등 전력 공급 원가 차이를 반영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방분권형 개헌’을 알리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2일 전남대를 방문한 유 시장은 ‘위기의 한국정치, 지방분권형 개헌으로 극복하자’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는 재학생 및 일반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방분권 강화와 국회 양원제 도입,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뼈대로 한 개헌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유 시장은 현재의 정치적 혼란과 사회·경제적 어려움의 주요 원인으로 시대에 맞지 않는 헌법을 꼽았다. 1987년 만들어진 헌법으로는 지금의 정치 구조와 급변하는 현실을 담아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력 구조를 지방정부로 분산하는 지방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가 주도 서열문화를 조장하는 교육부를 폐지 수준으로 개편하고, 각종 보조금·교부금 및 인사·조직으로 지방정부 위에 군림하고 있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도 혁신해 미래 국가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기획하는 미래전략혁신부 역할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의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와 대통령실에 대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도 제기했다. 유 시장은 국회가 예
인천하늘수가 3년 연속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일 시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뉴욕페스티벌-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수돗물 부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시상식은 세계 3대 국제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관하는 글로벌 브랜드 시상식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를 발굴해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이번 수상은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정체성·만족도·충성도·국제경쟁력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평가한 결과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브랜드 신뢰도가 반영돼 인천하늘수의 브랜드 경쟁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인천하늘수는 인천의 하늘이 내려준 깨끗한 물이라는 의미로, 이름부터 공식 로고까지 시민들과 함께 만들며 성장해 왔다. 특히 광역시 6곳 중 최초로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과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품질 수돗물 생산에 힘쓰고 있다. 또 친환경 무라벨 병입수 생산, 에너지 절감 추진 등 환경·사회를 비롯해 투명 경영(ESG)에
인천시 전세피해임차인 지원 조례에 명시된 중복 지원 제한 조항이 삭제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구체적인 지원 기준과 집행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일 시의회 제2차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인천시 전세피해임차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 가결됐다. 김대영(민주·비례)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전세피해 주택임차인들의 중복 지원 제한 조항을 삭제하고, 피해주택 안전 관리 및 감독의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중복 지원 제한 조항은 삭제를 결정해 피해자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만 피해주택 안전관리와 감독 업무 신설은 이미 기초단체에서 시행하고 있어 제외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복지원 제한 조항으로 인해 다른 법령이나 조례로 유사한 지원을 받은 피해자는 시 조례에 따른 지원이 불가능했다. 이는 시가 마련한 주거안정지원사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시는 긴급생계비 지원을 비롯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이사비 지원, 월세 한시 지원, 대출이자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이마저 중복지원 제한으로 피해자들은 한 가지만 선택해야 했다. 이에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피해자들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
인천 최초로 주민들이 발의한 ‘무상교통 지원 조례’가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조례 제정을 추진한 운동본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본회의 상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무상교통조례제정운동본부는 1일 오전 10시쯤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무상교통 조례가 기존 대중교통 기본 조례와 내용이 중복되고 막대한 예산이 든다며 부결했다”며 “무상교통 조례의 목적과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부결 결정을 쉽게 내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1차 건교위 회의에 상정된 ‘인천시 기후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통 지원 조례’는 부결됐다. 이 조례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중교통 이용 확대로 도로 위 탄소배출을 줄이고,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핵심은 청소년 대중교통 무상 이용과 시민 월 3만 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교통패스 도입이다. 지난 2023년 4월 정의당 인천시당이 정책을 제안한 이후 인천지역 시민·노동·정당·종교 등 46개 단체가 모여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주민 조례 발의에 필요한 서명 수는 1만 2752명인데, 1만 3471명의 서명을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제8대 이사장이 취임했다. 1일 김 이사장은 공단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연 뒤 승기사업소 하수처리시설을 점검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현장 근무자들도 함께 참여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 이사장은 공단의 미래 비전과 주요 경영계획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성과 중심 목표 관리, 안전 경쟁력 강화, 유기적 협력 확대, 책임 있는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공단을 더욱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첫 번째 경영계획으로 ‘성과 중심 목표 관리’를 제시했다. 조직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정량적인 성과 관리와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간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원가 절감, 처리 효율 증대, 환경 서비스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안전 경쟁력 강화’다. 김 이사장은 시 시민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체감한 바 있다. 이에 24시간 운영되는 환경기초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강조했다. 시설 현장의 위험요소를 신속히 개선하고,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시민 안전을 위한 하수관로
인천 옹진군 섬 지역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정화운반선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일 시에 따르면 군에 해양쓰레기 정화운반선 운영 지원금 5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사업, 연안 정화활동 확대 등의 해양환경 관리 정책의 연장선이다. 정화운반선은 인천 최초로 섬 지역의 쓰레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거·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전용 선박이다. 시는 국비 37억 5000만 원, 시비 18억 7500만 원, 군·구비 24억 7500만 원 등 모두 81억 원을 투입해 2023년 10월부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2월 선박 건조를 완료했다. 선박 운영이 본격화되면 군 인군 근거리 해역에 적체된 해양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반출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던 예산을 상대적으로 반출 여건이 열악한 원거리 섬 지역에 추가 지원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해양쓰레기 정화·처리 등 관련 사업에 더욱 효과적으로 예산을 재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반출을 통
인천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토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시개발지역·주유소·어린이놀이시설 등 1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23개 항목을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담당 군·구에서 토양 정밀조사 및 행정처분 등을 진행한다. 시는 조사의 전문성과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군·구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시료 채취 지점 선정 방법, 보관 및 운반 과정에서의 유의사항 등의 순서로 진행해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토양오염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한 번 오염되면 정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며 “앞으로도 실태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토양오염 예방 및 보전 방안을 연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