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매입했던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3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에코랜드 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계획한 2차 수요조사가 무기한 보류됐다. 앞서 시는 폐기물처리시설로 지정된 에코랜드 부지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에코랜드 부지는 공공성을 지닌 행정재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를 일반재산으로 변경해 부지 활용 방안을 더 넓게 찾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 담당부서는 다른 부서와 기관 등에 먼저 에코랜드 부지를 행정재산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시 다른 부서에서는 에코랜드 부지를 기회발전특구 신청지로 지정하는 안을, 옹진군에서는 부지 일부를 수산업 경제단지로 조성하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서로 협의가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2차 수요조사는 뒤로 미뤄졌다. 현재 기회발전특구 신청안은 시 담당 부서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안은 군이 용역을 끝내고 시에 건의한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로 협의·결정된 내용은 더 이상 없다. 결국 뒤로 미뤄진 2차 수요조사도 무기한 보류 결정이
인천 I-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추가 예산 마련도 현실화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I-패스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0만 2345명을 기록했다. 이는 I-패스 시행 전 정부와 시가 예측한 가입자 수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당초 정부와 시는 I-패스 시행 첫해인 올해에만 인천시민 300만 명 중 12만 6000명가량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시행 첫날부터 10만 5000여 명이 가입하며 금세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I-패스 시행을 위해 마련한 기존 예산보다 비용이 더 투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I-패스 예측 수요에 따라 마련된 예산은 국‧시비 포함 188억 원이다. I-패스는 정부가 만든 K-패스를 확장한 환급형 제도다. K-패스 카드를 통해 월 15회 이상 시내‧마을‧광역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K-패스 예산은 국가와 시가 각각 50%씩 부담하고, I-패스 예산은 시가 부담한다. 실제로 시는 I-패스 시행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13만 명으로 기존 예측 수요를 뛰어넘자 추가 예산을 투입한 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의료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심뇌혈관센터 운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길병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서 시행하는 지역 공공병원 의료진 현장연수 과정의 일환이다. 현재 인천의료원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심뇌혈관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미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길병원은 시스템 구축과 술기, 간호사 방사선사 등의 업무 영역 등을 교육한다. 교육 대상은 인천의료원 의사‧간호사‧방사선사 등 7명이다. 길병원 의료진들은 다음달 29일까지 각 직군별 교육 대상자들과 일정을 맞춰 맞춤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책임자는 매주 인천의료원에 1회씩 파견을 나가고 있는 이경훈 심장내과 교수가 맡았다. 이외에 유찬종 신경외과 교수도 뇌혈관조영술 교육을 수행한다. 첫 교육은 지난달 23일 인천의료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바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지역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의료질 향상을 위해 공공병원 의료진 교육 및 파견 진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오는 2030년까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공원 34곳을 정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는 2곳의 노후공원을 우선 정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진행한 노후공원 실태조사 및 재정비 방안 연구 용역에 따른 것이다. 올해 정비되는 공원은 지난 7월 조성된 서구 새말어린이공원과 11월 준공하는 부평구 뫼골문화공원이다. 시는 공원 주변 인구 분포 및 주민 이용 현황을 반영해 어린이놀이시설, 운동공간, 휴게공간, 산책로 등을 계획했다. 특히 이번 재정비에서는 백세시대를 대비해 건강문화 증진에 기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에 수명 연장으로 증가하는 시니어 인구를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공원 내 노인 인구 증가를 반영한 시니어 운동공간 도입으로 어린이와 노인이 공존할 수 있는 다세대 통합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공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인천 국회의원들이 지역 쟁점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감사를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을 내고 “국정 운영과 직결된 지역 주요 쟁점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이를 해결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감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지역 14명의 국회의원들은 각각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에 속해있다. 이 가운데 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유동수 의원(민주‧계양구갑)이 속한 정무위와 이용우 의원(민주‧서구을)이 속한 환노위에서 다룰 수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 대체매립지 확보와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이행상황을 감사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지역 현안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은 맹성규 의원(민주·남동구갑)이 위원장을 맡은 국토위 소관이다. 앞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철근 누락으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의 한 아파트 밑을 통과하는 서
인천시 시내버스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사무처가 시내버스 안내방송·음성광고 사업자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시내버스 안내방송은 교통약자 이용 편의 증진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에게 고품질 버스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동 정류장 안내방송을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를 포함하고 있다. 입찰은 오는 10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이를 위해 수공위는 오는 8일 시내버스 방송 계약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계약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입찰 희망 업체들이 계약 조건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기존 5년에서 단계적으로 최대 8년까지 확대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시설 및 장비 투자에 대해 최대 3년 범위에서 1회 계약 갱신이 가능하도록 해 사업 준비와 운영 기간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 음성광고 사업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 등에 활용된다. 시 수공위 사무처장은 “이번 입찰은 인천 시민의 교통 편의성 증대와 함께 지역 광고주에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광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관심 있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1곳인 길병원은 구조전환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인 인하대병원은 아직 내부 검토 단계다. 하지만 최근 정부에서 진행한 설명회에도 참석한 만큼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정부가 약속한 수가 인상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중환자실·일반병상·마취료 수가를 50% 인상한다. 이외에 건보 재정 3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과 응급센터 내원 후 24시간 중증·응급 수술 가산에 1500억 원, 24시간 진료 지원에 7300억 원, 전담 전문의 중환자실·입원환자 관리료에 3000억 원 등을 지원한다. 다만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반병상 감축 계획서 제출이 필수 조건이다.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는 10%, 서울은 10~15%, 비수도권은 5%를 감축해야 한다. 인천의 경우에는 1096병상을 가진 길병원이 986병상, 746병상을 가진 인하대병원이 671병상으로 줄어든다. 사업 참여 후에는 중증 환자 비율을 70%까지 끌
내년 1월 1일부터 인천 전역에서 이륜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공회전이 제한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공회전 제한지역인 터미널·주차장·다중이용시설 등은 ‘중점 공회전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다만 옹진군은 영흥면만 공회전 제한지역에 포함된다. 시는 주택가의 공회전과 배달 이륜자동차의 공회전으로 매연·소음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자 제한 대상·지역 확대를 결정했다. 공회전 제한 시간은 기존 3분에서 2분으로 강화되지만 대기 온도가 영상 5℃ 미만 또는 영상 25℃ 이상일 경우 공회전 허용 시간은 5분 이내다. 규정 위반 시 차량 운전자에게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시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공회전 내용을 홍보하기 위해 터미널·주차장·다중이용시설 등 15곳에서 시·군·구와 합동 단속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시민 건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노후설비 교체에 나서는 수산정수장이 가동을 일시 중지하는 가운데 수돗물은 정상 공급한다. 3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10일·14일 각각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수산정수장 가동을 중지한다. 수산정수장은 영종을 제외한 중구지역을 포함해 동구·미추홀구·남동구 일부지역과 연수구 전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변압기 등 전기설비가 노후화돼 교체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시는 작업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 수요가 적은 야간시간대에 작업을 나눠 진행한다. 수산정수장 공급권역 내 배수지의 최고 수위를 확보해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작업 완료 후 통수 과정에서 일시적인 흐린 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유속 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고,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정수장 가동 중지 기간 동안 본부와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해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차량 등도 준비하기로 했다. 시는 아파트와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 차단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흐린 물이 발생했을 경우 우
인천시의 주민참여예산 사업 규모가 내년에도 대폭 감소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8개를 선정했다. 이번 총회에서 선정된 주요 사업은 지진 옥외대피장소 안내표지판 설치 확대, 비상 시 국민행동요령 홍보물품 제작 배부 등이다. 내년 사업 예산은 25억 4300만 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 33억 원 대비 7억 5700만 원 감소한 규모다. 시의 주민참여예산 사업 규모는 민선 7기 박남춘 시정부 당시 485억 원까지 늘었지만 유정복 시정부부터 매년 줄어들고 있다. 앞서 시는 특정감사를 실시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민참여예산 사업 관련 보조금이 부정적으로 집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를 특정단체에 민간위탁해 운영하고, 이를 주도한 특정단체 관련자가 셀프채용됐다는 것이다. 시는 센터 운영을 맡은 단체가 민간지원관·강사·운영위원·자문위원 등에 관련자 21명을 선정해 4억 100만 원의 인건비성 예산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인천경찰청에 민간위탁사업과 보조금 선정·집행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