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또 다시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7일 오전 9시 20분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고 선포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염원하며 거리로 나선 국민들은 반대가 많아서가 아닌, 국회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우 의장의 선포 이후에도 '탄핵하라',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현 정권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시민 A씨는 "본회의장을 떠나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했다"며 "분명 천벌을 받고 후회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시민 B씨는 "차라리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는 것이 낫지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본인의 역할과 의무를 저버리는가"라며 "국민의 손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붕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하나 둘 씩 돌아가기 시작했다. 몇몇 시민들은 함께 집회 현장을 방문한 지인들에게 "집회가 끝났는데 쓰레기라도 줍자"며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했던 민주노총도 입장문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은 더 이상 우리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
1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를 외치며 국회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다. 7일 국회 앞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결연한 의지의 국민들로 꽉 채워졌다. 국민들은 '탄핵"을 외치며 국회 각 출입구를 몸으로 막았다. 수만 명의 인파가 끊이지 않고 이동하며 국회를 둘러싸며 "국민의 힘, 나와라!" 등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연출됐다. 국회로 달려온 한 시민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주의와 국민이 아닌 자신의 안위만 챙기고 있다"며 "국민이 주인이란 것을 이들에게 알리려 국회를 에워싸고 있다"고 성토했다. 국회 의원회관 앞도 성난 시민들로 가득 찼다. 한 시민은 "결국 최종 목표는 탄핵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며 "국민이 있는 한 국회의원은 어디로도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시민이 "여기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있는 의원회관입니다. 어서 소리칩시다!"라고 외치자 시민들 모두 국민의힘 동참하라! 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당론을 유지하며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일부가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자 현장의 시민들은 환호하며 기쁨의 함성을 내지르기도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열린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인권을 외면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을 위반한 대표적 사례”라며 “성차별적 태도를 가진 지도자가 얼마나 거침없이 헌정 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탄핵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윤 대통령 정권의 정책을 ‘혐오 정치’로 규정하며, “여성과 장애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무너뜨린 정권의 행태를 직시해야 한다”며 “탄핵을 통해서만 민주주의와 평화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임기 단축을 반대하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임기 단축은 내란범죄자인 윤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탄핵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국민 73%가 탄핵을 지지하고 있다”며 “국민의 명령에 따라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이를 외면한다면 내란 공범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6일 오후 6시 서울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란범 윤석열퇴진 시민촛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발언을 맡은 임 소장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헌정질서를 무너뜨렸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논란을 ‘쿠데타’로 규정했다. 그는 “쿠데타의 주범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도 국정 최고책임자로 자리하고 있다”며 “이는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언제든지 2차 비상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 모두가 시한폭탄과 같은 불안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체 국회가 계엄을 해제시킨 것이 언제인데 아직도 군은 지휘관 비상소집 대기를 하는가"라며 "온 국민이 불안하는 이 시점에도 국방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육군은 2차 계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임 소장은 "군은 여전히 윤 대통령 지휘 하에 있고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그대로 있다"며 "탄핵하지 않으면 2차, 3차 계엄 위기는 언제든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박민정 기자 ]
"1시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 와요. 이러다 출근을 못 하겠네요" 28일 오전 8시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의 수원 신갈IC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두터운 방한복과 함께 우산을 쓴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정강이 높이까지 쌓인 눈을 발로 파헤치며 힘겹게 이동하기도 했다. 근처에 있는 자동차 판매 업장 직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밤사이 내린 눈을 모두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눈을 치워도 낮은 온도에 얼어버리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이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딛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들은 출근길에 오르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경기도를 강타하면서 대중교통들이 발이 묶여버렸고,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전광판만 연신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시민 A씨는 "어제 아침에도 눈이 많이 와 지각을 해서 조금 일찍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며 "하지만 1시간 넘게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출근이 늦어져 오늘 업무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버스 정류장에는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뿐만 아니라 아침 일찍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