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산업단지에서 황산이나 질산 등 유해화학물질을 무허가 천막창고에 불법 보관하는 등 관련법 규정을 위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1~24일 도내 국가산업단지 3곳과 42개 지방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중점관리 업체 185개를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벌여 2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의 위반 유형은 무등록(변경) 영업행위 5건, 보관시설 등 관리기준 위반 6건, 방제장비 부적정 관리 4건, 기타 9건 등이다. 유해화학물질을 알선·판매하는 안산시 소재의 A업체는 물이나 상온에 노출되면 유해 독성가스를 방출하는 황산·질산 등을 천막으로 된 무허가 창고에 불법 보관·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구리시 B업체는 화재 시 독성기체를 방출, 폐수종이나 폐결막염 등을 유발하는 포르말린을 황산, 질산, 암모니아 등 유독물질과 함께 보관하는 등 관리 기준을 위반했다. 이외에 여성불임, 정자수 감소 등 생식기관에 유해한 독성물질인 비스 2에텔헥실프탈레이트(Bis 2-ethylhexyl phthalate)를 사용하는 양주시 C업체는 유출 등 사고에 대비한 중화약품과 방재장비 등을 갖추지 않았다. 도는 적발 업체 모두를 형사입건
<속보> 전곡해양산업단지 등 분양 저조에 따른 재무건정성 악화로 경영개선 명령(본보 2월4일자 1면 보도)을 받은 화성도시공사가 경기도 주요 현안사업 중 하나인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에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어 해법 마련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진단 결과 화성도시공사의 추진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 공단으로 전환 시 현행법에 따라 USKR 조성에 출자키로 했던 150억원의 출자금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4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화성시와 화성도시공사는 행안부의 경영개선 명령에 따라 이달 말까지 개선명령 이행계획을 수립해 제출하고, 오는 2014년 6월까지 도시개발사업의 점진적 축소와 공단으로의 전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검토 결과 공단으로의 전환이 결정되면 화성도시공사가 당초 USKR에 출자키로 했던 150억원의 출자금에 대한 법적 근거가 사라진다. 현행 지방공기업법은 공사의 경우 직전년도말 자본금의 10% 이내에서 타 법인의 출자를 허용하고 있으나 공단은 출자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 앞서 화성시는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USKR 컨소시엄과 지난 2007년 11월 USKR 조성을
경기도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내버스 요금 등 지방공공요금 8종의 동결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도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13년도 지방물가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택시, 시내버스, 도시가스요금 등 도가 주관하는 3종의 공공요금과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정화조 청소료, 공연예술관람료 등 시장·군수가 관리하는 5종의 공공요금을 동결할 방침이다. 인상이 불가피한 공공요금은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지역과 시기를 분산해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도내 1천여개 착한가격업소의 경영 개선을 위해 1:1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착한가격업소에서 행복찾기’ 운동을 전개, 공무원 간담회나 회식, 점심식사 시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문·방송 등 언론은 물론 트위터·페이스북·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착한가격업소의 홍보에도 적극 앞장선다. 이와 함께 우수시책 발굴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와 주부 물가모니터요원의 정례적인 체감물가 모니터링 활동 강화, 직능단체·소비자단체 토론회 등을 실시하고, 시·군별 물가책임관리제를 도입해 물가동향과 분야별 대책
경기도에서 징수되는 연간 1천400억원의 교통범칙금과 과태료를 교통안전시설에 투자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4일 ‘경기도 교통범칙금·과태료, 연간 1천400억원’ 연구보고서를 통해 “교통안전관련 특별회계를 설치해 과태료·범칙금이 많이 발생하는 유형을 집중 관리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1년 도내에서 징수된 교통범칙금·과태료는 연평균 1천400억원으로 전국 6천400억원의 22.3%에 달한다. 유형별 교통범칙금은 신호위반이 24%로 가장 많고, 안전띠 미착용이 16%로 뒤를 이었으며 법규위반 사고유형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9만8천건으로 전체(17만3천건)의 57%, 신호위반이 15%(2만5천건)를 차지했다. 교통안전시설에 투자된 예산은 2010년 기준 3천300억원으로 이중 2천300억원이 도내 시·군에 투자됐다. 투자된 예산 가운데 75%는 시·군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범칙금과 과태료를 일반회계가 아닌 특별회계로 활용, 교통안전시설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의 숨통을 터주자고 제안했다. 도 범칙금·과태료 1천400억원이 도 교통안전시설 예산 2천300억원의 60%에 달하는 만큼 안정적인
경기도는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농림수산식품부가 관장하고 NH농협손해보험이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농업인은 전체 보험료의 20%만 납부하면 된다. 나머지 80%는 정부와 도, 각 시·군이 지원한다. 올해 보험 가입은 18일부터 사과·배·감 등 과수품목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기타 작목은 작물별 가입시기인 ▲벼·밤 4월 ▲고구마·옥수수 5월 ▲콩 6월 ▲농업용시설물-시설하우스·시설작물 9월 ▲포도·자두, 복숭아·양파 11월 등에 맞춰 가까운 지역조합 또는 품목조합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이 보험에 가입한 농업인들은 태풍(강풍), 우박(雨雹), 동상해(凍霜害),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보상으로 농가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도는 설명했다. 안성시에서 배 과수원을 경작하는 농업인은 보험료(농가부담금) 337만원을 내고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 보상금으로 부담한 보험료의 약 23배인 7천803만원을 지급받았다. 포천시에서 사과 과수원을 경작하는 농업인도 97만원의 보험료(농가부담금)를 내고 가입, 지난해 우박 피해로 인해 극심한 농작물 피
이르면 2014년부터 재정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용인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가 공사에서 공단으로 전환되고, 구리농수산물공사와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은 내실 강화를 위해 조직 축소가 단행된다. 3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11월 영업손실 확대 및 재무구조가 악화된 용인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구리농수산물공사,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등 7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 결과를 토대로 최근 각 공기업에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용인도시공사는 2014년 6월까지 도시개발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시설공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용인도시공사는 자산규모가 2009년 2천186억원에서 2011년 4천408억원으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39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1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2010년 235%이던 부채비율도 2011년에는 302%로 크게 증가했고, 차입금도 2천97억원에서 3천48억원으로 951억원 증가했다. 이는 8.01%에 불과한 분양실적 저조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행안부는 공사비 집행대비 낮은 분양율(19.95%)로 인해 지속적으로
올해부터 방문건강관리 등 4개 보건분야 기간제 근로자가 2년 이상 지속 근무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도내 일선 시·군에서는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무기계약직 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부 시·군에서는 매년 계약, 계약일수 최대 600일 등의 ‘꼼수 계약’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원천 차단하고 나서 편법 논란을 낳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시·군,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보건분야 17개 사업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 사업으로 일원화하고, 2년 이상된 기간제 근로자를 자동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토록 했다. 특히 기존 대상에서 제외됐던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영양플러스, 지역사회중심 재활, 노인 불소도포·스케일링 4개 사업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대상은 올해 1월1일부터 근로기간 2년 이상인 기간제 근로자다. 4개 신규 적용대상 사업 가운데 방문건강관리 사업의 경우 도내 31개 시·군에 간호사 443명, 물리·작업치료사 22명, 치과·위생사 11명, 운동처방사 11명, 영양서 11명, 사회복지사 7명, 북한이탈주민상담사 3명 등 508명의 기간제 근로
경기도내 불산 취급업체의 60% 이상이 자체 방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4개 소방서에는 유해화학물 사고 발생 시 대응에 필요한 누출물 수거장비, 제독장비, 화학보호복의 보유 수량이 50% 미만에 불과했다. 3일 경기도가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는 제조 149곳, 판매 1천55곳, 보관·저장 41곳, 운반 29곳, 사용 536곳 등 1천810곳이다. 이들 업체의 연간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은 불산 2만8천638t, 염산 15만1천624t, 질산 6만2천952t, 황산 70만6천666t, 암모니아 8만2천997t, 염화수소 1만3천663t, 수산화칼륨 9천426t, 염소 55t 등 총 105만5천21t에 이른다. 최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5명의 사장자를 낸 불산의 경우 안산 8곳, 안성 5곳, 시흥 4곳, 평택 3곳, 파주·부천 2곳, 수원·화성·이천·용인 1곳 등 10개 시·군 28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역별 연간 취급량은 화성(1만6천241t), 용인(6천469t), 시흥(1천727t), 이천(1천708t), 파주(807t), 안산(678t), 부천(455t), 평택(336t)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국회의 부동산 취득세 감면연장 법안 처리시 발생하는 지방세수 감소분에 대해 “중앙정부가 보전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집무실에서 가진 전국광역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취득세 감면연장에 따라 지방세수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광역단체장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 보육사업 확대로 인한 지방의 재정부담 증가에 대해 “보육사업과 같은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는게 맞다”며 “지방의 부담을 덜 방향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7개 시·도의 광역단체장 중 아웅산 수치 여사와의 사전 일정 때문에 불참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제외,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등 여야 불문한 16명의 단체장이 참석했다. 박 당선인은 “지방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은 굳이 중앙에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ls
경기도는 설 명절을 앞둔 14~25일 설 성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업체 264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관련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설 성수식품 제조업소, 제수 음식(나물류·과일류·수산물 등), 선물 용품(건강기능식품, 다류 등) 등을 수거해 성분 및 규격기준을 중점 검사했다. 이 결과 건강기능식품이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한 5곳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위반으로 적발됐고, 10곳은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다. 도는 오는 8일까지 시·군,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설명절 선물세트 과대포장행위도 집중점검에 나선다. 대상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류(과일·육류), 주류(양주·민속주), 잡화류(완구·벨트·지갑 등), 화장품류, 건강기능식품 등 각종 선물세트 등이다. 특히 제품의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횟수 등 기준 위반 여부를 간이측정하고, 위반 시 제조자와 수입업자 등에 전문기관의 검사성적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검사 결과 위반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