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관련 수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며 공연관계자 9명, 시공관계자 8명 등 모두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또 “수사는 이번 달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검찰로 피의자들을 송치하는 과정에서 추가 법리 검토에 따라 1~2명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에서의 공소유지 준비 상황에 대해 “사건 초기부터 검찰과 긴밀히 수사를 협조해 왔다”며 “공소유지까지 염두에 두고 했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하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진행한 환풍구 하중 실험 결과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 부러져 무너진 부분이 가장 큰 하중을 받았다는 점과 해당 부분에는 모멘크 반력이 가해져야 하지만 수직 반력이 가해졌다는 2가지는 단정적으로 답변을 들었다”며 “반력이 달라진 이유는 현재로선 밝힐 수 없으며 수사결과 발표 단계에서 설명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환풍구 위에서 걸그룹의 공연을 보고 있던 시민 27명이 18.9m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세무조사 선처를 대가로 업체에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중부지방국세청 소속 세무공무원 박모(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박씨에게 돈을 건넨 화성시 한 여행사 A(40)대표와 ‘돈 배달’을 한 세무소 사무장 B(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해당 여행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지난 5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A씨로부터 B씨를 통해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4월 A씨가 개인 계좌로 대금을 지급받는 수법으로 매출을 누락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 세무조사를 벌이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B씨는 A씨에게 “조사관에게 3천만원을 주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고 말한 뒤 돈을 받아 이 중 1천만원은 자신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세무조사 무마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박씨의 동료도 일부를 수수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불공정 행위 혐의를 받는 영화사업자 CJ CGV와 CJ E&M, 롯데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 대신 소비자 피해 보상 등 시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공정위는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등으로 조사를 받은 CJ CGV와 CJ E&M, 롯데쇼핑이 혐의 사실에 관한 심사보고서를 받아본 뒤 21일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의의결제도는 공정위가 위법성 판단을 내려 제재 여부 결정 대신 사업자가 소비자 피해구제나 경쟁제한상태 해소, 거래질서 개선 등의 시정방안을 제시하도록 해 실질적인 개선을 신속하게 끌어내는 제도다. 이번에 동의의결을 신청한 업체들은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자사 그룹 계열 배급사의 영화 상영관과 상영기간을 일부러 늘려주는 방식으로 중소 배급사를 불리하게 만드는 등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행위의 중대성과 증거의 명백성 여부, 사건의 성격, 소비자 보호 등 공익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포천의 한 농수로에서 여러 군데 자해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는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쯤 포천시 관인면 한 농수로에 여성 시신이 떠 있는 것을 인근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나온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에서는 목과 가슴을 30여 차례 흉기로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이 여성은 익사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처는 대부분 자해했을 때 나오는 ‘주저흔’으로 확인됐다. 반면 ‘방어흔’은 없었으며 손에서도 자신을 흉기로 찌를 때 나타나는 상처가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상처의 혈액 응고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봤을 때 흉기에 찔린 것과 사망 원인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시신의 양말이 해진 것으로 봤을 때 사망자는 신발을 벗어두고 양말만 신고 현장까지 온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소문해 이 여성을 아는 사람을 찾는 한편 타살과 사고사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포천=양규원기자 ykw@
<속보>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장려하는 경기도내 일선 시·군 상당수 모두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과 계도 등에는 무심하다는 지적(본보 11월19일·21일자 18면)이 있는 가운데 각 시·군의 구심점인 경기도의 ‘자전거 이용활성화 계획’까지 수년째 잠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김문수 전 지사 시절인 지난 2012년 4월 ‘경기도 자전거 이용활성화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도내 자전거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본계획에 도내 자전거 도로망 계획을 비롯, 자전거 보험 가입과 자전거 사고 안전대책 등을 담은 이용 활성화 계획이 포함돼 있지만 도는 계획 수립 2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예산 긴축 정책에 따른 관련 예산 미배정으로 단 한가지의 세부사업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는 물론 미래의 자전거 안전 구축 취지로 기획된 사업은 신청 학교 접수까지 했지만 예산 미배정으로 담당 직원들이 근근이 직접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중이다. 또 일부 시·군에서 시행중인 자전거보험의 단가와 보장내용이 달라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마련됐던 도 차원의 자전거보험 가입
방위산업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정부합동수사단이 지난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단장은 특별수사로 잔뼈가 굵은 김기동(50·사법연수원 21기) 고양지청장이 맡아 수사를 지휘한다. 합수단은 검사 18명(단장 포함)과 국방부에서 파견한 군검찰 6명, 법무관 6명, 기무사령부 요원 2명 등 18명이 주력이 돼 수사하고, 금융 사정기관들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뒷받침한다. 검찰은 “방위산업 비리는 국가기강을 해치는 고질적인 적폐”라며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모 택배업체 전 대리점장 김모(3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가짜 명품 3천200여점(정품시가 48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공범 서모(35·중국 국적)씨 등 중국쪽 제조책을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김포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항공택배로 들여온 가짜 명품가방 등 1만6천여점(정품시가 208억원 상당)을 고양시 소재 비밀창고로 옮겨 재포장한 뒤 중간거래상 30여명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고 서씨가 중국에서 내국인 1만6천명의 이름과 주소로 택배를 보내면, 함께 입건된 차모(36)씨 등 택배기사 3명이 김포공항에서 대기하다 택배를 따로 빼돌리는 수법을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엔 컨테이너를 이용한 대량 밀수가 많았지만, 요즘엔 택배 이용 소규모 밀수가 늘고 있다”며 “현행법상 15만원 이하 자가소비용 물품은 관세없이 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김씨 일당이 주고받은 1만6천건의 택배는 세관에도 적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상용)은 23일 사찰 자금을 임의대로 빌려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상 배임)로 기소된 위모(79)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찰 주지가 금전대여행위로 신도들에게 18억7천5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게 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회복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다만 특별한 범죄전력이 없고,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987년 8월쯤 광주시 K사의 주지를 맡은 위씨는 납골당 건립 사업과 관련해 자신이 설립한 A사를 통해 지난 2006년 170억원을 대출받아 20억원을 사찰 이전 비용 명목으로 자신의 차명계좌로 이체받아 이중 10억원을 자신의 양아들에게 빌려주고, 2007년 나머지 10억원 중 8억7천500만원을 항공유 매매 차익을 위한 투기성 거래에 투자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8일 경기도 김희겸 행정2부지사와 도내 전통시장 점포 2만개소에 대한 전기안전점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경기북부지역본부도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본부측은 2년에 걸쳐 총사업비 11억원(도비 30%, 시비 70%)을 투입,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민 본부장은 “40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최상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규원기자 ykw@
<속보> 사고 발생 시 ‘차’로 구분돼 피해와 과실을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과 똑같이 적용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과 평상시 안전마저도 경찰 등 교통당국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본보 11월19일자 18면)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 등 행정당국도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에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도를 비롯한 도내 상당수 시·군들은 자전거의 보급이 늘고 이용 방법 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자전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 교육이나 보험 가입 등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일선 31개 시·군 등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시·군은 수원시를 비롯해 모두 17곳으로 전체 시·군 중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이중에서도 해당 시·군에 주소를 둔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체보험과 시설물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영조물 보험을 동시에 가입한 지자체는 평택과 의정부 단 2곳에 불과했다. 또 가평, 양평 등 관광명소가 있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에 대한 보험도 필요한 실정이지만 외지인이 혜택을 받는 보험에 가입한 시·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