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연말을 맞아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 나눔에 나섰다. 협회는 10일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에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연탄 약 5300장에 해당하는 규모다. 협회가 전달한 성금은 경기도 내 취약계층 가정에 연탄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겨울철 한파를 앞두고 난방 걱정을 덜어주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기부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기 위한 연말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부 현장에서 지재기 회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협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회는 매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 저소득층 주택 보수 ‘집수리 지원사업’, 소방 취약계층 대상 ‘소화기 지원사업’, 불우 청소년 학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다가구 주택의 실제 거주 공간을 반영할 경우 국내 주택 수가 300만 호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건물 단위로만 산정해 왔던 기존 주택 통계가 실제 주거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9일 다가구 주택의 ‘구분거처’를 반영한 주택 수 부가자료를 공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구분거처를 반영한 전국 주택 수는 2294만 호로, 기존 주택 수(1987만 호)보다 307만 호(15.4%) 증가했다. 기존 주택총조사는 관행적으로 다가구 주택을 소유 및 매매 단위에 따라 ‘건물 1동=주택 1호’로 산정해왔다. 한 건물에 여러 가구가 거주하더라도 1주택으로 집계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부가자료는 다가구 주택 내에서 각 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구분된 실제 거주 공간, 즉 ‘구분거처’를 기준으로 새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다가구 주택은 기존 77만 호(건물 기준)에서 384만 호(구분거처 반영)로 307만 호 늘어났다. 외형상 1채로 보이던 건물 안에 여러 가구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처음 반영된 셈이다. 수도권의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다가구 주택을 건물 1동 기준으로만 집계하면서 실제 주
전국 상가 매매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상가 매매 건수는 5006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8508건) 대비 41.2%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만 2100건을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2분기부터의 상가 매매량 추이를 보면 ▲8508건(2024년 2분기) ▲7393건(3분기) ▲6811건(4분기) ▲5358건(올해 1분기)으로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 공실 리스크 확대 등이 겹치며 상가 시장은 내년에도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2026년 상가 시장은 거래절벽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물가·저성장 기조로 상가 투자 상품의 미래 수익성 기대 자체가 크게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상가 거래량은 2022년 금리 인상 사이클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금리 인하가 단행됐음에도 투자심리 회복은 나타나지 않은 채 거래량은 오히려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완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이 1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 경고등이 켜졌다.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9069호로, 전월 대비 3.5% 늘었다. 미분양은 올해 중반까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8월(6만 6613호) 전월 대비 7.0% 증가한 뒤 9월(6만 6762호), 10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 추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 8080호에 달했다. 이는 2013년 1월(2만 8248호)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방권이 전체의 84.5%를 차지할 정도로 미분양이 집중되며 수요 회복 부진이 지역 경기 침체를 더욱 짙게 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지역별 온도차는 극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10월 지방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전 ‘도룡자이 라피크’ 단 한 곳뿐이었다. 충남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1222가구 모집에 0.06대 1이라는 사실상 미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고, 경북 영주·김천, 부산 동래·사상, 전남
내년 2월부터 국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에서 주택을 매수하는 외국인은 자금조달계획서뿐 아니라 자금 출처를 증빙하는 서류까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그동안 외국인에 대한 제출 의무가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내년 2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8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외국인 토허구역으로 지정한 후속 조치로, 외국인 부동산 거래 규제 체계를 전반적으로 손질한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외국인이 국내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은 채 해외 자금을 들여와 실거주 목적이 아닌 고가 주택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6일부터는 외국인이 토허구역 내에서 주거용 주택을 살 경우 2년간 실거주 의무도 부과된 상태다. 토허구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7개 자치구로, 수도권 대부분이 포함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이천·의정부·동두천·양평·여주·가평·연천을 제외한 지역이 지정됐고, 인천은 동구·강화군·옹진군을 뺀 전 지역이 대상이다. 시행
정부가 지난 10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지만, 최근 집값 흐름을 보면 상당수 경기 지역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 속도가 집값 오름폭을 압도하면서 “현재 규제지역 상당수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시장에서 잇따른다. 9일 업계와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경기 규제지역 가운데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이 정부가 제시한 조정대상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 기준에 맞는 지역은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 두 곳뿐이다. 과천과 분당은 각각 1.5%대, 2%대 상승률을 기록해 정량 기준을 충족했지만, 안양 동안·광명·하남·수원 3개구·성남 수정·중원·용인 처인 등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정대상지역은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넘어야 지정되며, 투기과열지구는 1.5배가 기준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들어 환율·유가 영향으로 물가가 되레 빠르게 오르면서 집값이 올라도 규제 기준을 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실제로 8~10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7%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수치만 보면 이미 여러 지역은 규제 해제 조건에 가깝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럼에도 정부가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고 권위의 색채 디자인 시상식에서 건축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제23회 한국색채대상’에서 ‘힐스테이트 소사역’ 외관 디자인으로 건축·인테리어 부문 ‘RED(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색채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학술단체인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색채 관련 시상식으로, 도시경관, 환경, 건축, 인테리어 등 사회문화예술 전 영역에 걸쳐 색채분야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인천과 서울을 잇는 경인로에 자리 잡은 대규모 복합 주거단지로, 부천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건축물이 도시의 새로운 얼굴이자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외관 디자인에 특히 공을 들였다. 전체적인 외관은 어두운 톤의 주조색과 보조색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커튼월의 유리 마감과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저층부의 벽돌과 석재 등 다른 질감의 소재들로 조화를 이루며 묵직한 대비를 구현했다. 반면, 내부 포디움 공간은 단지 전체에 리듬과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내년 1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혁신상의 60%를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1차 혁신상 결과에서 전체 284개 수상 기업 중 한국 기업은 168개 사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 수상 제품 수는 204개, 수상 건수는 222건으로 역대 최대다. 신청 제품이 3600개에 달해 경쟁이 치열해졌음에도 한국이 3년 연속 최다 수상국 자리를 지켰다. 올해 CES 핵심 이슈로 꼽히는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가져갔고, 혁신상 수상도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KOTRA 관계자는 “AI·로봇·디지털 헬스 등 차세대 기술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확실히 강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수상 기업 168개 사 중 중소·중견기업이 137개 사(80% 이상)로 비중이 컸다. KOTRA가 지원한 49개 기업도 54개 상을 받았다. 첫 수상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 N사 대표는 “고정밀 AI 산업용 도킹 시스템이 국제 무대에서
HL디앤아이한라㈜가 수원시 권선구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공급하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의 견본주택을 28일 수원 고색동에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 M1·M2 블록에 들어서는 470세대 규모 아파트다. M1 블록은 지하 2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면적 74~103㎡ 총 190세대이며 M2 블록은 3개 동, 74~117㎡ 총 280세대로 구성된다. 청약은 다음 달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12월 29~31일 고색동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수원당수지구는 수원 권선구 당수동 일대 95만여㎡ 규모로 조성 중인 공공주택지구로, 총 7800여 세대가 들어서 1만 900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서쪽의 당수2지구(70만㎡), 남쪽의 호매실지구(312만㎡)와 생활권이 통합되면 약 3만 3000여 세대, 8만 7000여 명 규모의 신(新) 주거지로 거듭난다. 아파트 공급 규모만 따지면 광교신도시보다 큰 수준이다. 이 지역은 3040세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안지’로 꼽힌다. 권선구가 수원 내 유일한 비규제지역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7일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A-24·B-17블록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남양주왕숙 지구는 GTX-B를 비롯한 광역교통망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11개 블록에서 약 8000여 가구가 공사 중이며, 내년에는 약 1만 가구가 추가 착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A-24·B-17블록은 총 881가구로, 사전청약 물량 629가구와 특별·일반공급 252가구가 포함됐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3.3㎡당 평균 1880만 원 선이다. A-24블록 55형은 4억대 중반, B-17블록 74형은 5억대 중반, 84형은 6억대 초반 수준이다. 해당 지구는 GTX-B,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경춘선이 만나는 왕숙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유치원·초·중학교는 물론 대형쇼핑몰과 호텔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질 예정이다. LH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거실·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팬트리·드레스룸 등을 강화한 실용적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도 제공된다. 청약 접수는 12월 8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