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이 내부 분열로 시끄러운 가운데 인천시의회에서도 '편 가르기', '계파 갈등' 등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다툼을 벌인 이후 아직까지 여진을 겪고 있어서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하반기 의정역량 강화 교육에 교육 확정 명단 기준 인천시의원 12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국힘 소속 시의원이 11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1명이다. 그런데 국힘 소속 시의원 11명이 모두 지난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의장 후보로 나섰던 A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기 의장 선거 당시 정해권 의장은 국힘 소속 의원 25명의 투표를 통해 13표 대 12표로 의장직에 앉았다. 이 투표에서 A 의원은 12표를 받았고, 12표의 주인들 중 일정이 겹친 1명만 빼고 모두 다음달 제주도로 교육을 떠나는 것이다. 이에 시의회 내부에서는 국힘 내 편가르기가 아니냐며 설왕설래하고 있다. 실제 국힘 소속 B 의원은 교육 관련한 신청을 받는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신청 기회조차 없었다는 입장이다. B 의원은 “패를 가르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라며 “교육 신청관련 알
인천경제청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를 제안했다. 인천경제청은 5일 송도 지타워에서 열린 ‘제31회 전국 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를 안건으로 내놨다. 경자구역 입주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 확장 기반 조성을 돕기 위한 규제 혁파 노력의 일환이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비전문 취업 비자(E-9)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을 정부가 허용하는 인력 제도다. 하지만 현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상 ‘300인 이상 제조사업장(또는 자본금 80억 원 이상),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은 외국인 고용이 금지돼 있다. 결국 비전문 일자리에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한 입주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경자구역에 입주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비전문 취업 비자(E-9)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선안을 요구했다. 외국 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업종과 직종을 외투기업으로까지 확대해 필요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 유치
송도국제도시의 우선 개발로 인천시 전체가 발전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을 송도 개발에 선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구(국힘·연수5) 인천시의원은 5일 시의회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을 향해 송도를 계획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무능함과 주민을 기만하는 행정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송도 개발을 ‘용두사미’에 비유, 21년 전 시작한 송도 개발의 목적인 일자리 및 인천의 가치창출이 퇴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은 “아직 송도의 토지개발 기준이 채 50%도 완료되지 않았는데 자꾸 폐기, 무산되며 용두사미로 전락할 위기”라며 “송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을 송도에 우선 투자해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곳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송도의 땅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이 1조 원에 가까운데 이 개발이익금을 송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투입한다는 자산이관 의혹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시의원은 “왜 송도 땅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을 서울 7호선 청라연장사업에 8200억, 영종국제학교 건립에 1500억 가량을 투입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5일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인천시가 동구 송현동 및 중구 인현동 일대 9만 3483㎡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완료했다. 이로써 동인천역 일대를 오는 2029년까지 재개발해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 상권의 쇠퇴와 건물 노후화로 침체됐다. 이에 시는 ‘민선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동인천역 일원을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개발계획에는 경인전철로 단절됐던 남과 북을 연결하는 관통도로 및 입체보행광장이 포함된다. 또 오는 2026년 중·동구 통합에 맞춰 제물포구가 신설될 예정이며, 제물포구를 상징하는 통합청사를 사업구역내로 배치해 행정 접근성과 주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iH는 사업시행자로서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시의회에서 신규사업 동의안 의결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분석해 최적화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시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속한 사업추진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한 지식산업센터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실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 일부 층은 유치권 행사로 인해 불이 꺼져 있기도 하다. 게다가 건물 1층에 위치한 주점은 수개월 전부터 우편물 수령 안내문와 법원등기 안내문이 여러개 붙은 채 굳게 문을 닫아 유령 건물을 연상케 한다.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다.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남동산단에만 지식산업센터 19곳이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도심 지역 또는 신도시 지구에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공장과 사무실이 입주하는 아파트형 건물을 말한다. 인천상의는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이 정부의 지식산업센터 공급 확대 독려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를 가산디지털단지의 성공 요인이자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보급로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과 지방의 지식산업센터 투자가치 차이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기존 제조업 공장에 비해 공간이 깨끗하고 교통이 편리해 청년 근무여건을 끌어 올리며 성공을 거둔 가산디지털단지와 달리 인천을 비롯한 지방의 지식산업센터는 투자가치가
청라시티타워의 원안 높이를 사수하기 위해 서구 정치권과 주민들이 목소리를 모았다. 4일 김교흥(민주·서구갑) 의원과 이용우(민주·서구을) 의원은 청라 주민들과 함께 인천시청을 찾아 청라시티타워가 원안 높이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관철시키지 못할 경우 국토교통부와 서울항공청, LH, 인천경제청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가 조성될 때부터 예고된 랜드마크 건축물로 높이 448m의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울항공청이 김포공항 항공로에 간섭될 수 있다며 시티타워 건축절차를 중단시켰다. 서울항공청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건축허가 절차 의견조회를 2012년과 2017년, 2021년 총 세 번에 걸쳐 받았으나 항공로 간섭에 관한 언급없이 항공장애 표시 설치만 회신한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서울항공청이 지난 10여년 간 시티타워 건축 추진 사실을 몰랐거나 비행경로 영향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행정 공백을 의미한다며 법적 책임을 야기하고 있다. 서울항공청은 시티타워가 항공로에 간섭을 주는지 여부와 비행절차 변경 검토를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며, 결과는 올 연말 나올 예정이다. 서구 정
인천시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이 지역 내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다음달 초 송도국제도시에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성장단계별 기업육성과 글로벌진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기술 고도화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컨설팅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단계별 기업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기업(에이에스이티, 아이쿠카, 로닉, 스페이스빔, 메이저맵)은 약 60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지역 액셀러레이터인 탭엔젤파트너스를 포함해 7개 투자사의 투자지원을 확정했고, 이들 기업 외에도 추가 투자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블록체인 특화 펀드 운용 투자기관 및 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IR데모데이’도 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국제적인 명소로 한 단계 도약시킬 랜드마크시티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아이넥스시티)의 국제디자인공모를 위한 현장설명회가 포스코 E&C 송도사옥에서 개최됐다고 4일 밝혔다. 본 국제디자인공모는 송도 6·8공구에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접목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중 랜드마크타워1, 랜드마크타워2, 테마 스페이스, 컬처 스파인 등 4개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해안까지 약 1.5㎞에 이르는 구간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사업시행예정자인 ㈜블루코어PFV는 세계적인 명성과 업력을 보유한 30여개의 해외 설계사들을 상대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제안, 이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사 3곳을 엄선·압축해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참여 설계사는 비공개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현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 모형품 제출과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3월 중 우선협상대상 설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지난 6월부터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으로 개발을 위한 본격 인허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형 민생정책인 아이(i) 시리즈가 연이어 선을 보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형 출생정책 발표 이후 보물섬 프로젝트 발표까지 연계된 아이(i) 시리즈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정책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24일 인천형 저출생정책 제3호로 출산부모에게 아이 출생일로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최대 70%까지 교통비 이용 요금을 환급해주는 ‘아이(i)플러스 차비드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의 제3호 후속사업으로 제1호 ‘1억 플러스 아이(i)드림’과 제2호 ‘아이(i)플러스 집드림’과 연계한다. 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을 더 촘촘히 살피기 위해 올해부터 인천형 저출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이(i)드림 사업의 기본적인 목적은 ‘18세까지 중단없는 지원’이다. 영유아기에 편중된 지원정책을 18세까지 연장해 중단없이 지원하는 ‘인천형 출생 정책’은 향후 국가 출생장려 시책으로 확대·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경우 기존의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보육료, 초·중·고 교육비 등의 지원금 7200만 원에 더해 시의 천사지원금(840만 원)과 아이(i) 꿈 수당(
인천도시공사(iH)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통합 친환경 경영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3일 iH에 따르면 인천시의 2045년 탄소중립 로드맵에 맞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iH는 올해 초부터 ‘탄소중립 전략 및 적용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부터 관련 부서 담당자 12명이 참여하는 친환경 경영 TFT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iH는 2045년 탄소중립 및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4대 중장기 핵심과제를 도출했다. 핵심과제는 조직성과 평가와 연계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iH 통합 친환경 경영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다. 4대 친환경 중장기 핵심과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100% 감축 ▲제로에너지건축물(ZEB) 1등급 인증 ▲단지조성 친환경 기술요소(7분야 20개) 발굴 및 이행 ▲ 신재생에너지 연간 2.8GW 공급으로 인천시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원순환과 사회 취약계층의 기후 정의를 위해 여러 친환경 경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종이팩 기업거점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임대주택 확대·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기후변화 재난 대책 마련·사업현장 근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