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생각하지 않고 제 실력대로 경기를 진행했어요. 처음으로 금메달을 갖게 돼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지난 16일 울산광역시 쇠부리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첫 날 e스포츠 고등부혼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지체/청각 OPEN 개인전 결승에서 45점으로 김응수(충북 숭덕학교·39점)와 박승주(전북·20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진영(평택 에바다학교)의 소감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단점을 보완하는데 힘썼다고 전했다. “맵을 익히는 것과 더불어 탄탄한 기본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는 양진영은 “오른손 약지 손가락을 습관적으로 누르는데 이런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이어 “프로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기술을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손이 느려서 따라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전보다는 많이 늘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양진영에게는 현재까지 취미 활동 중 하나다. 그는 "e스포츠를 계속할 지 아직 모르겠다. 지금은 재밌어서 하고 있지만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6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시교육청, 울상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19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17개 시·도에서 3479명(선수 1639명, 임원 및 관계자 1840명)이 지체, 시각, 지적(발달), 청각, 뇌병변장애 등 5개 장애 유형별로 나눠 육성종목 5개(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와 보급종목 10개(농구, 디스크 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시범종목 슐런, 전시종목 쇼다운 등 총 17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전시종목인 쇼다운을 제외한 16개 종목에 총 524명(선수 237명, 임원 및 관계자 28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각 시·도 선수단 및 시민 등이 참석했다. 차기 개최지인 전라남도 선수단이 첫 번째로 입장했으며 경기도 선수단은 여섯 번째로 등장했다. 개최지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로빈(1∼12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3시즌 초반 K리그2에서는 특정 팀의 독식 없이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1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팀 김포(7승 5무·승점 26점)와 5위 FC안양(6승 3무 3패·승점 21점)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개막 후 1위 팀이 12차례나 바뀐 터라 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초반을 두고 '12중 1약'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김포는 K리그2 13팀은 물론 K리그1 12개 팀을 포함한 프로축구 전체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리그 개막 전 '1강'으로 꼽힌 김천 상무(7승 2무 3패·승점 23점)도 김포에 승점 3점 차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김포가 세운 12경기 연속 무패는 K리그2 통산 역대 세 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2019시즌에는 광주가 19경기, 2017시즌에는 경남FC가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두 팀 모두 해당 시즌 최종 우승해 1부로 승격했다. 김포의 선전 비결은 탄탄한 수비다. 12경기에서 단 4골만 내줬다. 12라운드 기준 김포의
“금메달 따서 기뻐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입니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경기도 선수단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윤채우(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소감이다. 윤채우는 16일 울산광역시 문수실내수열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초등부 자유형 100m S5~S6(지체장애)에서 2분24초63으로 이행복(부산수영·2분49초23)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채우는 지난 제16회 대회에서 시범경기로 진행됐던 여초부 자유형 100m S5~S6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대회 기록도 지난해 2분49초84보다 무려 25초를 단축시켰다. “근력을 높이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힌 그는 “매트 위에서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면서 꾸준히 체력 향상에 힘썼다”며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30일 동안 합숙훈련을 한 것도 대회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7살에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은 윤채우는 재활로 수영을 처음 접했다. 이후 수영에 재미를 붙여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윤채우는 “물살을 가르는 느낌도 좋고, 물이 밀려나는 것을 보는것도 재밌다”면서 “수영은 물놀이처럼 재밌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특례시청이 프로탁구리그 내셔널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5일 수원특례시 탁구전용경기장인 광교체육관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내셔널리그 서울 금천구청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종합전적 0-3으로 패했다. 2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금천구청이 1승을 확보한 채 진행됐다. 수원시청은 이날 패배로 챔피언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수원시청은 1단식에서 김유진이 금천구청 송마음에게 세트 점수 1-2(11-8 3-11 5-11)로 역전패하며 기선을 내준 뒤 2단식에서 팀 에이스인 ‘펜홀더 여왕’ 문현정마저 상대 정유미에게 세트 점수 0-2(11-13 5-11)로 져 패색이 짙어졌다. 문현정은 1세트 화끈한 공격을 퍼부으며 3-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9-4에서 연거푸 5점을 내줘 9-9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11-11에서 공격 범실로 1점을 헌납한 뒤 정유미의 빠른 공격에 대처하지 못하며 11-13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좀처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문현정은 5-7에서 연달아 4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오른쪽 수비수 이용이 K리그1 4월 패킹(패스) 데이터 ‘TOP 5’에서 2위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 K리그1 4월 패킹 데이터에서 이용이 김영권(울산 현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라고 15일 밝혔다. 이용은 4월 한 달간 나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경기에서 성공한 패스의 수는 307개였고 이 패스로 제친 상대 팀 선수 숫자는 총 491명이다. 평균 패킹은 1.60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 김영권은 379개의 패스를 성공했고 패킹 665를 기록했다. 이밖에 그랜트(포항 스틸러스, 패킹 473)와 티모(광주FC, 패킹 425), 이규성(울산, 패킹 391)이 각각 3, 4, 5위에 올랐다. 미드필더 이규성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수다. 패킹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 하나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의 수를 의미한다. 패킹 지수에 수비수들의 이름이 많은 이유다. 수비수들은 앞선의 선수들에 비해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먼 거리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제치기 마련이다. 패킹(패스)지수는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클러치 슈터’ 배병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FA 1년 계약으로 팀에 재합류한 배병준과 계약기간 3년, 보수 2억 원(인센티브 2000만 원 포함)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배병준은 2022~2023시즌 KBL 기량발전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기록 향상과 자기관리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 강력한 앞선 압박 수비를 병행하면서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한 플레이오프 전체 11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했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고감도 3점슛으로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순위 반등을 할 수 있을까. kt는 15일 현재 9승 2무 22패로 9위 한화 이글스(12승 2무 20패)와 2.5경기 차 뒤진 리그 최하위에 자리했다. kt는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0회말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연패를 끊었으나 이후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승률도 2할대(0.290)로 떨어진 kt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전력에서 이탈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kt는 핵심 불펜 주권과 김민수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각 오른쪽 전완근과 오른쪽 어깨 극상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설상가상으로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팔꿈치 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김민혁, 배정대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kt는 박병호의 복귀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아직 박병호가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어서 팀 전력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는 5월 들어서 멀히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과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 포워드 이명관을 내주고 센터 방보람을 영입해 높이를 보강했다고 15일 밝혔다. 만 20세인 방보람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센터로 리바운드가 강점이다. 우리은행에서 벤치 자원으로 활용되며 2021-2022시즌 10경기를 뛰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무릎 수술로 오랫동안 전열에서 이탈하며 3경기를 소화했다. 삼성생명은 또 가드 최서연을 부산 BNK로 보냈다. 2019~2020시즌 6순위로 삼성생명이 입단한 최서연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총 득점 3점, 평균리바운드 1.33을 올린데 그쳤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3년간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이명관, 최서연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두 선수에게도 이번 이적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방보람은 리바운드와 궂은일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이억수(경기도)가 '제3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억수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수원특례시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2024년 국가대표 선발 2차전’을 겸해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억수는 남자 컴파운드 70m에서 341점을 쏘며 장호식(대전광역시·332점)과 김성국(전라남도·332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남자 컴파운드 30m에서도 352점으로 장호식(351점), 윤태성(광주광역시·347점)을 제치고 우승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오두일과 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 컴파운드 더블에서는 2613점을 기록하며 대전광역시 장호식-이홍구 조(2651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이억수는 김미순(부천 페퍼저축은행)과 팀을 꾸려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에서 2663점으로 대전광역시 장호식-최나미 조(2697점)에 뒤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후 남자 컴파운드 오픈 준결승전에서 135점을 쏴 김성국(136점)에게 1점 차로 패한 이억수는 황승기(경상북도)와 동메달결정전에서 139점을 올려 황승기(137점)를 꺾고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여자 컴파운드 오픈 준결승에서는 김미순이 136점으로 정진영(광주광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