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일방적 국정운영과 사생결단식 여·야관계 청산을 위해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야대립 확산의 기폭제 되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려 “거부권 행사 전 농가생존과 농업발전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서 제법 긴 법안이 논의됐음에도 정부·여당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했다. 김 지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폐해를 강조하며 거부권 행사의 명분을 찾는 데만 급급할 게 아니라 야당, 농민단체와 머리를 맞대 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농업경쟁력을 끌어올릴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대표를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지금까지의 여·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될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신임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이에 대화의 장을 만들어 여·야
경기도는 2023년 세외수입운영 시·군 종합평가 결과 부천시, 의정부시, 가평군을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세외수입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수입 중 지방세 이외의 사용료, 수수료, 부담금 등 자체 수입으로 전국 지자체 자체세입 중 23%를 차지할 만큼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주요 재원이다. 도는 31개 시·군을 세외수입 부과 규모별(징수결정액) 3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해 세외수입 운영실적을 평가했다. 평가는 ▲현 년도 세외수입징수 ▲체납액 정리 ▲기관장 관심도 ▲신규세입 발굴 및 제도개선 ▲입상 및 전담 조직 운영 등 5개 분야 9개 세부 지표에 대해 이뤄졌다. 세외수입 부과 규모가 가장 큰 10개 시·군인 1그룹에서는 대상 부천시, 최우수상 용인시, 우수상 성남시가 선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부천시는 ‘거주자 부정 주차 주민신고제’, ‘세외수입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교통사고 부재 환자 점검’ 등 다양한 특수시책과 제도개선을 통해 고득점을 달성했다. 부과 규모 11위에서 20위에 해당하는 2그룹 10개 시·군에서는 대상 의정부시, 최우수상 시흥시, 우수상 파주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의정부시는 ‘관내 대학교의 목적 외 사용건물에 대한 교통유발
경기도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5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 컨설팅(측정·분석)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오는 24일까지 수탁사업자를 공개 모집‧선정, 12월 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 내용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 방안이며 배출물질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배출원인 분석과 공정·시설 개선 등 배출 저감 방법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 관련 법 규정 ▲안전 장비, 안전 지침 등 구비 ▲화학물질 보관시설 적정관리 ▲시설 노후, 고장 등 점검 ▲각종 유해화학물질 관련 제출서류 보관 등이다. 도는 사업장마다 사용원료·공정 등 특성이 다르고 노후한 화학물질 취급시설과 대기 방지시설 등 현장 확인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장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추진 결과 안전 강화를 위한 시설개선, 안내 문구 부착, 안전 장비 및 방제약품 구비 등 작업자 안전 강화, 화학물질 배출량 등 각종 서류 보완 조치 등이 이뤄졌다. 또 참여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업장의 99%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사업 효과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사업자 모집
경기도가 중증장애인이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10만 원을 추가 지원해 2년 만기 시 약 5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는 ‘장애인 누림통장’ 대상을 만 19세에서 만 19세부터 21세까지로 확대했다. 도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복지법상 ‘정도가 심한 장애인’ 만 19~21세를 대상으로 ‘장애인 누림통장’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만기 시 학자금과 창업 등에 저축액을 활용할 수 있는 연령층을 고려해 사업 첫해인 지난해 만 19세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을 만 21세까지 확대했다. 현재 도내 만 19~21세의 ‘장애가 심한 장애인’은 4564명이다. 경기도 장애인 누림통장은 24개월간 매달 10만 원 범위에서 장애인 저축 액수만큼 도와 시·군이 추가 지원, 2년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500만 원을 마련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신청 당사자 또는 직계존속, 동일 가구원 등 대리 신청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사한 자산 형성지원 사업에 가입한 사람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현재 대부분 청년 지원 사업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정부와
경기도는 2023년 제27차 신기술·서비스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도가 컨설팅한 규제샌드박스 과제 ‘택배차 사고·고장 시 차량 대여 서비스’ 과제가 실증 특례 승인을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신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신기술 활용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현행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해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A모터의 택배차 사고·고장 시 차량 대여 서비스는 택배 차량이 배송 중 사고 또는 고장으로 운행할 수 없는 경우 동급 택배용 화물차량을 현장으로 탁송 및 대여하는 것이다. 현행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자가용 화물자동차의 유상 운송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또 생활물류서비스법상 영업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해도 생활물류서비스법 시행령에 따른 택배 서비스 사업의 시설·장비 등 등록기준 요건충족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심의위는 “택배차 사고 고장 시 마땅한 대체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인 택배기사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원활한 물
경기도는 인건비 허위 청구 등 부패행위를 공익제보한 내부신고자들에게 보상금 5549만 원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3일 2023년도 제1차 경기도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용역 인건비 허위 청구제보자에게 4049만 원, 공모 사업비 부정수취 제보자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제보로 도 재정수입의 회복 또는 증대에 기여한 내부 공익신고자에게는 상한액 없이 회복·증대된 재정수입 30%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신고자 A씨는 도 방역소독 용역을 수행하는 업체가 출근 서명부에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직원들의 이름을 허위로 작성해 용역 인건비를 부당 청구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도는 해당 업체가 인건비 1억 3497만 원을 부당 청구한 사실을 확인해 환수 조치했다. 신고자 B씨는 공모 사업비를 지원받는 C업체가 장비를 제작하는 D업체와 공모해 중고 장비를 새로 제작해 납품받은 것처럼 집행 증빙서류를 허위 제출해 사업비를 부정 수령했다고 제보했다. 조사 결과 새로 제작한 장비가 아님이 확인돼 지원금 5000만 원을 전액 환수했다. 이밖에 ▲산업폐수 무단 방류 제보 1건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 신고 1건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의무 위반 1건 ▲
경기도는 3일 한미상호방위조약 70주년 체결을 기념해 식목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와 데이비드 레스퍼란스 미2사단장은 이날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2사단 건물 앞에서 함께 주목 나무를 심고 표지석을 세웠다. 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주목 나무와 기념 표지석을 제공했다. 주목 나무는 최근 15년간 미2사단과 실시하는 수목 행사에서 가장 많이 채택해온 수종으로 환경적 조건에 따라 1000년을 살아 장수를 상징한다. 도는 "주목 나무는 향후 지속될 한미관계와 경기도-미2사단의 우정과 화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표지석에는 한미동맹과 상호 우정을 다지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오 부지사와 레스퍼란스 사단장을 비롯해 평택시, 한미친선교류협회 등 관련 인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도는 주한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는 광역지자체로, 도와 미군과의 관계는 그 어느 지자체보다 각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도와 미2사단의 우정 또한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2002년 미2사단과 한미협력협의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있
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는 24일까지 저소득 청년에게 미국·호주 등 해외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사업 참여자 15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진로 개척 기회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우선 오는 7~8월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해외대학 4개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대상자 150명을 모집한다. 아시아 등 지역의 해외대학 연수는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에서 해외연수 대학은 ▲미시간대(7월 10일~8월 4일. 4주) ▲버팔로대(7월 3~28일. 4주) ▲워싱턴대(7월 10~28일. 3주) ▲시드니대(7월 10~28일. 3주) 등 4개교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이들 4개 대학 중 연수 일정 및 기간에 따라 희망 대학 1·2순위를 신청하면 된다. 참여 자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 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34세 저소득 청년(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으로 해외연수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다. 교육부의 ‘파란사다리 사업’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4·3에 대한 정명(正名)이 필요하다”며 “제주4.3평화기념관에는 아무 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가 누워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SNS를 통해 “반란, 사건, 폭동, 항쟁, 아직 제 이름을 얻지 못하고 ’제주4·3‘으로 불리는 까닭에 비문이 새겨지지 않은 비석”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75년 전 제주도의 비극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정명(正名)이 필요하다. 비석에 제대로 된 이름을 새기고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억울하게 고통 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제주4·3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4·3 영령들을 추모하며, 모든 제주도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4·3'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과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로 시작돼 이후 7년간 무장대와 토벌대 간 무력충돌·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최대 3만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책 출간 경력이 없는 도민을 대상으로 출간 작업과 마케팅, 글쓰기 교육을 지원하는 제7회 경기히든작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응모 자격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기준 출간경력이 없는 도민으로 접수 시작일 기준 주민등록 주소지가 경기도에 있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은 다음 달 15일까지 자유 주제로 A4용지 10~15매 내외 분량의 원고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콘진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1명 또는 1개팀이 에세이와 단편소설 부문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도는 글의 완성도와 문장력, 소재의 참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에세이 5편과 단편소설 5편 등 총 10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원고는 글쓰기 교육과 전문 편집자의 교정 작업을 거친 후 장르별로 묶어 앤솔러지(Anthology, 문집) 형태로 에세이 1권, 단편소설 1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간 후에는 팝업스토어, 북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전자책(e-book) 제작과 온라인 유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광석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올해는 자유 주제로 진행돼 예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