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5년간 고용창출 효과가 88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등 현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의 생산 유발 효과도 적게는 수십조 원에서 많게는 100조원 이상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인 박광온(수원정) 의원이 8일 한국은행 산업연관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2018∼2022년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는 88만1천명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현재 최저임금이 내년 7천530원, 2019년 8천765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총 임금인상액 41조원이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효과를 분석했다. 내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 463만명이 임금인상에 따라 추가 소득액이 12조3천억원이 발생하고 이렇게 추가로 발생한 소득이 내수로 파급돼 생산, 소득, 고용이 추가로 창출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5년간 103조원, 소득 창출 효과는 39조3천억원으로 파악됐다./임춘원기자 lcw@
트럼프 美대통령 국회연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8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국회를 방문, “우리를 과소평가하지도 시험하지도 말라”며 최악의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 직접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관련기사 2·4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치명적 오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 행정부와 다른 행정부다. 오늘 나는 한미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을 대신해 북한에 말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특히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 잘되기를 원하고,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35분 가까운 연설의 대부분을 대북 메시지에 할애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독재자’로 규정하고 김정은 체제를 ‘지옥’에 까지 비유한 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허용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다. 이들은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지난 6일 탈당을 선언한 의원 9명 가운데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제외한 의원 8명이 이날 오후 실무진을 통해 탈당계를 당에 제출했다. 또 원외위원장 51명과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37명도 함께 탈당계를 냈다. 주 권한대행은 탈당 선언에는 동참했지만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탈당계를 공식 제출함으로써 바른정당은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공식적으로 상실했다. 이들 탈당파 의원들이 한국당에 복당하는 시점은 하루 후인 9일이다. 통합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내일(9일) 오전 10시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당식 직후 홍 대표와 통합파 의원들의 입당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에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환영 만찬이 개최될 예정이다. 황 의원은 “보수가 분열된 데 대한 진솔한 고백과 새로운 보수통합에 대한 지지 호소 등이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을 막고 더 강한 보수야당으로 태어나기 위한 출발 선언”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데 이어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3∼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동남아 순방은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해외 방문으로, 한반도 주변 4강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일변도의 외교를 탈피해 처음으로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외교 다변화를 꾀한다는 의미가 있다. /임춘원기자 lcw@
방한 이틀째… 국회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국회 연설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북한이 총체적 비핵화 등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대화의 문도 열어둘 것이라는 입장도 보였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한국 국회를 방문해 미국 정부의 확고한 대북정책 기조를 재천명한 것이다. 아울러 남북한 정치·경제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한국은 자유와 문명 성취”로 극찬한 반면 북한은 “압제와 파시즘”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억압과 경제적 궁핍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생활상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김정은 정권을 향한 강력한 비판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53년 정전협정에 서명할 당시 아름다운 서울의 대부분은 초토화됐다”며 “많은 지역에 전쟁의 상흔이 남았고, 한국 경제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전 세계가 알다시피, 두 세대가 지나 기적과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다”며 “한국은 이제 지구상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뤄낸 것은 큰 감명을 주고 있다. 경제적 탈바꿈은 정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6일 국회의원 회관으로 방문한 서울시 양준욱 의장, 김추경 강동구 9호선유치추진위원장 등을 만나 9호선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기 완료와 9호선 하남 연장을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약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양 서울시의장에게 “현재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어 있는 9호선 하남 연장 사업은 서울시 구간의 서울시 계획 미반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내년 초까지 서울시 구간(고덕강일1지구~강일)을 확정 고시할 수 있도록 독려해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양 서울시의장은 “빠른 검토를 통해 9호선 하남 연장의 서울 구간이 서울시 도시철도망계획으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이 의원은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강력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여당인 민주당은 실질적이고 효과적 성과를 이뤄냈다며 높은 평가를 내놓은 데 비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회담 자체가 짧아 구체적 성과를 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 해결과 양국 공동번영을 위한 진정성 있는 회담은 향후 한반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했다. 백 대변인은 특히 “오늘의 정상회담 결과는 지난 1일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정착, 한반도 비핵화, 남북문제의 주도적 해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 5대 원칙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향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대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이 정부와 좌파가 흔들어대는 한미동맹이 무사하다는 것을 재확인해 안도감을
여야가 문재인 정부의 아동수당 도입 방침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전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여당은 영유아 복지와 출산률 제고를 위해 아동수당이 꼭 도입돼야 한다고 방어에 나섰지만, 자유한국당은 관련 정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가정양육수당과 아동수당이 중복성 지출이라는 복지위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두고 “가정양육수당은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 대한 보육료 차원이고, 아동수당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아동수당은 가정양육수당과 성격이 전혀 다르다”면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보다는, 나이 어린 아동에게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해 관련 예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당 남인순 의원 역시 “아동수당의 적용 대상과 금액은 재정여건에 따라 변할 수 있고, 부모의 경제적 상황과 관련해 차등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해 세부 지원방안을 개선해서라도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아동수당과 같이 준비안된 공약을 밀어붙이면 혈세가 낭비된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가정양육
바른정당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당 대표 후보 연석회의’를 열고 전날 있었던 김무성 등 9명 의원의 탈당선언에 따른 대책 마련을 논의했지만, 탈당사태 이후 첫 공식 회의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탈당 명단에 들어간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이날 회의는 권오을 최고위원이 주재했다. 현역 의원 참석자는 유승민, 하태경, 이혜훈, 유의동(평택을) 등 4명에 불과했으며 특히 이 의원은 지난 9월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개회의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권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바른정당이 가고자 한 길을 다시 상기하고 마음을 모으는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수록말을 아끼면서 서로 마음을 다잡자”고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진수희 최고위원은 “다른 생각을 갖고 떠난 창당 동지들의 선택을 이해는 못 하지만 존중은 한다”면서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언론의 관심에서, 국민 시야에서 바른정당이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신 떨린 목소리로 발언하던 진 최고위원은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유승민 의원은 “오늘은 사무처 식구들과 당 전문위원들께 동요하지 말고 같이 가자는 말씀을 드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1박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18분쯤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 사열 행사를 가졌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해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갖췄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평택의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깜짝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미군기지에서 영접한 것은 유례가 없는 파격적인 의전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 오후 2시30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공식 환영행사는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 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