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원곡·죽산 일대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 문자가 접수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과 현장 통제에 나섰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경 다매체(MMS)를 통한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문자는 대구소방본부를 통해 전달됐으며,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파물을 설치했으며, 오후 8시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폭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협박 문자는 특정 센터를 지목하지 않은 채 원곡·죽산 지역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황대책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원곡 쿠팡 물류센터에는 근무자 403명과 협력사 인원 63명 등 총 46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쿠팡 측은 주간 근무조를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전원 퇴근 및 철수 조치를 결정했다. 야간 근무는 전면 중단됐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인력이 투입돼 합동 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은 5개 조를 편성해 육안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정밀 수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소방은 2인 1개 조 4개 팀과 단독 1인 1개 팀을 편성해 경찰 각 조와 함께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수색은 원곡뿐 아니라 죽
안성시의 2026년도 본예산이 정쟁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예산 심사의 최전선에 선 이관실 안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마침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더 이상의 지연은 무책임이며, 그 대가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관실 위원장은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의원들이 제출한 계수조정안이 모두 접수된 상태라고 밝히며, “삭감 규모와 세부 사업 내용,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조정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양당과 집행부를 향해 즉각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칠 단계는 이미 지났고,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본예산 의결이 지연될 경우 안성시가 준예산 체제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준예산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각종 사업 지연과 행정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 상황이다. 그는 “준예산 체제는 행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심각하게 제한하며, 그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지금의 파행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안성시 인지동 일대 근린생활시설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연소 확대를 막고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56분쯤 안성시 물방아거리길 6에 위치한 안성한주의원 건물에서 발생했다. “1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 지령을 내렸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 연면적 993㎡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화재 당시 연소 확대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안성소방서는 소방차량 15대와 소방인력 36명을 투입해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하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2층 도기대, 3층 구조대를 중심으로 전층 인명검색을 병행 실시했으며, 1차 인명검색 결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보고,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 노크청년봉사단이 연말을 맞아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노크청년봉사단은 지난 22일 사회복지법인 한길복지재단이 수탁 운영하는 안성시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에 저소득 아동·청소년 크리스마스 지원을 위한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 14일 진행된 ‘사랑의 군고구마·군밤 판매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전액 아동·청소년과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된 후원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케이크와 홈파티 밀키트 세트, 텀블러, 목도리,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따숨박스’로 제작돼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이번 기부는 지난 2월 신학기 지원을 위한 후원에 이은 두 번째 나눔으로,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문제에 응답하며 책임 있는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성 회장은 “크리스마스만큼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청년들의 작은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사회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문화원 제17대 원장 선거에서 박석규 현 안성문화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안성문화원 지난 19일 실시된 원장 선거 개표 결과 박석규 원장이 찬성 105표, 반대 2표, 무효 0표로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2026년 3월 1일부터 4년간 안성문화원을 이끌 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로, ‘안성문화원 원장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인단은 선거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연속해 안성문화원 회원 자격을 유지한 33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1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선거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고, 투표 종료 직후 현장 개표를 통해 같은 날 오후 8시 32분께 최종 결과가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이종국 위원장을 비롯해 김상희·유선권 부위원장, 이학범·남성우·신구호·황상열 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감독 아래 치러졌다.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 운영을 위해 총 6차례 회의를 열고 선거 전 과정을 점검·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규 원장은 2023년 12월 보궐선거를 통해 안성문화원장에 취임한 이후, 조직 운영 정상화와 내부 쇄신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
안성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9월 안성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9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안성시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안성시 청소년의 생활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체계적인 청소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청소년 요구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청소년수련시설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 안성시 청소년의 전반적인 행복감은 7점 만점 기준 평균 4.87점으로 나타났다. 남자 청소년은 5.10점, 여자 청소년은 4.64점으로 성별 간 차이를 보였다. 청소년들이 가장 큰 고민과 스트레스로 꼽은 요인은 학업(45.1%)이 가장 많았으며, 진로(26.5%), 친구관계(8.1%)가 뒤를 이었다. 여가활동은 게임과 SNS 이용이 주를 이뤘다. 주중에는 게임(33.1%), SNS 이용(20.6%), 스포츠 활동(10.3%) 순이었으며, 주말에도 게임(34.7%)과 휴식·수면(15.3%), SNS 이용(14.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주 사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34.8%)과 유튜브(30.2%)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용 목적은 친구와의 소통(58.5%)이 가장 높았다. 청소년활동 참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19일 안성시를 방문해 ‘2025년 여름철(호우) 대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안성시에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방문은 여름철 호우 대응 성과에 대한 격려와 함께, 다가오는 겨울철 대설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본부장은 표창 수여 이후 안성시 제설 전진기지를 찾아 제설제 비축 현황과 제설 장비 가동 상태 등 겨울철 대설 대응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 점검에서 김 본부장은 강설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를 주문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성시는 겨울철 대설 대응 강화를 위해 부시장 중심의 현장 지휘 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경계구간 강설 시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마을제설단을 활성화해 주거지와 이면도로 등 생활밀착형 제설 대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성시는 이번 여름철 대책 추진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호우뿐만 아니라 겨울철 대설 등 각종 자연재난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는 지난 18일 안성시장, 안성경찰서장, 안성소방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안전간담회를 열고 겨울철 재난 대응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재난에 대비해 기관별 안전관리 대책을 공유하고,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목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기상전망과 대설 대비 사전 점검사항 ▲겨울철 한파 및 풍수해 대응 대책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응 체계 등 겨울철 재난 안전 대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각 기관은 재난 발생 시 역할 분담과 협조 방안을 점검하며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김보라 시장은 “공공기관의 가장 우선적인 책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겨울철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3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대 기관장이 함께하는 시민안전간담회는 지역 내 안전관리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1일 발생한 공도읍 일대 도시가스 공급 중단 사태를 두고 “단순한 설비 고장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킨 명백한 생활재난”이라며 안성시와 도시가스 공급사 삼천리의 대응 전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사고는 이날 새벽 3시경부터 공도읍 일부 아파트와 만정초·중학교 인근 약 2800여 세대에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며 시작됐다. 난방과 온수, 취사가 동시에 불가능해졌지만, 다수 시민 증언에 따르면 그 시간 동안 어떠한 공식 안내도 전달되지 않았다. 한겨울 새벽, 시민들은 이유도 모른 채 추위 속에 방치됐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 역시 시민 제보를 통해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사태를 인지했고, 즉시 시민안전과·일자리경제과·공도읍에 연락해 상황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에야 도시가스 공급 중단 사실이 확인됐고,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는 선제적 대응이 아닌, 뒤늦은 사후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재난 상황에서 기본이 돼야 할 ‘즉각적인 통보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핵심 문제로 지목되는 것은 도시가스 공급사 삼천리의 초기 대응 부재다. 공급 중단 발생 시점과 원인, 예상 복구 시간 등에 대한
안성소방서는 지난 19일 안성시 평생학습관에서 겨울철 공동주택 화재 예방과 관계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후 아파트 관계자 90여 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겨울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추진 중인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노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사항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화재 피난행동요령 매뉴얼 ▲옥상피난시설 및 피난안전물품 소개 ▲소방안전관리자의 주요 업무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 개선 사항 ▲최근 화재 사례 연찬 등 공동주택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불이 나면 살펴서 대피’ 원칙을 반영한 피난안전대책과 비상방송설비 자동 안내방송 개선 사항이 중점적으로 소개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개선된 비상방송설비 안내 음원과 겨울철 화재예방 수칙 영상 파일을 QR코드를 통해 직접 내려받을 수 있도록 안내문을 배부해, 교육 이후에도 현장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노후 공동주택은 화재 발생 시 구조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사전 예방과 초기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