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경기 남부권에서 유일하게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취약지’로 남아 있어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관실 안성시의원은 “안성시는 2021년 관내 유일 분만 산부인과였던 모아산부인과가 분만 업무를 중단한 이후 현재까지 분만 가능한 병원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분만 인프라가 전혀 갖춰지지 않아 임산부와 가족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보건복지부는 안성을 분만취약지로 지정하며, 분만산부인과 운영이 어려운 지역에 해당하는 C등급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분만 취약지역 임산부들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교통비가 지원되고 있으나, 정작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 자체가 없는 안성에서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민간에서 산부인과 개소를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상주시나 홍천군처럼 C등급 지역임에도 공공 산부인과를 설치한 사례가 있다. 수도권인 안성에 분만 가능한 병원이 하나도 없는 현실은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생명과 직결된 분만 환경 개선을 위해 안성시와 보건복지부, 경기도가 공공 산부인과 설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의료서비스는 누구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과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지난 30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디지털로 바꾸는 농업의 미래’ 특강에 참석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 현장을 점검하고,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특강은 경기도농업기술원 성제훈 원장이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AI), 위성정보, 스마트 영농일지 등 첨단 기술이 농업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집중 조명했다. 안정열 의장은 “농업이 과거 방식에 머물 수 없음을 절감했다”며 “농민 출신 시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농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호섭 운영위원장도 “생산 중심을 넘어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확장되는 농업의 변화를 체감했다”며 “안성형 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에 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특강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AI 음성 영농일지 도입, 고령농 대상 디지털 교육 확대,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방안 등 구체적인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 두 의원은 디지털농업을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특강은 안성 농업의 미래를 위한 정책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축산농협(조합장 정광진)이 찜통더위 속에서도 훈훈한 정을 나누는 복날 효도행사를 마련했다. 축협은 초복과 중복인 지난 7월 21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인근 마을 어르신 130여 명을 직영식당인 한우프라자로 초청해 정성껏 끓인 삼계탕을 대접했다. 이날 식당 안은 삼계탕 향기보다 더 따뜻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특히 안성축산농협 임직원들이 직접 서빙에 나서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안부를 살피는 모습에 감동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중리동의 한 어르신은 “매년 잊지 않고 챙겨주는 것도 감사한데, 직원들이 웃으며 서빙해주는 모습에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정광진 조합장은 “안성이 연일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삼계탕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성축협은 효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삼계탕 나눔행사는 안성축협이 본점을 당왕동에서 계동으로 이전한 2010년부터 시작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20년부터 2022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복날 이벤트를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한 해를 기다리는 소
안성시가 ‘안성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관련 부서들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실행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환경과 주관으로 건물(에너지), 수송, 폐기물, 농축수산, 흡수원 등 5개 부문 15개 부서, 74개 세부사업에 대하여 부서장과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배경과 추진 방향을 시작으로, 각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세부사업을 공유하고, 연차별 이행 점검 및 성과 관리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성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행정 주도의 단순 실천을 넘어 각 부서의 주도적 사업 이행을 통해 실질적 감축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정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현실”이라며 “체감하는 위기에 맞서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안성시 탄소중립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연일 지속되는 기록적 폭염이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국 ‘가축재해보험’ 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이후 전국에서 2,451건의 축산농가 폭염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100만 두에 달하는 가축이 폐사했다. 이 가운데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안성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안성시는 도내 축산비중 15%, 전국 3%를 차지하는 최대 축산도시로서, 6월부터 폭염 대응 T/F팀을 꾸려 주말·공휴일도 가리지 않고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한 농가별 전담공무원이 매일 수시로 축산농가에 전화해 폭염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특별교부세 1억 원을 신규 편성해 축산농가에 면역증강제 5톤과 차열페인트 1톤을 추가 지원하고, 폭염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감면을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상기후와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농가들도 자연재난 예방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과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등 근본적인 시설
한경국립대학교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평택캠퍼스에서 ‘2025년도 고교 장애학생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도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고등학교 장애학생들이 대학 진학 전 실제 대학생활을 경험하고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다. 한경국립대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기숙사를 활용한 숙박형 심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20명, 충남 11명 등 총 31명의 장애학생이 참여해 전공 체험,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재학생 멘토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원희 총장은 “학생들이 진로를 폭넓게 탐색하고 준비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국립대는 장애인 고등교육 거점대학으로서 교육 복지 실현과 학습 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 이통장협의회가 정부와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345kV 초고압 송전선로의 안성시 관통 설치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결사 저지에 나섰다. 지난 29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이통장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안성시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송전선로 건설 계획은 주민 생존권·건강권·재산권·환경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폭력”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안성에는 이미 350여 기가 넘는 송전탑이 설치돼 있으며, 주민들은 전자파 노출, 경관 훼손, 토지 재산권 침해 등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어왔다. 협의회는 “이번 345kV 송전선로까지 설치된다면 피해는 배가될 것”이라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결의문에는 ▲345kV 송전선로 안성 관통 계획 전면 철회 ▲주민 동의 없는 사업 강행에 대한 집회·서명운동·설명회 거부 및 사법적 대응 ▲정부와 한국전력의 사회적 책임 명확화 ▲안성시의회,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연대해 송전선 지중화 추진 및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요구가 포함됐다. 협의회는 “국가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특정 지역에 과도한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안성시 발전과 시민 기본권 보호를
최근 공도읍 서안성농협 인근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굴착 작업 중 다량의 생활폐기물이 지층을 따라 노출되면서, 안성시 농지 내 폐기물 매립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비닐, 폐섬유, 플라스틱 등 오랜 시간 매립된 폐기물들이 드러났고, 오염된 침출수가 주변 토양과 지하로 스며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안성시 자원순환과는 “수십 년 전 불법이 아니었던 매립”이라며, 폐기물이 나온 구간에 대해 약 300톤을 수거했지만, 문제가 된 ‘사유지 밭’은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합법 여부만 따져선 안 된다”며 “농작물이 자라는 땅 밑에 폐기물이 방치된 현실은 농업과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과거 법령에 따른 매립이라 하더라도 현재 발생한 토양오염과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가 책임지고 철저한 점검과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타 지자체들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는 소유자 동의 없이 토양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정화명령을 내렸다. 화성시는 행정조사권을 발동해 폐기물관리법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행정명령
안성시가 여름밤을 감성으로 물들인다. 다음달 8일부터 2주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공도시외버스터미널과 가치공도(터미널 2층)에서 ‘가치한 여름: 테라스 별빛 소풍’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안성시가 추진 중인 신(新) 야간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활동통합지원단에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야간에 시민 공유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총 4회차로 마련된 프로그램은 매회 테마가 다르다. ‘낭만의 밤’, ‘예술의 밤’, ‘달빛 비추는 밤’, ‘별 내리는 밤’ 등 이름만으로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에 맞춰 버스킹 공연, 영화 상영, 포토존, 체험부스, 간이푸드마켓 등이 운영된다. 특히 지역 청년공동체인 ‘청년농부사담’,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들, 다양한 시민 동아리들이 주도적으로 기획·운영에 참여하면서 시민이 만들어가는 야간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3회차(8월 15일)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여름밤을 위한 ‘티소믈리에 체험’, 도심 속 힐링 ‘달밤요가’가 준비되어 있으며, 웹포스터의 QR코드나 시민활동통합지원단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8
안성시가 지난 27일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총 14만 8000명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 19만 4000여 명 중 76.1%가 신청·수령한 수치로, 총 지급액은 약 238억 원에 달한다. 지급 수단별 현황을 보면 신용카드 캐시백 방식이 8만 7000여 명, 13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지역화폐로는 6만여 명에게 97억 원, 선불카드는 1000여 명에게 2억 원가량이 지급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기준으로는 지급 개시 일주일 만에 신청률이 72%에 도달했으며, 경기도는 77.2%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인구 1,357만 명 중 1,047만 명이 쿠폰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는 특히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지난 21일부터 선제적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직접 방문 접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8일부터는 미신청 가구 현황을 파악해 SNS 홍보와 병행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민생 경기부양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