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관을 대폭 증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48명으로 증원하는 법원조직법을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대법관을 현재 14명에서 48명으로 증원하고, 대법원의 심판권을 대법관 전원의 2분의 1이상 합의체에서 행사하도록 했다. 또 대법관 4명 이상으로 구성된 부에서 먼저 사건을 심리해 의견이 일치한 경우에 한정해 그 부에서 재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대법관은 총 14명이지만 대법원장과 사법행정 업무만을 담당하는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2명의 대법관이 상고심(3심) 재판을 담당하는데, 대법관 1인당 처리건수는 약 4000건에 달한다. 대법관 1인당 인구수가 370만명 수준으로, 독일 65만명, 프랑스 58만명, 스페인 55만명 정도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법관 출신이 아닌 김명수 대법원장을 파격적으로 임명한 건 변화와 다양성을 추구하라는 국민적 기대를 반영한 것인데, 정작 김 대법원장은 일명 '오판남'을 계속 대법관으로 제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정우 판결에서 보듯 법관들의 일부 판결이 국민들의 의
여야가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4일 남은 부동산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며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서민주거, 전월세 안정을 위한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를 이례적일 정도로 신속 처리하고 빠르게 공포·시행한 것은 시장 혼란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만 "제도의 필요성은 오래동안 논의된 것이지만 20대 국회에서 통과돼야 할 법이 늦어져 21대 국회로 넘어 온 것“이라며 "당정은 제도 취지와 내용을 홍보하고 임대인과 임차인간 오해로 인한 갈등이 예상되니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일(4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동산거래신고법과 종부세·법인세·소득세법 등 부동산 관련 법이 반드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가격 폭등 원인은 ‘전 정권’ 책임으로 돌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간 누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토론과 타협의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중진의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우리가 대화와 토론의 국회, 타협의 국회를 이끌기 위해서 중진의원들의 경륜과 지혜를 빌리고자 한다. 그동안 정국이 막혔을 때 뚫는 사회적 역할과 타협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변재일·설훈·조정식·이낙연 의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법안이나 정책대안 등을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회에 설명해달라"는 이같은 당부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정세균 총리께 세 가지 당부 말씀을 드렸다. 중요한 법안과 예산, 정책들을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회에 설명해달라. 특히 야당에게도 충분히 사전에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며 "중요한 법안이 있을 경우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게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중진의원들에게 "코로나19와 수해 때문에 많은 분들 힘들어하고 있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가운데 주택임대차보호법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정상적인 절차였다’는 의견이 반대 여론보다 2% 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 YTN '더뉴스'의 의뢰로 범여권 정당 주도 부동산 법안 통과 과정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표결 절차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8.6%,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6.5%로 각각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일방적 결정 49.6% vs 정상적 결정 47.9%)과 서울(46.8% vs 44.5%), 경기·인천(44.8% vs 52.1%)에서는 일방적 결정과 정상적 결정 응답이 비등했다. 부산·울산·경남(59.0% vs 36.6%)과 대구·경북(57.2% vs 38.3%)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광주·전라에서는 ‘일방적 결정’ 19.1%, ‘정상적 결정’ 74.1%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일방적 결정 54.0% vs 정상적 결정 41.9%)와 60대(57.9% vs. 40.6%)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많았지만 30대(40.3% vs 5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선동이 국민들의 가슴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계층 간의 적대감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집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속내가 엿보인다"며 "우리의 국가 권력과 행정 권력은 규제와 과세로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을 때려잡겠다고 기세등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것은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우리 헌법이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일"이라며 "강남 부동산을 잡는데 헌법이 방해된다면, 헌법도 고치겠다는 것이 여당의 책임 있는 분이 내놓은 해법으로, 대한민국의 시스템,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 세력…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우리 세대에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억 현찰, 주식 가진 도지사, 여당 중진의원이 '부동산 두 채 가진 것은 범죄'라고 펄펄 뛴다"면서 "그 논리대로라면 주식 부자, 현찰 부자에게도 고통을 주어야 마땅하다. 기준 이상의 주식과 현찰을 보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초과분을 강제 징수하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 손과 발
“환경과 일자리는 민생과 직결된 만큼 각 현안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을 조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성갑)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환노위는 미세먼지·환경오염· 일자리· 근로환경개선 등 우리 생활에 가까운 문제들을 다루는 ‘생활밀착형 위원회’인 만큼 소관 상임위 위원장으로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고 국민 행복을 최우선하는 상임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환노위는 여야 대립이 가장 두드러지는 위원회 중 하나로,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두 부처가 집행하는 법의 내용에 따라 국민의 삶과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상임위원장으로서 위원회의 다양한 시각과 논의를 수렴해 각 현안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을 원만하게 조율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사안들부터 서둘러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이 필요한 정책이나 법률이 적시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노동분야와 관련해서는 “고용보험의 가입범위 확대와 전국민고용보험 제도를 통한 고용안전망 확충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세종시를 방문하고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주당은 향후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매듭지어져 청와대와 국회가 완전히 세종시로 옮겨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이를 세종의사당 설계용역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단장인 우원식 의원,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 등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 이어 세종시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현장을 둘러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 내에서는 국회의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본회의장 설치 설계까지 용역에 반영, 행정수도 이전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진단은 이미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20억원이 확보돼 있는 만큼,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설계 용역 발주와 관련한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진행이 주목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면적이 국회와 청와대를 전부 옮기는 게 가능한 규모"라며 "본회의장 설치 등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설계안을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문제를 지적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른바 ‘5분 연설’을 두고 여야 설전이 불거졌다. 윤 의원이 본회의 발언이 이슈가 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기본이 되는 계약갱신청구권(2+2)과 전월세상한제(계약 갱신 시 5% 이내 인상)가 통과된 후, 윤희숙(서울 서초구갑 미래통합당) 의원은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5분 연설을 했다. 윤 의원은 “임차인 보호 강화는 국가의 부담으로, 즉 임대인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법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시장에서 전세대란은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축조심의과정이 있었다면,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고가 전세의 부자 임차인까지도 보호 범위에 포함시킬 것인지, 근로소득 없이 임대로 생계를 꾸리는 고령 임대인은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등을 같이 논의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노력도 없이 1000만 전세인구의 인생을 고통스럽게 하느냐”면서 “부동산 정책의 역사에서,
176석의 힘으로 지난주 전·월세 계약 ‘2+2년·상한폭 5%’ 임대차법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마지막주인 이번주에 부동산 세율을 강화하는 법안들과 공수처 관련 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등의 후속입법을 마칠 계획이다. 총 16개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에 올라와 있다. 부동산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는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안'과 법인세율을 최고 20%까지 올리는 '법인세법 일부개정안',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및 다주택자의 조정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올리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국회법 일부개정안과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 등도 주요 안건이다.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이 법안들은 본회의에서 사실상 통과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30일 처리된 임대차법 개정안도 제1 야당인 통합당이 없는 상황에서 처리됐다. 통합당은 176석 거여의 완력 앞에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절대적인 의석 수 차이로, 민주당이 입법을 강행하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불공정 개선을 위해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을 내년 상반기까지 제정키로 했다. 31일 당정청은 국회에서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이 전했다. 박홍근 위원장은 "당정청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가 함께 성장하도록 자발적 상생 협력, 분쟁 해결, 권리 구제를 뒷받침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법 제정시까지는 연성 규범 확립을 통해 법적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는 이번 8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플랫폼 거래 실태를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플랫폼사업자와 동반자간 상생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상생협력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배달앱시장의 수수료, 광고료, 정보독점 등 다양한 이슈 해결을 위해 주요 플랫폼 사업자가 소상공인 단체에 중기부가 참여하는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9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또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으로 골목형 상점가,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확대 등 예산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2021년 상반기까지 227개 기초지자체별로 골목형 상점가를 1개 이상 추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