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 코로나19 의심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가운데 군 당국이 '월북자 발생'을 사실상 공식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현재 군은 북 공개 보도와 관련,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북한 보도 약 8시간여 만에 월북 사례가 있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결국 군 당국이 북한 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월북 사실을 인지한 셈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또다시 군 경계태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보도하며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성남분당갑)은 분당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밤 분당구 운중동의 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 중인 한 주민으로부터 화장실 샤워기에서 유충 2마리가 나왔다는 사실을 제보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아파트 단지의 제보를 한 주민에게 수돗물 유충 발견경위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 내용은 현재 성남시청도 파악한 상태로,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 의원은 “분당의 수돗물에서 역한 페인트 냄새가 난다며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한 ‘페인트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유충까지 발견되어 지역 수돗물 안전에 대한 실태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수돗물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해 "정부나 지자체 내에서 수도사업의 중요도가 낮고, 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 일인 줄 알았던 수돗물 유충이 분당에서도 발생했다는 것이 놀랍고 지역 내 심각한 문제"라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당이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사상검증’ 공방과 대정부 질문 행태 등에서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비례대표 초선인 허은아 의원은 26일 한 언론에 “고성과 반말 등 국민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느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대정부 질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다른 초선의원도 “국민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더라도 그렇게 윽박지르면서 이야기하진 않는다”며 호통식 질문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초선 김웅 의원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잘못된 점을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지적했다”며 “벤치마킹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자 청문회에서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 ‘사상 전향’ 질의에 앞장선 것에 대해서도 전술적 고려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서울지역 원외 당협위원장은 “기술적 세련도가 떨어졌다”며 “결과적으로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30대인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통일부 장관은 대북 문제를 다룬다는 특수성 때문에 후보자의 대북관을 물
한강 등 4대강을 중심으로 우리 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마련된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대통령 소속 물관리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한강 자연성 회복 구상(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 용역에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위한 포럼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을 연구한다. 물관리위원회는 국가 차원의 물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4대강 등 물 관련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기구로, 환경부는 올해 5월 전문가 의견이 담긴 비법정계획 '우리강 자연성 회복구상'을 이 위원회에 제출했다. 우리강 자연성 회복구상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살아가는 우리 강'이라는 비전 아래 '더불어 사는 강', '맑은 물이 흐르는 강', '살아 움직이는 강', '생명이 숨 쉬는 강'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연구 용역에서 목표별 추진 전략에 부합되도록 한강의 특성을 고려한 중점 추진목표와 과제를 제시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의 결과를 한강유역물관리종합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강 자연성 회복 구상은 강의 자연성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제주지역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전당대회 첫 지역 합동연설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26일 강원 춘천 세종에서 일정을 이어갔다.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영남 확장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이낙연 후보는 ‘국난 극복을 위한 리더십’을, 박주민 후보는 ‘국민과 함께 새 의제 발굴’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2년의 당 대표 임기를 완벽히 수행해 3번의 선거(재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내년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온다. 적어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선장이 ‘여기서 그만 내릴래’ 이럴 수는 없다”며 이낙연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이낙연 후보를 ‘중도하차 후보’라고 지적한 것이다. ‘영남 표심’을 강점으로 내세운 김 후보는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선 당의 취약지역인 영남에서 득표율을 올려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영남 지지율을 10% 올려서 정권 재창출의 선봉
미래통합당 신임 경기도당 위원장에 최춘식(포천 가평)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은 24일 '2020 경기도당 대회'를 열어 최춘식(포천·가평) 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966표(85.94%)를 얻어 1위를 했다. 함께 경선에 나선 천강정 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은 158표(14.06%)를 얻는 데 그쳤다. 최춘식 신임 도당위원장은 "경기도 65만 당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실정을 견제하겠다"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원, 통합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당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유일한 지자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본선에 올랐고, 이재정(재선) 의원과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가 탈락했다. 선출직 5명 중 1명을 여성 몫으로 보장한 당규에 따라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한 여성인 양향자 후보는 최고위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예비경선 투표 후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내달 29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는 노웅래(4선) 이원욱(3선) 김종민 소병훈 신동근 한병도(이상 재선) 양향자(초선)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 8명이 나서게 됐다. 예비경선에는 총 선거인 수 478명 중 399명이 참여했으며, 투표방식은 '1표 2인 연기명' 방식이었다. 원외에 평당원인 정광일 대표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지내며 인지도를 쌓은 이 의원의 컷오프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의원의 탈락에 따라 남은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가 된 양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8·29 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본선에서는 8명의 후보 중 선출직 5명을 뽑는데 여성 최고위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정치권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히면서다. 지난 행정수도 이전 관련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은 관습헌법에 따른 것으로 여야의 합의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법적 효력이 상실되고, 헌법재판소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정부·여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국면 전환용’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한다. 특히 이미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이 난 사안을 재차 들고 나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여권에서 "결국 헌법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정부기관 세종시 이전 구상을 내놓은 지 이틀 후인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 대표는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법률로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위헌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계기로 여권의 공격을 받자 통합당도 반격에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24일 전대협 출신의 이인영 후보자를 두고 국가관을 검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일 뿐이라며, 민주당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인영 후보자의 경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제1기 의장을 했던 분이고 전대협이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충성 맹세, 김정일 주사파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 국민들 상식 아닌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태영호 의원 입장에서는 과연 장관이 되려는 사람이 제대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것을 질문하는 것이라며, 이 질문에 굉장히 날카롭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잘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인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뒤 통합당 태영호 의원을 향해 쏟아내는 여권의 공세가 개탄스럽다"며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기에 앞서 그의 '국가관과 대북관, 통일관'을 치밀하게 검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
국민의 절반 가량이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재보선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재보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고, 14%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8%였고, 내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40%였다. 눈에 띄는 변화는 총선 직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던 30대와 50대가 ‘정부 견제론’으로 기운 점이다. 30대의 47%, 50대의 52%가 각각 견제론을 선택했다. 중도층은 54%가 견제론을 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5%,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이다. 니이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부정 응답이 더 높았다.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