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총 123종에 이르는 백합과 식물이 서식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하고 멋진 꽃을 피워 산야를 장식합니다. <○○나리>라고 불리는 꽃이나 즐겨 먹는 부추, 마늘도 백합과의 식물인데 대부분이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말나리 말 나리의 특징은 잎에 있습니다. 줄기를 중심으로 빙 돌려나는 9장 정도의 잎은 꽃과 함께 말나리의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암갈색 반점이 있는 주홍색 꽃잎과 길게 벋어 나온 꽃술은 정말 일품이죠.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이 하늘을 향해 피는 것은 ‘하늘말나리’라고 부릅니다. 맥문동 한 여름 도심 곳곳의 공원이나 길가에 보랏빛 예쁜 꽃을 피우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길고 갸름한 잎이 관상의 가치가 높아 각광받는 식물, 바로 맥문동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은 꽃이 지고 보석 같은 까만 열매가 달려 거리를 수놓습니다. 박새 우 리나라에 박새라는 토종 새가 있는데 식물에도 같은 이름의 박새가 있답니다. 깊은 산 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 박새는 사람 키만큼 웃자라 줄기 끝에 주렁주렁 연노랑 꽃을 피
글·사진 l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미국 템플대학 창시자인 러셀 코웰 박사가 2차 대전 후 미국에서 백만장자로 성공한 4천 4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그들에게선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었고, 그중 첫 번째는 성공한 사람들은 목적이 분명했다”이다. 지입택시 한 대로 시작,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직영택시를 소유한 창진상사㈜ 이도형(70) 회장 역시 ‘택시운송업으로 성공해야겠다’는 목적이 분명했던 인물이다. 현재 수원시와 경기도 충청향우회 회장 또한 맡고 있어 누구보다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이 회장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754번지 창진상사㈜에서 만나,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지입택시 1대로 이룩한 ‘업계 1위’ 택시신화 썼다 창진상사㈜ 창업 도내 최대 직영택시 보유 지난달 8일, 직원들과 아침 조회를 끝낸 이도형 회장을 만났다. 고희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이 회장은 정정해 보였다. “건강해 보이십니다” 기자의 인사에, “아직은 (건강이) 괜찮습니다
글ㅣ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사진ㅣ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사재 40억들여 만든 내작품 속의 나 ‘잔아’ 우리는 첫째로 우리 아이들을 잘 길러내야겠다. 백두산이나 한라산보다도 이왕이면 에베레스트 산만큼 센, 그래서 이 세계에 실력을 발휘하는 그런 사람들이 되게 해야겠다. 해와 달이 밤낮으로 그 빛을 다하듯이 언제나 목숨의 빛을 제대로 나타내는 그런 야무진 사람들이 되게 해야겠다…(후략)’ 이 귀중한 미당 서정주의 ‘2000년 첫 날의 위한 시’의 빛바랜 육필 원고를 보고싶은가. 생애 마지막 해의 첫 날, 자신의 건강보다 나라의 장래를 걱정했던 미당. 원고지 칸칸에 정갈하면서도 힘이 밴 필체가 가슴 뭉클하지 않는가. 이런 작고한 수많은 유명 작가들의 친필 원고와 사진, 소품들을 직접 만나고 싶지 않은가. ‘잔아 문학박물관’이다. 그 이름부터 독특하다. ‘잔아’는 이 박물관을 건립한 관장이자 소설가인 김용만(金容滿·70)의 작품 속 가상의 인물. ‘잔아&rsq
글·사진 l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한국 유치원의 ‘큰인물’ 석호현을 만나다 유 치원은 독일의 교육자 프리드리히 프뢰벨이 1837년에 창시했으며, 한국의 유치원은 100여년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유치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이 그것이며, 유치원교사 역시 국·공립 유치원교사와 사립유치원교사로 분류된다. 과거 사립유치원 교사는 임용고시를 통과한 국·공립유치원 교사와는 다르게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금조차 없이 열악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한다. 이를 개선하고자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1995년 9월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와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을 일원화해 출범했고, 전국 사립유치원교사들의 권익향상에 앞장 서왔다. 특히 지난 2008년 4월, 취임한 제3대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석호현 회장은 사립유치원교사 인건비지원에 관한 법률을 2010년 10월 통과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석호현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장(52)을 만난 것은 지난달 6일, 석 회장이 운영하는 화성시 봉담면 소재 학
글ㅣ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사진ㅣ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 샤콘느의 열정에 빠지다 경 기도 수원 태생인 심은경 바이올리니스트는 중학교 2학년 바이올린을 시작, 1년 후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Calgary 대학 음악 영재아카데미를 이수하며 연주 기량이 일취월장 했다. IMF로 인해 귀국,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입학했고, 학창시절 4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또 다수의 독주와 실내악으로 음악을 즐겼고 수원대학교 음악대학과 협연, 경기도립오케스트라와 협연 그리고 음악저널에서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심은경 바이올리니스트는 대학 졸업 후 다시 독일로 유학을 떠나 드레스덴(Dresden)에서 석사(Diplom)를 마치고 박사과정인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에 수석입학, 졸업했다. 유학 중 독일 베를린에서 Tomasz Tomaszewski 교수, 드레스덴 음대에서 4년간 바로크 바이올린의 거장 John Holloway 교수에게 사사했으며, 다수의 독주와 실내악으로 많은 연주경험과 음악적 내실을 다진 후 귀국했다. 관객 아우른 귀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건설산업 위기타개라는 사업 목표를 정해 수주여건 개선과 대·중소업체간 균형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세 계적인 금융위기로 건설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졌던 2009년 6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169곳의 회원사를 보유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제20대 김한주(57) 회장은 건설관련 제도개선 및 회원사, 협회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1년6개여월 간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도내 건설업체들은 또 한 해를 시작하게 됐지만, 김한주 회장은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공사 49% 적용 발주, 최저가낙찰 대상공사 2012년 유보 등 불합리한 제도가 차즘 개선해 나간다면 조금이나마 도내 건설사들의 경영난 타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건설관련 8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는 그를 수원 장안구 영화동 건설회관에서 만나 건설업계에 종사하게 된 계기와 경기도회 운영 방향 및 향후 중점추진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건설업계에 종사하
글 l 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사진 l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생활체육은 쉽게 접할 수 있고 혼자 할 수 있고 여러명이서 할 수 있습니다. 경쟁보다는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종목별 대회를 개최해 웃음속에서 화합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습니다.” 지 난 11월 경기도생활체육회 제5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들의 인준을 받아 역대 최연소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한규택(44) 신임 처장.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인 한규택 신임 사무처장은 경기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체육회 기획총괄팀장, ㈔한국국제문화료류원 국제교류협력위원, 경기교육포럼 사무처장, (재)경수유소년축구클럽 이사, (재)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이력에서만 봐도 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왔다. 한규택 처장은 “처장자리에 와보니 생활체육의 80%가 기존에 해왔던 사업을 반복해서 하는 사업들이 많은데 사업을 조금씩 개선하고 확장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엘리트 체육과는 다른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나, 유아, 직장인,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생활체육에 참여 할 수 있
글ㅣ김동성 기자 kds@kgnews.co.kr “나이가 많아서 운동을 하는데 힘든 부분 보다는 더 나은 기록이 나와주고 있어 노련미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큰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 자 육상 장거리의 ‘대표 스타’ 허연정(고양시청)은 올 한해 800m에서 한국 기록을 3번이나 갈아치운 ‘바람의 여신’이다. 허연정은 지난해 7월 일본 훗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열린 호쿠렌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5차 레이스 여자 800m 결승에서 2분04초78로 3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이로써 허연정은 1987년 최세범(당시 서울체중)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한국기록인 2분05초11보다 무려 0.33초를 앞당기며 23년만에 한국기록을 갱신했다. 이후 허연정은 같은 대회 6차 레이스에서 2분04초41을 기록했고 같은해 9월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슈퍼육상대회 여자 800m에서는 2분04초12로 6차 레이스때보다 0.29를 더 단축하며 6위로 골인했다. 허연정은 23년만에 한국기록을 갱신하고 2번의 한국기록을 추가한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나는 공장직공, 교정공무원, 중개사 출신 생활정치인” “전 스스로 정치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저 지역에서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제9대 수원시의회 개원과 함께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 30표라는 압도적 차이로 당선된 강장봉(60) 수원시의회 의장은 중년의 잔잔함이 배어 나오는 ‘생활 정치인’ 자체였다. 청소년 시절 혹독한 가난과 청년 시절 병마로 인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고, 연고도 없는 수원지역에 출마해 2번의 쓴 잔을 마시면서도 치열한 도전정신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나간 그이기에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겠다’는 강 의장의 각오는 진정성으로 다가온다. “수원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평생 갚아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강 의장을 수원시청 3층 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어려웠던 젊은 시절과 정치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 의장으로서의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고통과 질곡의 세월을 이겨 낸
NASA공급 퀸시 컴프레서사와 라이센스를 통한 국산화 선도 정완용대표의 컴프레서 사랑과 근로자들의 노력의 결과 글 l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사진 l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압축된 공기는 자동화기기를 움직이는 에어실린더를 작동하거나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운용에도 널리 이용된다. 이는 공기를 압축화해 에너지로 전환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가능하게 한 장치가 바로 ‘컴프레서’(Compressor)다. 컴프레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타이어 공기를 주입하거나 에어드릴 등 공기압에 의해 작동하는 각종 공구를 운용하는데 사용되며 탱크의 용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컴프레서는 전력 사용량이 전체 전력기기의 30~50%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크다는 점이 늘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파주에서 20여년간 에어 컴프레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한 중소기업이 최근 에너지 절감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한국유체(파주시 탄현면·대표 정완용)가 바로 그 주인공. 한국유체는 미 항공 우주국(NASA)에 공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