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관리계장시절 구입한 등기소 부지에 청사건립돼 ‘긍지’ 법무사는 서민의 법률 ‘주치의’ 글·사진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법 무사는 11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법무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도민들이 대부분입니다. 법무사는 변호사처럼 법정에 출석, 당사자를 대신해 변론하는 변론권만 없다뿐이지 법률발생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부분에 관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백성기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회장(56)의 화두는 법무사는 긴 역사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무사의 인식이 국민들에게 부족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백 회장은 법무사를 ‘서민의 법률대변자’이며 ‘주치의’라고 비유했다. 그는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종합병원을 찾기 전에 동네 의원을 먼저 찾듯이 법률 상담 역시 법무사를 먼저 찾아 상담을 받고 진행하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법무사 역시 변호사처럼 법원(모든 민사·행정·가사 소송 서류의 작성 대행, 가압류&mid
2010년 제2새마을 운동 원년… 2천여 새마을 지도자 봉사에 온힘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자발적 동참 권유 글·사진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최근 대도시 중심식당가에 들어선 XX식당 앞을 지나다보면 울려 퍼지는 이 노래는 지난 1972년 4월 21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한국 농촌의 현대화를 위해 시작된 새마을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과거 아침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허리띠를 조이며 새마을 운동을 시작한 한 청년은 어느덧 중년층으로 성장해 현재 새마을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2천여 수원시 새마을 지도자의 수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4대 중점 운동(Green Korea, Smart Korea, Happy Korea, Global Korea)을 주창하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 위에 변화, 창조, 도전을 더한 SMU 뉴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 새마을회 송유섭 회장(54)을 만나
글 l 정민수기자 jms@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1995년 12월 창단한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3월 17일 K리그 최단기간 200승 달성, 2010년 11월 7일 K리그 최초 6시즌 40만 관중 돌파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창단 3년 만인 1998년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수원은 1999년에는 시즌 전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했고 2000년 수퍼컵과 아디다스컵대회 우승으로 명문구단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 신생 구단으로 국내 무대를 휩쓴 수원은 2001년 제10회 아시안클럽컵 대회우승과 제27회 아시안 수퍼컵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을 제패했고 세계 클럽 순위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81위에 입성하며 아시아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앞장섰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조직으로 한국 축구 공식 서포터인 붉은악마의 원조이기도한 서포터즈 클럽 ’그랑블루’의 지지를 받으며 한국 축구의 서포터 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흥부 뺨칠 정도의 맛과 양을 자랑하는 ‘놀부갈비’ 글ㅣ이재순 기자 ljskgnews.co.kr 사진ㅣ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하늘아래 단 하나뿐인 광명 놀부갈비” 부산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이정현(52·여) 대표의 ‘놀부갈비’를 말하는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다. 알고 보면 이정현 대표는 광명시와는 어떤 관계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부산 중에서도 ‘예(禮)의 고장’으로 통하는 ‘동래’에서 나고 자란 순수한 부산 여자다. 아직까지 말투에서 부산 특유의 억양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 대표는 “내가 광명에서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부갈비를 인수하기 전에 건축설계 일을 했었는데, 그때 알게된 지인에 의해서 이렇게 광명에 터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그녀는 건축설계를 배워 계속해서 이 일을 해 왔었다. 같은 업종에 근무하던 남편 정호(56)씨를 만나 결혼을 하고, 큰딸 은정(30
교육관에서 맛보는 한과 체험 인기 신궁전통한과 통해 전국에 유통 글ㅣ안재권기자 ajk@kgnews.co.kr ‘한가원’은 국내 최초로 한과를 테마로 세워진 한과문화박물관이다. 한가원은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음식인 한과에 관한 유물 및 정보를 전시, 교육함으로써 우리 전통 문화의 줄기를 계승하고자 2007년 10월에 개관했다. 한과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만드는 도구를 보고 한과의 다양한 종류를 접하며 한과를 새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한과문화박물관을 구성했고, 한과를 직접 배워보고 직접 만든 것을 먹어 보면서 한과를 더 친밀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한과문화교육관도 만들었다. 이와 연계되는 교육으로는 직접 만든 한과를 담아 먹을 수 있는 한지 과기(菓器, 과자류를 담는 그릇) 만들기나 도자기 공예, 다도 예절, 전통 예절 교육 등으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한과문화박물관은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장소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과의 역사성, 우수성 및 문화성을 심어주고 유해 식품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 만든 한과의 우수성을 널리 바르게 알려 올바른 식생활과 바른 먹거리를 찾아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기초로 하고 있다.
평택시 충효단 협의회 13년째 어르신 무료봉사 사단법인 아니란 이유로 공동모금회 지원 배제 글 l 김서연기자 ksy@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드시러 오세요” 평택시 안중시장은 5일 장이 서는 날이면 항상 시끌벅쩍 하다. 시장 일대에 울려 퍼지는 흥겨운 노랫가락과 곳곳에서 물건 값을 두고 흥정하는 상인과 손님들의 실갱이는 영락없는 시골 장터의 모습이다. 시장 입구에 위치한 중앙공원에는 이 흥을 한층 더 돋우고, 출출한 배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도 무료로 맛 볼 수 있다. 주로 찾는 이는 지역 어르신들이다. 이 무료 국수는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13년째 항상 이곳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 국수를 대접하고 있는 ‘평택시 충효단협의회’. 대한적십자사 평택지사, 한국부인회, 자유총연맹 평택지부 등 평택시의 16개 기관·단체들로 구성된 충효단 협의회는 이상식 회장을 중심으로 매주 이곳에 모인다. 새벽 6시면 국수준비 시작 여러 단체가 함께 구성된 단체다 보니 매번 봉사하는
2006년 결성, 19명 단원 밴드 매력에 빠져 공무원예술대회 상금 불우이웃에 쾌척 글ㅣ이보람기자 lbr486@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우리는 더 캐슬(castle)입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즐거운 인생’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직장인 밴드에 대한 이야기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모인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흥행을 했고, 그 이후 직장에서는 밴드가 결성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화성시에도 공무원들로 구성된 더 캐슬이라는 직장인 밴드가 지역 내 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 난 11월 11일 저녁 7시쯤 어스름이 내리깔린 화성 팔탄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는 흥겨운 노래 소리와 함께 악기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음악소리를 따라 들어선 건물에는 정장을 입고 악기 손질에 열중이던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이 바로 화성시청 소속 직장인 밴드인 더 캐슬 (리더 지영인). 지난 200
글·사진|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함께 사는 세상에서 사랑을 나누는 우리는 행한 동반자입니다.” 경기도장애인생산품 전시·판매 카페 수익금 전액 47만 경기도 장애인 직업재활과 일자리 창출에 쓰여 지난달 12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4-13번지 1층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앙상블’(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찾았다. ‘앙상블’에 들어서면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들이 발견된다. 벽면 마다 진열된 칫솔, 참기름, 김, 슬리퍼, 양초 등이 그것. “슈퍼마켓을 잘못 찾았나” 싶은 느낌을 풍기는 앙상블(ensemble)의 사전적 의미는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조화를 이룬 연주”. 즉 커피전문점 앙상블은 경기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고, “함께 사는 세상에서 사랑을 나누는 우리는 행복한 동반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도내 60여곳의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로 장애인들이 생산한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비영리
마오쩌둥이 즐긴 호남 삼겹살, 북경식 탕수육… 입맛 사로잡아 고풍스런 분위기 마니아층 인기… ‘겔러리 밈’에서 만나는 유럽골동품은 ‘덤’ 글·사진 | 정영인기자 jyi@kgnews.co.kr 은 빛 물결이 아름다운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을 달리다 보면 고즈넉한 산중턱에 웰빙이 만난 Chinese restaurant ‘八先生(팔선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 팔선생은 수려한 북한강과 산세가 어우러진 호젓한 정취는 물론 중국 전통요리 본연에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다. 또 김경순(50) 대표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490-4번지에서 4년째 운영 중인 중국 전통요리 전문점 팔선생 바로 옆에는 남편 윤철현(52)씨가 ‘겔러리 밈’을 운영하고 있다. 겔러리 밈에는 남편 윤 씨가 유럽 전역을 돌며 수집한 19세기 유럽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이곳을 찾은 식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는 물론 중국전통의 맛과 자연이 주는 청량감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먼저 팔선생의 요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국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정치, 그거 봉사라고 생각해요” “작은 소리도 큰 울림으로 들을 수 있는 봉사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큰 울림의 봉사자가 미래정치의 모습이라고 믿고 이를 실천하고자 오늘도 장안지역을 위해 뛰고 있는 정치초년생 박흥석(53) 한나라당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위원장. 수원 장안구 송죽동 506-6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그가 추구하는 정치인 상은 대다수 정치인에게 들어봄직한 이상적 정치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현실 정치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 같은, 그래서 역설적으로 현실에서 더 간절하게 만나고 싶은 정치인의 모습이 바로 그가 말하는 정치인일 지도 모른다. 최근 TV 드라마 ‘대물’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가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이상적 정치인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부정한 정치인에 대한 속 시원한 풍자로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이치를 투영해 기사를 쓰는 언론사에 평생을 몸담아 온 박 위원장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와 정치를 통해 이루려는 그의 뜻과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