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김영복기자 kyb@kgnews.co.kr 고산암석원 개장임박 백두산자생식물 등 500여종 전시 영화 ‘편지’ ‘불새’ ‘그 여자네 집’촬영지로 각광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이른아침, 꽃밭은 안개 가득한 산속에서 아침을 맞는다. 낙엽송 틈틈이 피어나던 안개는 꽃들과 새소리에 자리를 넘겨주고 사라진다. 가평 축령산 기슭에 숨은 ‘비밀의 정원’에 꽃들이 피었다… 아 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해발879m)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사립수목원으로 지난 1996년에 개원했다.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껏 쉬면서 명상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되고자하는 설립자 한상경(59) 교수(삼육대 원예학과 명예교수)의 바람처럼, 곳곳이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아침고요’라는 이름에는 한국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그리고 한민족의 고고한 얼을 그대로 담고 있다. 축령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병풍삼아 고즈넉이 안겨있는 아침고요수목원. 최진실,
볼 링선수로 활동을 했었던 학생시절부터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면 지도자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학교에 진학했고, 대학교를 졸업도 하기 전에 평택시생활체육회에 입사해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배울 수 있는 주옥같은 시간을 보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나가게 된 수업은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볼링 수업이었다. 사실 시각 장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던 터라 걱정만 한가득 안고 첫 수업에 나갔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첫 수업부터 순조롭게 잘 진행됐고 지금까지도 문제없이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시각 장애인 볼링 수업을 하며 후천적 사고나 건강의 이상으로 앞을 못 보시는 분들을 대하다 보면 그 절망적인 순간의 혼란과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 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분들이 생활체육에 많은 관심과 열정,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과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에 아직까지 소외계층에 대한 시설확충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볼링 수업을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평택여자고등학교 특수반 방과후 활동에 수영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수영 수업도
“규제 대못 뽑혔습니까” 임 창열 전 경기도지사를 송년호 특별인터뷰 대상으로 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잘나가는 인사들도 많지만 요즘 같은 속된 말로 경제도 안되고 정치도 안되는 어수선한 정국에 그야말로 도사(?)에게 길을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그 어느때보다도 갈망하는 요즘 아닌가. 전화연락을 했지만 쉽게 연결되지가 않았다. 가까운 인사를 통해 들려오는 말은 “제주도 여행중이시다”, “지금 국내에 안계시다”였다. 좀처럼 인터뷰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연락이 왔다. 16일 회사로 직접 찾아와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것이었다. 임 전 지사는 말쑥한 정장에 가지런히 뒤로 넘긴 머리칼에서 광채가 날 정도였다.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회의실에서 인터뷰에 들어갔다. 대담ㅣ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정리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 현직에 계실 때 보다 바쁘셨다고 들었습니다. ▲새벽 눈뜨는 시간에 일어나면 테니스 장으로 갑니다. 지인들과 테
시민사회단체시절, 몸에 밴 근면성 유감없이 발휘 모라토리엄선언, 주택재개발 포기 등 당초우려 불식 글|노권영기자 rky@kgnews.co.kr 이재명 성남시장이 특유의 근면성으로 시전역을 속속들이 살피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빠른 두뇌에 발빠른 걸음,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몸에 배인 신뢰와 개혁성 등은 그를 성공한 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취임 100일 동안 모라토리엄 선언, 시청사 매각설, 주택재개발 포기 논쟁, 직원 직위해제 등 많은 현안들로 반신반의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2천500여 공직사회도 일부 공무원이 구속되는 상처를 입었으나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에 일로 매진해 보겠다는 의지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건전재정운영과 시민행복을 기치로 한 민선 5기 성남시정을 이끌고 있는 젊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다섯가지의 시정방침을 제시하고 이른 아침부터 시청안팎에서 시장일하기에 나서 앞으로 그가 근면한 시장으로 익히 불려질 것 같다.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 완성을 위한 시정 5대 방침은 ‘참여하는 열린행정’, ‘
“1천200만 도민이 질 높은 사법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과 경기도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합니다” 경기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위철환 회장의 목소리에는 경기고법 설치에 대한 절실함으로 가득찼다. 경기고법 설치를 위해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위 회장에게 경기고법 설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글|이보람기자 lbr486@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경기도 고등법원 설치 절실 지 난 1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위 회장은 취임 이후 지금껏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경기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위 회장의 행보에 대해 ‘변호사회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치부해버리기도 하지만 위 회장은 “법조인으로써 1천200만 도민들이 질 높은 사법서비스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200만이라는 엄청난 인구를
영업의 달인에서 특수기능성 미용비누를 만들기까지 대통령표창과 지식경제부 장관상, 중소기업중앙회 이사장상 수상 “중소기업의 CEO에게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돋보기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망원렌즈. 단 두개의 렌즈만이 필요할 뿐이다.”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단기 전략뿐 아니라 10년 후를 준비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가로써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김수남 ㈜한빛코리아(52) 대표의 조언이다. 연간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실적을 올리던 영업의 달인에서 이제는 아토피 치료제, 발모촉진제 등의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며 대통령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을 휩쓸고 있는 김수남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알아본다. 현재 버리고 미래 얻다 김수남 대표는 1959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시절 훈장을 맡으시며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조부님을 유독 따랐다. 특히 조부님이 침술과 탕제, 민간요법 등에 능통했던 덕분에 김 대표는 유년시절부터 한약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송편을 찔 때 솔잎을 깔면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천식에는 도라지, 수세미, 배즙, 꿀 등을 사용한 탕제를 먹으면 효능이 있다는 사실 등 한방의 효능을 어린
시민과 함께하는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Anyang Public Art Projet 2010) 작가들 모두가 고민하는 ‘삶의 무게’ 예술로 승화 박경 예술감독 “시민들의 아이디어, 경험, 지식이 미래안양 결정” 글|장순철?최영석기자 jsc@kgnews.co.kr 사진|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전문 작가와 시민이 함께 예술작품을 완성하고 선보이는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가 지난달 2일 안양시 학운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행사인 이번 프로젝트는 안양시와 안양공공예술재단이 기획, 지난달 4일 ‘열린 도시’라는 프로젝트로 일부 공개된 데 이어 ‘새 동네’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전문 작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다양한 결과물이 공개됐다. 시대적 화두인 ‘소통과 예술’을 되새겼다는 평과 함께 10월 한달 동안 평촌 학운공원을 비롯, 시내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한 APAP2010에 대해 살펴보자. 이 번 공공예술
글/사진 l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진심어린 열정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모여지면 깜짝놀랄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다른 도약의 시작이 됩니다” 이 우현 용인시의회 부의장은 넉넉한 미소와 함께 그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를 아는 이들은 그래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십여년 가까이 정든 지역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또다른 도전에 나선 그의 용기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박수를 보냈나 보다. 그의 한발 앞선 당과 지역민에 대한 헌신은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더해져 ‘보나마나 한나라당의 압승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뒤흔들며 절반 가까운 12석을 차지해 용인시의회 사상 최초로 한나라당과의 양당 체제를 확립하는 불쏘시개가 됐다. 민의를 대변하는데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이 부의장은 3차까지 가는 치열한 의장선거전에서 부의장에 당선된 뒤에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올바른 시의회 정립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제6대 용인시의회 개원 100일이 흐른 시점에서 “참 할 일이 많다”는 이 부의장은 &ldqu
“대기업 임원에서 3D업종 사업 전향” “2년 내에 매출액 1천억 달성이 목표” 글ㆍ 사진|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앞으로 2년 내에 매출액 1천억원 목표를 달성해 업계의 리더로 우뚝 서겠습니다.” 이상훈(53) 에스엔아이솔루션(S&I solutions)?이노씨엘(INOCL)대표는 강한 의지의 표현과 함께 움켜쥔 두 손에 힘을 줬다. 5년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 내에 건물관리 서비스 기업인 에스엔아이솔루션과 자회사인, 해충방제 전문기업 이노씨엘을 업계 상위 클래스 대열에 합류시킨, 이상훈 대표의 경영방침과 그의 휴먼 스토리를 들어봤다. 레드오션에서 발견한 블루오션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10월 중순,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5가 120번지에 위치한 에스엔아이솔루션과 이노씨엘의 공동사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나오는 이 대표의 첫 인상은 온화했다. 그래서인지 보는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줬다. 이 대표는 접대용 테이블 한 가운데 다기세트를 항상 비취하고 마실 정도로 차(茶)를 좋아한다. “최 기자 ‘차&rsquo
생활체육이 인간건강과 관련된 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한 체력증진 및 심신수양이 풍요로운 삶을 향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은 필수적인 조건 일 것이다. 학문적으로 생활체육이란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행하는 체육활동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생활체육’은 어린이에게는 올바른 성장과 신체 발달을 촉진 시켜주고,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놀이 문화를 부여함으로써 사춘기를 극복하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준다. 또 장년층에게는 각종 성인병 예방과 삶의 활력 부여를, 노년층에게는 고독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나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독일의 경우 1?2차 세계대전 후 황폐화된 국가와 국민정신 재건을 위해 장기 생활체육 정책인 ‘황금계획’을 수립, 수행을 통해 이뤄낸 바가 있고 미국도 1930년대 경제대공황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을 생활체육 활성화로 극복해냈다. 우리나라도 1991년 국민생활체육 창립이후 현재 생활체육 동호인이 1천만 이상에 이르는 발전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