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 각 나라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 나라별 의료강점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자는 물론 동반자에 대한 입국 절차도 대폭 간소화시켰고, 의료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지방정부들은 최첨단 의료시설, 특색 있는 의료기술과 접근성 등 장점을 앞세우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도내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에 소속된 의료코디네이터의 워크숍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환자와 국내 병원을 연결하고 동반자들의 체류·관광을 지원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팸투어, 해외 의료인 초청 연수도 실시한다. 의료관광 인프라·전문인력 역량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방한 의료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일반관광객 평균 지출액의 다섯 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중동 출신 의료관광객은 평균 50일 동안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이 기간 동안 2300만 원을 지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료관광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할 만 하다. 지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의료관광객 수는 역대
롯데건설이 지난 2일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차분 견본주택을 개관해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인천 계양구 효성동 101-21번지 일원에 3053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지난 5월 공급한 2단지 계약이 거의 완료되면서 1단지 1964가구도 앞당겨 분양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 동으로, 전용면적 59㎡ 319가구, 84㎡ 839가구, 108㎡ 806가구로 구성된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 분양 일정은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일은 19일이며 9월 2일부터 4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게스트 하우스와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다. 단지 옆으로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주변으로 GTX-D,E 노선 및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추진으로 교통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힌다. 단지 근처 봉오대로를 따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구간 신설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청라 연장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대장홍대선 확정 이후
민어는 농어목 민어과 물고기다. 민어는 몸 빛깔은 회색을 띤 흑색으로 등쪽부분이 짙으며, 배부분은 연한 편이다. 민어는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각각인데 서울과 인천에서는 네 뼘 이상을 ‘민어’, 세 뼘 이상은 ‘상민어’, 세 뼘 내외를 ‘어스레기’, 두 뼘은 ‘가리’, 그미만은 ‘보굴치’라 했다. 우리나라 민어어장은 완도, 진도, 칠산, 격음열도, 인천, 진남포, 연평도 주변, 압록강 등이다(한국수산지, 한국수산지 제1권, 1910년). 민어는 제주도 근해에 있다가 산란기가 되면 서해 쪽으로 올라오는데 보통 6월에서 8월 사이에 민어 조업을 한다. 몰려다니면서 무리를 이루는데 바닷속에 굵은 봉을 꽂고 귀를 대보면 산란을 앞둔 민어 무리가 근처에 있는 경우, 마치 개구리나 두꺼비가 우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민어는 예로부터 백성의 사랑을 받아온 물고기이다. 제사상에는 숭어와 함께 길게 자리를 차지한다. 양념을 발라 구운 민어는 맛이 담백하고 감미롭다. 민어회는 살이 희고, 고소하여 단맛이 돈다. 민어는 얼큰하게 찌개를 끓여도 맛이 좋고 시원하게 말간 국을 끓여도 담백한 맛이 돈다. 민어살을 떠서 말린 민어를 설탕·간장에 담궜다가 그늘에 말려 술안주로
지난 6월 24일 화성시 이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의 악몽이 아직도 선연한데, 경기도 내의 공장들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빈발해 산업현장 안전불감증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안전사고나 안전수칙에 대한 주의 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공장을 운영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다. 부주의와 무감각은 반드시 비극을 잉태한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 명심할 때다. 지난달 28일 오후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의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43시간이 지나서 이틀 뒤인 30일 오전 11시 27분께나 돼서야 완전진화됐다. 불에 쉽게 타는 폐기물이 공장 내 다수 보관돼 있었던 데다가 강풍까지 겹쳐 진압이 오래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이 화재로 공장 8개 동이 전소되고 차량 2대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 신고 2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오후 5시 6분께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했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화성시가 철도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엔 동탄역 GTX-A가 개통됐다. GTX-A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20여 분만에 갈 수 있다. 강남과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이동 편의가 높아졌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는 서해선(충남 홍성~화성 송산)이 개통될 예정이다. 앞으로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시민들의 광역교통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될 것이다. 최근엔 경기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인 동탄인덕원선(동인선) 11공구도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11공구는 동인선 구간 가운데 능동, 반송동 구간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능동역(가칭)은 화성시의 적극적인 요구가 반영된 역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동탄1·2신도시 주민들의 철도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인선은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시 동탄역~용인~수원~의왕~안양 인덕원 역까지 약 39Km를 40분대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구간에는 정류장 17개소가 생긴다. 동인선은 원래 2026년 완공예정이었다. 2003년 처음 제안됐지만 2018년 3월에야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2021년 전 구간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실시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온열 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대폭 늘어나고 있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가철 성수기인 다음 주까지 천문학적 수의 사람들이 전국을 오갈 시점이라 전염병 방역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온열 질환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과 함께 위생 당국의 철두철미한 방역대응 또한 소홀해선 안 된다. 체감 온도 38도를 넘나들고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에서 온열 질환자 발생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경기도의 온열 질환자 누계는 148명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86명, 열사병 29명, 열경련 17명, 열실신 14명, 기타 2명 등이다. 가축 피해도 상당하다. 전날 기준 닭과 돼지 등 1761두(수)가 피해를 입었다. 지난 6월 24일부터 전날까지 가축 피해 누계는 113건, 7760두(수)다. 질병관리청 온열 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925명(사망자 4명)으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 868명(사망자 3명)을 훌쩍 넘겼다
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일선 시·군에서 지난해 말부터 6개월간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은 대상으로 최근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곳이 불법 용도변경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가뜩이나 보존과 개발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그린벨트 훼손 우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탈이다. 법을 어겨서 얻는 이익을 노린 그린벨트 불법은 기회 균등, 평등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결코 묵인해선 안 될 일이다.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21개 시·군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은 164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불법행위를 한 77곳(47%)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불법행위 내용을 보면 불법 건축 26곳, 용도변경 31곳, 형질변경 4곳, 공작물 설치 4곳, 물건 적치 4곳 등이다. 안산시의 한 건설자재 판매점의 경우 동식물 관련 시설인 콩나물재배사로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은 후 건설자재 판매 및 보관창고로 불법 용도 변경해 사용하다 적발됐다. 의정부시의 한 소매점은 농산물보관창고로 행위허가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전체면적의 1/3을 판매시설로 불법 용도변경하고 불법 증축까지 해 운영하다가 적발됐다. 또 성남시 한 베
배곧대교는 2014년 10월 민간사업자가 시흥시에 처음 제안했다. 시흥시 정왕동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게 될 총 연장 1.89㎞, 왕복 4차로 교량으로 계획됐다. 민간자본 1904억 원을 투입, 2021년 하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었다. 다리 건설에 따른 경제적 이점이 크다는 게 시흥시의 주장이다. 배곧대교 건설 사업은 송도국제도시와 시흥 배곧지구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환경, 정주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습정체구역인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구간의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다며 배곧대교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한강유역환경청은 2020년 12월 시흥시가 제출한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3년 12월 본안에 대해서도 전면재검토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에 시흥시는 부당하다며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배곧대교 민자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통보 처분 취소’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시흥시는 또 다시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배곧대교 건설사업 재검토 통보 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입문 7개월 만에 집권여당의 수장이 됐다. 진작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는 예측 가능했다. 하지만 과정은 예상을 한참 벗어나 치열하고 험난했다. 한동훈 후보는 김건희 여사와 주고 받은 문자 논란이 벌어져 용산 대통령실과 첨예한 갈등 속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했다. ‘김여사 문자공방’은 친윤계가 총선패배의 책임을 한 대표에게 돌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집권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실과 맞서는 형국이 연출된 것은 예상 밖이었다. 또한 보수 정치권의 핵심에서 수 십년 정치를 해온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결선투표를 무산시킨 것도 여당 내부의 예상을 한참 벗어났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보수 유권자들은 왜 한동훈 대표를 선택했까? 현직 대통령의 메신저를 자처하는 친윤계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총선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지 103일 밖에 안 된 한동훈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을까? 한동훈 대표가 성공한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지지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정치인 한동훈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지난 대선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정치가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가 크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며 혼인을 포기하는 이도 늘고 있다. 장년층도 이혼, 또는 경제적인 이유로 1인가구로 지내거나 가족관계에서 발생한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즐기며 살기 위해 독립을 선언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는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모습을 먼저 연상시킨다.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혼자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독사’ ‘가난’, ‘외로움’, 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1인 가구 수는 2022년 163만 4147가구나 된다. 이는 도내 전체 가구 대비 비율 30.2%나 되는 것이다. 도내 1인 가구 수는 급속히 늘고 있다. 2020년 140만 6010가구에서 2021년 154만 3100가구, 2022년 163만 4147가구로 2년 사이에 무려 22만 8137가구(16.2%)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9.8%였고 20대가 16.8%, 50대가 16.4%였다. 남자가 88만 2118가구인 53.9%였고 여자는 75만 2029가구인 46.1%였다. 문제는 노년층 1인가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