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윤석열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니 도저히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발언 논란 등과 맞물려 지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자, 김 위원장의 직접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후보의 메시지와 연설문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발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선을 경험했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해 3일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가운데 주요 대기업 회장과 대표 이사들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은 시무식으로 온라인을 대체하고 총수들은 신년사를 영상 또는 이메일로 전달했다. 올해 주요 대기업들은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 실현을 강조하는 한편 탄소 중립 시대에 맞춘 그린 에너지, 인공지능 등 디지털 미래사업 분야의 기반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라며 고객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날 메타버스 신년회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완성차의 전동화 전환 의지를 피력했다. SK㈜ 장동현 부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투자전문회사 체제로 진입하면서 이해관계자의 지지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빅 립(더 큰 수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탄소 감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20일 이메일을 통한 신년사에서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출발점은 고객을 구매자가 아닌 사용자로 보고, LG의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 설계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 형성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인재라도 포용할 수 있는 조직의 개방성과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역시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회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망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철강사업, 이차전지소재사업, 수소사업 등의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최정우 회장은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라며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은 지난달 31일 이메일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AI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라며 “AI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기도 판교에 건립 중인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GRC) 입주를 앞둔 만큼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2022년 새해를 맞아 증권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증시 활황'에 입을 모았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기업 가치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는 현상)에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와 증시 개장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 또는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특히 이 후보는 주최 측이 제공한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빨간색이 저희 정치성에 잘 안 맞는데 굳이 매고 온 이유는 올해 황소가 곰을 확실하게 밀어내고 '불장'(bull market·상승장)이 되라는 격려의 취지"라..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 대진표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물밑 움직임 등 발걸음을 빨리하는 다른 지역 출마 예정자들과 달리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출마 여부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대선 과정과 결과에 따라 후보군들의 셈법이 달라지는 만큼 섣부른 말 한마디가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때문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군 중 현직 프리미엄을 갖는 이재정 현 교육감이 3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사실상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교육감은 말을 아끼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교육감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 이 교육감은 4..
‘전쟁, 분쟁 또는 일체 갈등 없이 평온함. 또는 그런 상태.’ 국어사전에 정의된 ‘평화’이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곳에서 평화의 땅으로 거듭난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총과 칼이 없는 이 평화의 공간에 여유로운 걷기만한 것이 또 있을까. 경기도 DMZ 평화누리길은 2010년 5월 8일 개장됐다. 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여행 길이다. 총 12개 코스, 189㎞의 길이로 구성됐다. 김포 3코스, 고양 2코스, 파주 4코스, 연천 3코스이다. ◇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동·식물의 천국 2020년 경기도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누리길 구간에는 식물 1120종과 조류 150여 종, 포유류 10종 등 128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 특히 한반도에서 자라는 식물 4000여 종 가운데 25%정도가 평화누리길에 서식하며, 저어새와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20종이 관찰됐다. 4개 시·군 중 연천구간(장남교~군남홍수조절지~역고드름, 62km)이 종이 다양하고 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3종의 희귀식물과 분홍장구채, 층층둥굴레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 멸종위기 2급인 삵 족제비, 고라니, 오소리 등이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구간은 임진강변을 따라 걷는 10~12코스이다. ‘11코스 임진적벽길’에서 화산지형이 만들어낸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야생화와 돌단풍, 갈대길까지 다양한 경치을 즐길 수 있다. 평화누리길 중 가장 긴 코스인 ‘12코스 통일이음길’은 시작점부터 두루미테마파크를 통해 잘 보전된 연천의 자연을 공부할 수 있다. 숲속 오솔길이 5km 이상 펼쳐져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을 더해주고, 차탄천변 제방길과 율무밭 등 지역의 특색 있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 오랜 역사를 담은 교육의 장 ‘2코스 조강철책길’은 문수산성 남문에서 애기봉 입구까지 8km이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코스로 민간인 통제구역이 많은 구간으로, 문수산성 성곽길에 오르면 북한지역을 관찰할 수 있다. 문수산성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와 치열한 전투를 펼쳤던 곳이다. 서울과 서해, 인천 강화도, 파주, 김포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한양으로 향하는 수로를 차단하는 방어 기지 역할을 했다. 1990년대부터 순차적으로 복원작업을 진행했는데, 문수산 아래 있던 산성부분은 남·북 분단으로 철조망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8코스 반구정길’은 반구정에서 화석정을 거쳐 율곡습지공원으로 이어진다. 반구정은 황희 정승이 관직에 물러나 여생을 보내던 곳으로, 경기도지정문화재다. 한국전쟁 때 불에 탔지만 이후 복원됐다. 반구정을 비롯해 황희 정승 묘, 기념관, 제를 지내는 사당인 방촌 영당이 함께 있다. 임진강역을 지나 장산전망대에 오르면 기정동 마을, 개성공단 등을 볼 수 있다. 1시간 남짓 가면 율곡이이가 시를 읊던 화석정을 만날 수 있다. 화석정은 경기도지정문화재로,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소실됐다가 1970년대에 복원됐다.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이이의 상소를 받아들이지 않은 선조가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 가던 중 한밤중에 강을 건너며 이 정자를 태워 불을 밝혔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 한 걸음 한 걸음 통일의 염원을 담아 애기봉 입구부터 전류리 포구까지의 ‘3코스 한강철책길’은 서울과 김포의 발전상, 안보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애기봉 정상 전망대에서는 북한의 선전마을과 송악산 등을 볼 수 있어 실향민들이 많이 찾는다. 걷다보면 시야를 가린 철책의 답답함에 분단의 아픔을 생각하고, 탁 트인 풍경을 꿈꾸며 자연스럽게 통일을 떠올려 보게 된다. 율곡습지공원에서 출발해 장남교까지 이어지는 ‘9코스 율곡로’의 끝에 다다르면 만날 수 있는 두지나루 황포돛배. 누런 천을 댄 돛배는 한강 마포나루와 연천 고랑포나루까지 임진강을 바쁘게 오갔었다. 새우젓과 소금 등을 나르던 배는 이제 관광객들을 위한 운송 수단이 됐다. 임진강 너머 가깝게 보이는 북한을 갈 수 없다는 사실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며, 분단의 현실을 상기시킨다. ※ DMZ 주요 관광 명소 1. 임진각 관광지 1972년 남북공동성명 발표 직후 개발, 조성됐다. 한국전쟁과 그 이후 민족 대립에 따른 각종 유물과 전적기념물이 조성돼 있다. 2. 평화누리 2만 명의 관람객 수용이 가능하고 대형 잔디언덕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카페 ‘안녕’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다. 3. 제3땅굴 1978년 발견된 남침용 땅굴로, 남북 대립의 생생한 현장이기도 하다. 폭 2m, 높이 2m, 총길이 1635㎞다. 4. 도라산역 경의선 남측 최북단역. 민통선 남방한계선 30m 지점에 위치하며 도라산과 남방한계선 철책을 직접 볼 수 있다. 5. 판문점 1953년 7월27일 휴전 협정에 따라 남북대화의 장소로 이용됐다. 군사정전회담이 열린 세계적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견학을 하려면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해야 한다. 6. 통일동산(오두산 통일전망대) 통일염원을 담은 안보교육장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맑은 날은 개성 송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프로방스, 헤이리예술마을 등과 가까워 연계관광도 용이. 7. 애기봉 북녘땅을 가장 가가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명절, 연말연시 실향민들이 찾아와 망향의 한을 달래기도 하는 곳. 8. 고대산 경원선 신탄리역 우측에 있는 산(해발 822m)으로 정상에 오르면 철원평야와 백마고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9. 숭의전지 임진강변 아미산자락에 조성된 사당으로 고려 태조 왕건을 비롯해 고려 4왕과 왕건의 충신 16명을 배향토록 한 곳. 10. 열쇠전망대 1998년 4월 11일 건립했다. 북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으로 북한 생활용품과 군사장비 등이 전시돼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신 부위원장은 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라면서 "저는 오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이어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 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라면서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자식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 붙였다"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한다.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석열 후보를 향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희망대출' 신청을 3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27일 이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중 저신용(나이스평가정보 기준 신용점수 744점 이하·옛 6등급 이하) 소상공인 14만명이다. 연 1%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1천만원씩 총 1조4천억원을 공급한다. 기존에 대출 중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종류 및 잔액 규모와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 중인 '일상회복 특별융자'(1% 금리·2천만원 한도)를 지원받은 경우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세금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인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대출은 소상공인시장..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 부채 관리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대출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계속 가계 부채 조이기에 나서는 것은 올해 집값이 작년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하겠지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대출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금리 인상 이슈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 코로나19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서민 및 취약층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가계 부채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수장은 지난해 집값 폭등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 사태까지 발생하자 그해 하반기 '가계 부채 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YTN 플러스 '퀸와사비의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제 생각엔 윤 후보의 장점이 많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논 이후 윤 후보와의 서먹한 기류를 내보이기도 했다. 특히 해당 영상 촬영날인 12월 28일을 기준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요즘 윤 후보와 연락 안 한 지 일주일 됐다"면서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면서 단일화를 둘러싼 야권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 선두권을 달리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하고, 이를 틈 타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의 문턱을 넘은 안 후보가 존재감을 키우면서다. 두 사람 간에 단일화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상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판을 흔들 수 있어 대선 구도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안 후보는 1일 jtbc 인터뷰에서 지지율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1월 말부터 2월 초순, (구정)설 주변으로 제가 '3강 트로이카 체제'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안 대표의 '대선 포기'까지 공개 거론하며 강경한 기조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측은 내심 당혹스러운 표정 속에 복잡한 셈법을 가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