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와 협력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소기업의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를 지원한다. 11일 시는 비자와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 수출대금 결제 간소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기존 T/T(전신환송금), L/C(신용장) 방식 수출 결제는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대금을 결제할 때 포장명세서·보험증권·환어음 등 무역 서류 7종을 제출해야 했고 수출·입 기업 모두 은행 수수료를 내야 했다. GTPP를 활용하면 서류 7종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수출 상담 당일에 결제해 기업은 국제무역사기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로 수출 상담 현장에서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성사율이 높아지고, 바이어는 신용카드의 외상(Credit) 기간이 생겨 수출 계약률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원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비자와 수원시 공동의 노력”이라며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제 기술로 수원시 기업들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
경찰대학이 '헌법 가치를 내재한 경찰 지도력'이라는 과제를 중심으로 교육을 강화한다. 11일 경찰대는 ▲헌법 가치 심화 교육과정 ▲헌법 필사 프로그램 ▲헌법 정신을 체감하는 국토 탐방 등 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헌법 분야 석학인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빙해 '한국 헌법사의 시대 구분과 현행 헌법의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성희 경찰대학장은 "경찰의 모든 판단과 조치는 헌법 가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헌법적 감수성을 갖추도록 체계적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교육부가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키워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동을 건다. 11일 교육부는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추진단'(추진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최은옥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총괄 분과와 5개 세부 분과로 운영된다. 총괄 분과는 교육계와 국가교육위원회,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비롯한 연구계 등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다. 세부 분과는 특성화 연구대학, 인공지능(AI) 교육, 산학연협력·취창업, 글로벌 교육, 기초·보호학문으로 나뉘는데 지난 10월부터 운영하던 거점국립대-교육부 태스크포스(TF)를 재편했다. 추진단은 연말까지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추진 과제를 검토하고 내년에는 개선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30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을 발표하고 현장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거점국립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산학일체형 대학-연구소가 있어야 한다"며 "거점국립대에 5극3특 전략산업과 연계된 학부-대학원-연구소를 패키지로 육성해 국가균형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극3특은 수도권에 집중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해 징역 4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주빈(29)이 또다시 징역 5년을 추가로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조주빈은 2019년 당시 청소년이던 피해자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22년 추가 기소됐다. 이 사건은 ‘박사방’ 범행보다 앞선 시점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보호시설 5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1년 넘게 지속적으로 범행을 당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아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조주빈은 2심에서 기존 확정형(42년 4개월)과 이번 사건 형량을 합하면 경합범 가중의 상한을 넘는다며 부당함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형법 38조 적용 범위 내에서 선고형을 정하는 데 제한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그는 재판 과
한병환 전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이 11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후보는 “부천은 청년 인구 감소, 높은 실업률, 정체된 도시 개발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행, 머뭇거림이 아닌 결단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한병환 후보는 “부당함에 맞서던 시절부터 시민과 함께 해 왔다”며 “부천에서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켜온 삶”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부천페이를 포함한 지역화폐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국가정책화한 인물임을 언급하며, “지역경제가 돌아야 시민의 삶도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추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현 시정에 대해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개발이 4년째 멈춰 있고, 주요 현안 역시 계획과 실행력이 부족하다”며 “복잡한 도시 문제는 열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축적된 행정·정책 경험을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 후보는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새 숨결 불어넣기 ▲‘부천페이 2.0 시대’ 기반 지역경제 시스템 구축 ▲신혼·신생아 가구·청년을 위한 ‘부천형 1,000원 주택’ 2,000호 공급 ▲미래 산업 창업 생태계 ‘부천 B-Valley’ 조성 ▲K-컬처 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이 고교 교과서 수준을 훨씬 넘어섰고, 수학 영역 일부 문항도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1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학년도 수능 영어·수학 영역의 고교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걱세와 백 의원 분석에 따르면 수능 영어에서 독해 문항 28개 중 약 40%가 영어Ⅱ 교과서 4종의 최고 난도 평균인 미국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장 어려운 지문의 난이도는 미국 대학생이 푸는 문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휘에서도 교육 과정을 벗어난 단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정하는 영어Ⅱ의 사용가능 어휘수는 2500개다. 이를 벗어난 수준의 어휘가 수능 지문에 나올 경우 주석을 달도록 돼 있다. 사걱세와 백 의원은 "수능 영어의 독해 지문 총 25개 중 14개(56%)에 주석이 달려 있었다"며 많은 주석이 달리면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수능 특성상 독해 난이도가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해지문의 전반적인 난이도
수원시에 위치한 천하종합관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인 건물의 가치 향상을 위해 건물종합관리, 부동산 자산관리, 환경 및 위생관리 등 건물에서 발생하는 전반적인 운영관리 계획의 수립 및 실시를 통해 고객맞춤형 건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조신백 천하종합관리 대표는 '열정, 도전'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최상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며 전국 약 200곳의 건물을 관리하며 고객의 최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기업이 가진 재능을 고객과 사회에 적극적으로 나누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 대표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참여를 통해 사회에 연대적 책임을 가지고 다같이 더불어 가는 사회와 바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눔은 사회적 공감"이라며 "기업에 베풀어 준 고객의 응원을 지역 사회 곳곳에 나눔이 필요한 곳에 함께 나누며 단순한 물질적 도움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 ‘2025년 제5회 창작희곡공모’ 최종당선작 2편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2025년 제5회 창작희곡공모’는 극작가의 창작기반 마련을 지원하고자 기획됐으며 신진 및 기성작가 대상 예심과 본심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의 색이 잘 드러나는 최종당선작 2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이민구 작가의 ‘봤던 영화를 보는 여자’가 수상했다. ‘봤던 영화를 보는 여자’는 도에서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부부의 일상을 통해 집이 휴식의 공간이 아닌 투자 대상으로 변모하면서 삶의 기계화를 초래하는 한국 사회 부동산의 단면을 드러낸다. 예측불가 ‘지애’를 만나며 인간적인 삶을 되찾은 주인공 예지는 결국 도에서 살기로 결정한다. 이를 통해 도내 지리적 의미가 서울에 종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우수상에는 김성배 작가의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가 이름을 올렸다.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는 한 학예사의 ‘사도세자 뒤주’ 진위여부 확인 과정 속 벌어지는 갈등을 담아내 ‘진실 자체보다 진실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중시하게 된 세태’를 날카롭게 조명한다. 작품 속 ‘뒤주’는 단순한 유물이 아닌
광명시가 교통복지 확대와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을 인정받아 3년 연속 경기도 교통분야 우수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도 교통분야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교통분야 우수 시군 평가’는 우수 교통정책을 발굴하고 확산해 시민에게 수준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기도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인구수에 따라 31개 시군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교통 일반 ▲교통안전 ▲택시 행정 ▲대중교통 ▲교통정보 등 총 5개 분야, 31개 평가지표에 대해 지난해 1년간 실적을 평가하고, 분야별 지표 담당부서 평가와 심사평가단 심의 등 2단계 심사로 선정한다. 시는 교통약자인 어린이·청소년·노인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지원해 이동권 향상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2년부터 관내 거주 어르신에게 분기별 4만 원(연 16만 원) 한도로 버스 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총 2만 6542명에게 약 20억 원을, 2023년에는 총 3만 1258명에게 약 33억 원을, 2024년에는 총 3만 4444명에게 약 37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광명시 교통약자 특별 교통수단인 ‘희망카’ 이용 요금도
시흥시가 시립예술단 노조와 예술단원 처우 개선을 담은 ‘2025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 다슬방에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문화예술지부 시흥시립예술단지회와 임금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종형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문화예술 수석부지부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 14명이 참석했다. 노사는 지난 8월부터 총 4차례의 단체교섭을 통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번 합의를 끌어냈다. 협약에는 예술단원 근무 여건 개선과 안정적 활동 기반 강화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기준 상향, 예능연구보조비 신설, 호봉승급 규정 정비 등이 포함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합의에 이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품격 있는 예술도시 시흥을 만드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시립예술단 노조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화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시립예술단이 시흥 문화예술 발전에 더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