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더위가 어느덧 가시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상쾌한 바람과 습하지 않은 날씨, 그리고 한껏 높아 보이는 하늘이 인상적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로 인해 건강에 위협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동안 무더위에 힘들다가 선선한 가을 날씨로 변하면서 몸이 좀 더 가볍고 의욕이 생기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름의 더위로 인해 허약해진 기운이 잘 회복되지 않아 도리어 가을에 유행성 질환에 걸려 고생하거나 오전과 오후의 큰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 질환 등에 이환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을은 건조한 기운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므로 사람의 피부도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가려워지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아토피나 피부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씻고 난 이후에는 피부의 습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을은 수렴의 계절입니다. 여름철에 만개했던 꽃들이 지고, 어느새 과실이 열리기도 하고, 나무는 더욱 단단해져 갑니다. 사람도 수렴하는 기운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사람의 마음이 움츠러 들게…
오늘 자정을 기해 ‘부정청탁방지법’이 시행되면서 대한민국 사회는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오늘부터 이 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들은 그동안 ‘부패방지법’ 등의 법률과 규제에서 대부분 불법으로 규정돼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부정청탁과 불법 그리고 비리로 계속 얼룩져왔다. 오죽하면 3만(식사)-5만(선물)-10만(경조사)원의 상한선을 규정해 처벌하겠다고 하겠는가. 전두환 정권 시절 관공서나 학교에는 ‘정직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슬로건이 걸려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걸 믿었던 사람이 바보였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 강부자(강남 부자)’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우리 사회에 깊숙히 뿌리박힌 지연 혈연 학연 위주의 체제를 비아냥거린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반칙 없는 사회’를 역설하며 억울한 사람,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했지만 친인척과 측근들의 ‘반칙’으로 말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우리 사회의 반칙문화는 이른바 ‘갑&r
따뜻한 외면 /복효근 비를 그으려 나뭇가지에 날아든 새가 나뭇잎 뒤에 매달려 비를 긋는 나비를 작은 나뭇잎으로만 여기고 나비 쪽을 외면하는 늦은 오후 - 복효근 시집 ‘따뜻한 외면’ / 실천문학사 비 그치기 기다리며 벌레들의 어두운 길을 유심히 들여다본 적 있다. 나뭇잎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리듬에 귀 기울여도 보았다. 손 우물에 비를 담아보았다. 평소에는 인사도 없던 사람과 어쩌다 같이 비를 긋게 되어 더듬더듬 말 섞기도 했다. 비에 함께 갇혀있다는 공감만으로 마음이 촉촉해지기 때문일까. 늦은 오후, 한 나무에 비를 피하려고 날아든 새와 나비. 이때만큼은 이 두 미물도 같은 처지다. 무조건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관계만은 아니다. 이 순간만큼은 새에게도 어떤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때만큼은 따뜻한 시치미를 떼고 있다. /김은옥 시인
최근 제주도내 성당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사건의 가해자는 중국인 관광객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주도 무비자 관광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아울러 중국인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나빠졌다. 뿐만 아니라 외국 흉악범죄자들에 관대한 우리 법과 ‘자상한 경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마약·살인 등 흉악 범죄자들을 가차 없이 사형시키는 중국법이나, 범죄자에 엄혹한 중국공안과 달리 사형제도가 사실상 폐지된 한국 법과 인권적이고 민주적인 한국 경찰을 얕보고 범죄를 쉽게 저지른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큰 문제다. 외국인들은 점점 늘어나고 그들의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의 법과 경찰이 무시당한다면 국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본보가 27일부터 3차례에 걸쳐 연재하는 기획시리즈 ‘도내 외국인 범죄 이대로 괜찮은가’는 외국인 범죄의 현실과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보기 위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서울과 가까우면서 중소기업과 요식업소 등이 밀집한 경기도에 몰려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2015년 기준 174만여 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55만4천160명)와 서울시(45만7천806명) 두 지역에만 전체 외국인인구 중 58.1%가 살고 있다
선천적인 장애와 후천적인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절실하다. 이동권의 불편으로 인한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가족의 어려움을 인식하여 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어야한다. 정책당국도 장애인 복지정책에 과감한 예산지원을 해야할 때이다. 서비스강화에 수반되는 인력과 예산확충이 우선이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장애인 콜택시의 광역이동지원시스템을 도입한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르면 오는 11~12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특별교통수단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법에 따라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을 지원키 위해 도내 각 시·군이 운영하는 특수차량으로 휠체어 탑승 설비 등이 장착되어 있다. 광역이동지원시스템은 현재 도내 각 시·군별로 개별 운영되고 있는 특별교통수단 콜센터를 상호 연계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시·군별 특별교통수단 차량 현황과 교통약자의 이용 상황과 배차시스템 등을 한눈에 파악해 시·군간 호환이 가능해진다. 특별교통수단의 통합 콜센터 역할이다. 시·군별로
국제연합(UN)이 1972년부터 시작한 지속가능발전 이슈는 전 노르웨이 수상인 브룬트란트가 3년간에 걸쳐 세계각지의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펴낸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 발간) 보고서에서 마침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인류가 지향해야할 방향으로 선언하였다.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개념은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말한다. 마침내 2015년 9월 유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세계 모든 곳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결의했다. 지속가능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이다. SDGs는 UN 모든 회원국이 공통적으로 달성할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여성, 아동,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
Q:부양가족이 많은 경우 연금을 더 받을 수 있나요? A:국민연금 수령 시 부양가족연금 추가 지급한다. 2016년 7월 현재 배우자 연 24만9천600원(월 2만800원), 자녀나 부모 1인당 연 16만6천360원(월 1만3천860원) 지급하고 있다. 예,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국민연금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받는 분에게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가족수당 성격의 추가급여를 지급하는데 이를 부양가족연금이라 합니다. 부양가족연금은 연금을 받는 분의(유족연금의 경우에는 사망한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분의)배우자, 자녀(19세 미만 또는 장애2급 이상), 부모(61세 이상 또는 장애2급 이상, 배우자의 부모 포함)로서 연금을 받으시는 분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에 지급되며, 가입기간 등에 관계없이 정액으로 지급됩니다. 이때 자녀에는 배우자가 결혼 전에 얻은 자녀(계자녀), 부 또는 모의 배우자(계부모)도 포함해 인정합니다. 단, 계자녀와 계부모는 수급자와 주거를 같이하는 경우에만 인정됩니다. 유족연금의 경우에는 사망 당시 가입자 또는 가입자이였던 분의 배우자, 자녀, 부모로서 연금을 받는 분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분이 부양가족연금 대상입니다. 2
강남역 근처에 점심시간에 나가보면 깔끔하게 생긴 젊은이들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수 대기업에 근무하는 사원들이다. 이들은 국내외 명문 대학에서 교육받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입사한 전도가 양양한 우리나라의 귀중한 인적자산들이다. 이들에 반해 많은 우리 청년들은 공무원이나 자격증시험에 목을 메고 세월을 보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소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이 계속 올라가 2015년 34개 OECD 회원국 중 청년실업률이 상승한 나라 다섯에 포함되었고, 청년실업자 증가폭도 커 2015년에는 청년실업자가 전년대비 1만3천명 증가하여 터키 7만4천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하였다. 청년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높은 청년실업률 속에서도 중소기업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사업체수의 99.8%를 차지하고, 종사자의 86.7%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중소기업이 잘되어야 고용문제가 해소되고 우리나라 경제도 성장한다.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감을 비롯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전면 거부를 선언했고, 야당들은 단독국감이라도 진행할 태세다. 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일정을 중단한 채 상호비난과 물밑접촉을 하는 장면을 이전에도 숱하게 보아왔다. 이러한 의원들의 ‘파업’ 사태는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야당의원들만의 투표로 통과되면서 야기되었다. 여당은 여대야소 국회였던 지난 2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하여 극구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20대 국회 들어 여소야대로 입장이 바뀌자 이번에는 오히려 여당이 해임건의안의 통과를 막기 위하여 무제한토론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본회의가 개의되어 실패했다고 한다. 이에 대정부질문에서 장관들을 동원하여 시간을 끄는 새로운 필리버스터를 시도하여 밤 12시를 넘기게 만들었고, 야당출신의 국회의장은 차수변경을 선언하고 표결에 부쳐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이다. 여당은 국회일정을 변경하려면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야 하는데 이런 협의 없이 차수를 변경하였으므로 해임건의안은 무효라고 주장한다. 멀게는 장관 청문
TV토론은 미디어선거에서 백미로 꼽힌다. 시청자의 표심을 살 수 있는 최대의 기회여서다. 따라서 후보는 판세를 굳히거나 뒤집을 수 있는 분수령으로 여기고 전력을 다해 대비한다. 이 같은 TV토론은 미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선거사상 최초로 1960년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이 열린 것도 그렇지만, 토론 이후 후보 간 승패가 뒤바뀌는 반전의 역사가 가장 많아서다. 그중 1980년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 후보의 TV토론은 현대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레이건은 여론조사에서 카터보다 한참 뒤져 있었다. 그러나 TV토론이 시작되자 반전극이 펼쳐졌다. 영화배우 출신 레이건은 카메라 앞에서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뿜어냈고 그 결과 당선으로까지 이어졌다. 카리스마 속에는 정책과 비전도 함께한 것은 물론이다. TV토론 덕을 본 대표적 정치인으로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미국 정치사상 처음 실시된 TV토론을 4차례 한 결과, 난공불락이라 여겼던 닉슨 후보를 쓰러트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정운영 철학이나 정치력보다는 멋진 외모나 단호한 태도 등 이미지 메이킹에서 완승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는 미국보다 16년 늦은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