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사업추진에 앞서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원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대표적 명소인 파장동 노송지대 일원에 ‘노송지대 녹음형 수목식재공사’를 추진하여 자연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문제다. 수백년 된 소중한 노송의 훼손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에는 기본적인 안전펜스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달 사업비 6억여 원을 투입하여 수원 파장동 노송지대 일대에 ‘노송지대 녹음형 수목식재공사’를 실시 중이다. 오는 5월 마무리될 예정인 이 사업은 자연문화 유산인 노송지대 노송길 복원을 통한 정조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산책길 조성을 명목으로 추진된다. 순성토 운반, 식생매트까리, 소나무 등 6종의 35주를 비롯해 맥문동 16만본, 개나리 등 2종 3천500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곳은 1973년 7월 경기도 지정 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유산으로 역사적이나 학술적 가치가 높아 원형보존이 우선시 돼야 한다. 그러나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공사로 인한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구간은 각종 공사차량들이 점거해 작업하여 시민안전위협은 물론 노송훼손이 우려
황사란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말합니다. 황사의 성분은 주로 바람에 날리는 토양에 의해 발생되기에 알루미늄, 철, 칼륨, 나트륨, 아연, 마그네슘 등이 대량 포함되어 있으며, 오염물질이 포함된 경우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성분의 오염도상승도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먼지는 입자크기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입자의 크기에 따라 조대먼지, 미세먼지, 극미세먼지로 구분합니다. 조대먼지란 비교적 입자가 큰 경우로 입자가 15㎛이하를 말하고, 미세먼지란 자동차 먼지가 대표적이며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이 이에 해당되며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직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이며, PM10이라 하며, 입자가 2.5㎛ 이하인 경우를 극미세먼지라고 합니다. 황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체 기관별로 간단히 구분하여 보면, 황사먼지의 여러 작은 입자성분들이 대기오염을 통해 우선 호흡에 의해 유입되기에 일차적으로 호흡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폐 깊숙이 흡입된 미세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앞에 새겨있는 말이다. 우리는 책 읽기가 인생의 획을 바로잡아주고, 삶을 변화시킨 사례들을 많이 보아왔다. 지난 3월 중순 군포시가 ‘책나라’ 개국을 선포했다. 이미 2010년 ‘책 읽는 도시’를 선언한 군포시가 이제는 한발짝 더 나아가 ‘책나라 군포’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스스로가 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책 읽기를 주요 정책으로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일 듯하다. 일자리 창출, 복지증대 등 가시적인 시책에 비해서는 다소 생소하다. ‘책으로 사람을 키우고 도시를 변화시킨다’는 군포시의 비전은 당장에 성과가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아주 신선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책 읽는 도시’라는 군포의 브랜드는 김윤주 시장의 책에 대한 체험에서 비롯됐다. 가난해서 시골에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 한 그다. 하루종일 농사를 돕다가 저녁에는 외삼촌이 경영하는 책방에서 점원 노릇을 했다. 중학교에 진학한…
혼자 먹는 밥 /김정학 몹시도 배가 고파 작은 식당엘 갔더랬습니다 주인은 TV를 보고 나는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치찌개인가 부대찌개인가를 시켰더랬습니다 주인은 TV를 보면서 밥을 날라줬습니다 TV에서는 사랑과 전쟁인가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요 나는 밥을 먹으면서 저들의 싸움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는 사이 찌개는 식고 창밖에는 비가 내리는 거였습니다 주인은 간판 불을 끄고 거리는 가로등만 환했습니다 숟가락은 찌개 속에 담가 두고 반쯤 남은 밥그릇을 들여다보다 문득 허기가 밀려와 남은 밥을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밥을 삼키려고 물을 마셨던 것 같아요 비에 젖은 길에는 사람도 없고 내 그림자만 길게 젖고 있었습니다 - 김정학 시집 ‘그리운 아무르강’ 혼자서 밥을 먹는다. 몹시도 배가 고파 찾은 작은 식당은 주인 혼자다.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저들의 싸움을 생각해본다. 그러는 사이 찌개는 식고 창밖에는 비가 내린다. 그래도 꾸역꾸역 넘어가지 않는 밥을 먹는다. 허전함을 메운다. 알기 쉬운 진술의 이 시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낮은 독백 투의 문장으로 인해 더욱 쓸쓸함이 느껴진다. 잘 사는 것이란 무엇인
지난 24일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족 임시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 한 젊은 아버지가 ‘내 아이와 내 아내가 하늘에서 보고 있다’라고 쓴 노란색 천을 들고 서있는 사진을 본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참가자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아내와 아이를 잃었다. 이날 임시 총회에 이어 25일에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YMCA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등 총 38개 시민단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판매 기업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해당 회사의 상품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피해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에 의하면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이고 작년과 올해 신고 된 사망자를 합치면 239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 관련 피해자와 가족모임을 지원하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집계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은 인원은 총 1천528명(신고인원)이다. 그러나 잠재적 피해자까지 더하면 최소 29만여 명이 가습기 살균제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업체
우리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다국적 외국인들의 범죄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예방대책이 절실하다. 다국적 사람들의 협력과 이해를 통해서 범죄발생을 막아야 된다. 신뢰와 보호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해 가도록 해준다. 준법정신을 구현하려는 이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때마침 다국적 주민들의 자율방법대가 발족되었다. 주변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하여 범죄발생 전에 대처해갈 수 있다. 자율방범대는 경찰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방범 봉사활동을 펼쳐간다. 질서안정과 범죄 예방에 기대가 모아진다. 경찰의 치안활동에 협력하여 지역사회질서유지와 안전에 기여하게 된다. 수원역을 비롯한 고등·매산·매교·지동 등에 외국인이 밀집해 살고 있어 외국인 자율방범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내 등록 외국인수는 35만2천여 명이며 이중 3만 5천여 명이 수원시에 거주한다. 이들은 언어와 문화 차이는 물론 국내법규 인식 부족으로 사건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 다국적 외국인의 권익훼손에 대처할 수 있는 언행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법규와 풍습에 따른 가치관을 이해하는 일이 우선이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공모사업을 통해 외국인주민 자율방범대를 결성하였다.…
Q:국민연금 지역가입자란 무엇인가요? A:지역가입자란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사업장가입자가 아닌 분으로 개인별로 연금을 납부 국민연금은 가입자의 종류로는 사업장가입자, 지역가입자, 임의가입자, 임의계속가입자가 있습니다. 먼저 사업장가입자란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에 종사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근로자와 사용자를 말합니다.(2015년 7월29일부터 18세 미만의 사업장 근로자도 사용자 동의 없이 사업장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연금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의 9%인데, 사업장가입자는 그 중 사용자가 50%를 부담하고 본인의 월급에서 나머지 50%를 공제합니다. 지역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사업장가입자가 아닌 분으로 개인별로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분을 말합니다. 주로 종업원 없이 개인 사업을 하는 분들이 많으며 납부예외자도 지역가입자에 포함됩니다. 임의가입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으로서 사업장가입자 및 지역가입자 가입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본인이 원해 공단에 신청을 통해 가입한 분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배우자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가입돼 있는 전업주부는 국민연금 당연가입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백령도에 소형항공기가 뜬다.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주민들의 숙원이다. 인천시가 최근 밝힌 교통망 개선 프로젝트에 의하면 서해 5도를 포함해 대중교통 취약 도시지역을 1시간 안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는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꿈이 실현된다면 인천 여객선터미널에서 4시간이나 걸리던 백령도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사업비 770억원을 투입해 백령면 진촌리 솔개간척지에 폭 30m의 활주로를 개설하고 계류장과 여객터미널을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미 백령도에 민간이 운영하는 소형 여객기를 이착륙할 수 있게 하는 ‘미니 공항’의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방안과 동시에,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추진 등을 함께 논의했었다. 뱃길뿐이었던 백령도에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면 백령도 주민들과 지역사회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6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을 받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공복(公僕)이라고도 부른다. 예전엔 공무원들이 봉건시대의 관리나 독재 정권의 하수인처럼 백성들 위에 군림하기도 했지만 민주화가 이뤄지고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된 지금은 시민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근무할 수 없다. 이런 면에서 공직사회는 많이 변화했다. 그러나 아직도 잘 변화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소극적인 행정이다. 복지부동(伏地不動)이나 행정편의주의도 공무원들이 비난받는 부분이다. 그래서 정부 인사혁신처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7일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서는 소극행정을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 의무 위반으로 명시했다. 비위의 정도에 따라 징계양정기준을 마련해 소극행정이 징계대상임을 명확히 한 것도 눈에 띈다. 부작위, 직무태만 등 소극행정으로 안전사고를 유발하거나, 국민 불편을 초래한 경우는 비위행위자는 물론 지휘감독자도 엄중히 문책하도록 했다. 소극행정 비위는 징계 감경을 할 수 없도록 못박아놨고, 고의성이 있는 경우는 파면도 할 수 있도록 징계 기준을 높였다. 소극행정은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인식시켜 적극
5월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많은 축제들이 있지만 오늘은 주먹도끼를 비롯해 구석기시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로 여행을 떠나보자.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에서 단연 관심있게 봐야 할 것은 주먹도끼이다. 주먹도끼는 ‘모양이 우리의 주먹처럼 생겼다’, ‘주먹에 쥐고 사용하는 도구’이라는 의미에서 주먹도끼라 부른다. 생김새가 주먹도끼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한쪽은 송곳처럼 가늘고, 다른 면은 뭉뚱한 편이다. 어떤 주먹도끼는 뭉뚱한 면이 일부러 갈아낸 것인지, 아니면 손을 많이 타서 매끄러워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반들반들 윤기가 흐른다. 주먹도끼는 전체적으로는 약간 타원형의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좌우대칭의 형태를 띤다. 주먹도끼는 거의 100만년 동안 사용되어진 구석기시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맥가이버 칼에 비유된다. 그만큼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사냥한 사냥감의 가죽을 벗겨 내거나, 가죽에 구멍을 뚫거나, 무엇인가를 자르거나 빻을 때도 사용되었을 것이다. 이 주먹도끼를 만들 때 사용하는 뇌의 부위는 말을 할 때 사용하는 뇌의 부위와 유사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