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주택이 돼서 주거비 부담을 덜고 싶어요.” 6일 찾은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은 아침부터 북새통이다. 서류를 정리하느라 정신없는 신혼부부와 뛰어다니는 아이들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접수 첫날, 신청자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100번째 대기표를 뽑아간다.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이라는 저렴한 임대료가 시민들의 구미를 당긴 덕이다. 예비 신부인 A씨(31)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다. 나만 주거비에 대한 걱정이 큰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며 “내 집 마련까지 지원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접수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직접 신청서를 접수했다. 유 시장은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접수 첫날부터 많은 신혼부부가 신청한 것은 인천형 주거정책이 신혼부부에게 꼭 필요한 지원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미추홀구 도화동의 ‘천원주택’ 현장투어. 유 시장은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신혼부부 5쌍과 함께 집 내부를 둘러봤다. 3년 전 전세사기를 당한 김은지(38)·박상원(35) 부부는 “집을 얻은 지 1년이 지나니까 법원에서 경매장이 날아왔다. 그때부터 상황을 알아보고 전세사기인 걸 알았다”
국회에서 토양오염 정화명령 상습 위반 시 가중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도테마파크 부지 토양오염 정화 명령 등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부영주택을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기 때문이다. 6일 인천녹색연합·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환경운동연합 등 6개 인천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환경오염 정화를 고의·상습적으로 회피하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법안이 부영과 같은 대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강제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법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연수구는 부영주택이 소유한 송도유원지 일대 송도테마파크 부지에 3차례 토양오염 정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부영주택은 정화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부영주택은 창원시와 서울 금천구의 토양오염 정화 명령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는 지난 2003년 부영주택이 매입한 진해화학 부지에 토양오염 정화 명령을 9차례 내렸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 창원시의 7차례 고발 조치에도 부영주택은 요지부동이다. 금천구도 2022년 부영주택이 매입한 대한건선 부지에 토양오염 정화명령을 내렸지만 상황은 그대로다. 단체들은 부영주택의 상
강화군이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경기신문 2025년 2월 19일 15면 보도)을 위해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군은 오는 4월부터 범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고려 문화를 홍보하고 박물관 건립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국립박물관이 없다. 과거 왕조의 수도 역할을 했던 지역은 서울, 경주, 공주, 부여, 강화 등이 있지만 이 중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국립박물관이 없는 곳은 군이 유일하다. 분단 이후 개성과 남한에서 수집된 고려 문화유산이 전국의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고려 역사 문화 보존과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강화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을 피해 39년간 수도로 삼았던 고도(古都)로, 남한 지역 유일한 고려 역사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개성 만월대를 본떠 지은 고려궁지와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군은 강화가 지닌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을 유치한다는 설명이다. 국립박물관의 분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건립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기본계획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교회 기계식 주차장이 무너져 차량이 추락해 타고 있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다쳤다. 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7분쯤 인천 계양구 효성동 한 교회 지하 기계식 주차장이 무너지면서 A씨(57)가 운전하던 차량이 약 2.5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A씨가 허리 부위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주차하던 중 바닥 구조물이 내려앉으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시설 결함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에서 수산물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19곳이 적발됐다.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해 표시한 사례 4곳은 입건·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미표시한 15곳은 해당 군·구에서 행정처분(과태료)을 내릴 방침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특별사법경찰과 수산기술지원센터 및 군·구가 협력해 겨울철 소비가 많은 수산물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실태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해 표시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 5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단속에서는 중국산 참소라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3건과 중국산 미꾸라지를 국내·중국산으로 혼동 표시한 1건이 적발됐다. 원산지 미표시 위반 사례는 멍게 3건, 참소라 3건을 비롯해 개불·멍게, 낙지, 가리비·꼬막, 오징어, 홍가리비, 삐뚤이, 상합, 건새우, 미꾸라지가 각 1건씩 적발됐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은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공정한 유통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단속으로 소비자 보호와 투명한 유통
이용창(국민의힘·서구2)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인천체육고등학교 지원 예산 삭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인천 유일의 체육 전문 학교 인천체고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교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의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거부 등 시 교육청이 느끼는 재정적 부담이 상당해지면서 인천체고에는 지난해 대비 3억 80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삭감된 상태로 지원된다. 인천체고의 인프라는 학생들의 든든한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예산이 줄어든다면 훈련 시설 이용 및 교육 커리큘럼 수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지원이 줄어들면 선수들이 성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래의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인천체고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육 인재 양성이 교육청만의 역할이 아니라 시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위해 훈련하는 학생들을 위해 체육고 지원 예산을 다시 확보하고, 훈련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인천 남동구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 모든 구민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예방접종은 2023년 75세 이상으로 시작, 지난해 7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는 모두 1만 4087명이 접종했다. 그러나 구는 이번 달부터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해 구내 모든 노인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고령일수록 치료 후에도 신경통이 남을 수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해 예방접종은 필수다. 구는 위탁의료기관 128곳을 지정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접종 시 신분증과 1개월 이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 초본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위탁의료기관 안내는 구 보건소 누리집(www.namdong.go.kr/clinic)이나 예방접종실(032-453-5130, 600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대상포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며 “무료 지원 대상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해양경찰청이 해상사고 예방 도우미인 ‘연안안전지킴이’를 모집한다. 6일 해경청에 따르면 연안안전지킴이는 오는 5~10월까지 전국 연안 위험 구역 97곳에서 해양경찰관과 함께 시설물 점검, 구조 등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관광객에게 물때나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위험표지판과 인명구조 장비함 등도 확인한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주민 가운데 194명이 선발돼 2인 1조로 근무케 된다. 이들은 평일에는 시간당 1만 원, 주말에는 시간당 1만 5000원을 수당으로 받는다. 하루 3시간씩 한 달에 17일 동안 활동하기 때문에 월 수당은 57만 원 정도다. 지원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해경서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내거나 해경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박재화 해경청 구조안전국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더위와 폭염이 길어져 가을까지 갯벌이나 해안가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연안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연안안전지킴이 736명이 전국 위험 구역 368곳에서 활동했다. 이 기간 46명을 구조하고 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 계도를 했으며 14만 4000차례 안전
올해 GTX-B 송도국제도시 구간 실착공에 이어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대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6일 정일영(민주·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GTX-B 연수구 구간은 이달 착공계를 제출하고 각종 인허가 이후 오는 7월부터 실제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도로 점용 허가, 굴착 허가 등 착공에 필요한 인허가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청·인천교통공사·연수구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여부는 4~5월 초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닌달 26일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당시 미선정된 사유를 해소·보완해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재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 의원은 송도국제도시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국토부·기재부 등 관련기관과 꾸준히 협의하고 토론회를 열기도…
문 닫았던 인천 섬 유치원에 신입생이 찾아왔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인천남부초등학교이작분교장 병설유치원 재개원에 따른 입학식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유치원은 입학생이 없어 지난 1년간 잠정 휴원 상태였다. 올해 3세 유아의 입학이 확정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교육과정 운영 지원, 시설 점검, 맞춤형 학습자료와 교재 지원 등 원활한 개원을 지원했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재개원한 유치원은 학부모와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유치원 관계자는 “이작도 유아들이 행복하게 배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가정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아교육 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모든 아이가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유아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