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을, 재한고려인과 중국동포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뜻 깊은 큰 행사들을 잇달아 개최했다.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은, 최근 5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재한고려인동포사회는 자신들이 조상의 나라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귀환한 한민족’임을 천명하면서 한국사회의 따듯한 배려와 지원을 호소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3월15일 광주시 월곡2동 고려인마을에서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제4주 토요일 광주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를 통해 나날이 활성화 되고 있는 ‘고려인마을’을 알려왔다. 9월2일(토)에는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벗어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B2층 컨퍼런스홀 및 복도와 또 야외 예술극장에서 대규모 <고려인문화제>(학술회, 전시회,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행사도 가졌다. 10월15일(일)에는 2017년 고려인마을 행사를 종합하는 제5회 ‘고려인의 날’ 행사에서, “올해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기념사업을 통해 고려인 4세 강제추방을 막을 수 있는 한시적인 법을…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에 대한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난폭운전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위협 또는 교통상 위험을 야기하는 것으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횡단·유턴·후진 위반, 진로변경위반, 급제동, 앞지르기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정당한 사유 없는 소음발생 등의 행위를 2가지 이상 연달아 하거나 같은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여 위험을 발생시키는 경위를 말한다. 처벌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 받는다. 또한 벌점 40점이 부과되어 40일간 면허가 정지되며, 구속되면 면허가 취소된다. 이와 비교해 보복운전은 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고의 급제동, 밀어붙이기, 폭행·욕설, 뒤차의 진로방해(지그재그 운전), 상향등 켜기, 경적 울리기 등이 있다. 이는 난폭운전과 달리 단 한번의 행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며, 형사입건 시 최고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중한 범죄행위다. 이와 더불어 형사 입건되거나 구속 시 운전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다. 잠깐의 순간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운전행위로 표출하여 자신은 물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씻을 수…
10월21일은 72주년 경찰의 날이다. 경찰의 날은 우리 민족이 그토록 염원하던 조국 광복과 함께 미군정 체제로부터 경찰권을 이양 받은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 속에서 경찰은 해방직후에는 정부수립의 기초를 다진 건국경찰로, 6.25전쟁 중에는 나라를 굳건히 지킨 호국·구국경찰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72년이라는 시간동안 공기처럼 경찰은 국민들과 가장 밀접하고 국민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존재였을 것이다. 치안순찰은 물론이고, 각종 민원신고 처리 및 주취자 시비에서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 등 우리 일상 생활안전에서 관련 없는 게 없는 경찰이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모습이 어쩌면 우리가 이야기 하였던 선진국의 치안서비스보다 더욱 앞선 치안강국 대한민국의 경찰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지난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미국에서 연수를 마치고 온 필자의 큰 처남이 “미국에서 속도위반으로 단속을 당했는데, 총기를 들고 단속하는 모습에서 위압감을 느꼈다. 귀국해 보니 그래도 한국이 안전하고 단속을 당해도 한국 경찰관들이 더 친절하다.”며 한국 경찰에 칭찬을 받은 기억이 있다.
어제는 우리 아이가 어떤 성격 유형을 가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심리치료 도구로 사용하는 ‘에니어그램 9유형’을 토대로 필자가 개발한 ‘성품유형’을 함께 적용하여 1유형부터 4유형까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 5유형부터 9유형까지 살펴보자. 5유형- 안정형: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편이다. 5유형에 해당하는 성품유형은 ‘안정형’으로 감사와 순종의 성품이 고루 발달한 유형이다. 분노와 두려움을 잘 표현하지 않으며 목표와 수단이 명백하게 제시된 상황을 좋아한다. 이 유형의 자녀들에겐 충분히 생각하고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생각과 감정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네가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는 것 같던데, 엄마아빠에게 말해줄 수 있니? 네 생각을 듣고 싶어”라며 부드럽게 권유해 주자. 자신의 생각이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면 아이도 마음을 열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6유형- 안정형에 가까움: 두려움과 의심이 있는 편이라 의사결정에 항상 신중하며, 공동체에 잘 협력한다. 6유형은 감사와 순종의 성품
농고農高 /이덕규 들판으로 심부름 가던 뒷말 숙영이가 으슥한 벼 포기 그늘 밑으로 수줍게 하얀 엉덩이를 디밀 때 이제 막 들길 입구에 접어든 삼 년생 4H미루나무 두 그루가 가던 길 멈춰 서서 휘청휘청 짝다리를 흔들며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 봐도 다 안다는 발랑 까진 나팔바지 가을과 다 봤는데 도통 모르겠다는 얼간이 가을이 나란히 아무것도 모르는 초가을 들판 속으로 땡땡이를 치는 길이었다 가도 가도 투명하기만 해서 보이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애지( 2017년 봄호) 농고, 이 얼마나 아득한 그리움의 단어인가! 내 고향 이천에도 한 개의 여고와 두 개의 남고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천농고, 다른 하나가 이천북고였다. 오빠가 적을 두고 있어서인지 나는 <農高>란 교표의 교모와 옅은 카키색 교복만 봐도 가슴이 뛰곤 했었다. 정말로 ‘가도 가도 투명해서 보이는 게 전부였던 시절’, 은근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 설레었었지. 소피를 보는 여학생의 엉덩이를 상상하며 짝다리 흔들던 미루나무는 누구였던가. 발랑 까진 나팔바지 가을과 초가을 들판 속으로 땡땡이치던 얼간이 가을은 우리들의 사춘기를 물들이던 그 오빠들 아니었던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이제 1년 남짓 된 시간이 흘렀다. 시행 전부터 온갖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또 법의 시행과 정착 여부에 대한 많은 기대와 함께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89%가 청탁금지법의 효과가 있었다고 답변하였으며 68%는 청탁금지법 시행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었다. 청탁금지법에 대한 효과와 가치판단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인식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국민의 대다수가 청탁금지법 시행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청탁금지법의 해당 당사자로서 직접적으로 체감을 하고있는 나 자신의 생각도 위의 여론조사에서 볼 수 있는 일반 국민들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행 초기에는 다소간의 긴장감과 두려움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청탁금지법 조기정착을 위한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교육, 공무원 뿐 아니라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 그리고 청탁금지법에 대해 협조적인 대다수의 국민정서와 부합이 되어 1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청탁금지법은 빠르게 정착이 될
용인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중·고교생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한다. 성남시가 고교확대를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사업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 SNS에 고교생 무상교복 지원에 반대한 시의원 명단을 공개해 해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용인시의회는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소속 시장의 무상교복사업에 반대했던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고교무상급식 확대 등의 시행을 조건으로 무상교복사업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바꾸면서 17일 조례안이 통과됐다. 전체의원 27명(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각 13명, 국민의당 1명) 만장일치다. 용인시의 내년 중·고교 진학자는 중학생 1만1천여명, 고등학생 1만2천여명 등 총 2만3천여명으로 추정되며, 내년도 지원금액은 교육부가 산정한 학교 주관 구매 상한가(1인당 29만6천130원)를 기준으로 총 68억여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제 질세라 경기도의회 민주당도 연정예산으로 교복 지원에 590억원을 편성할 것을 요청했다. 교복 지원 사업은 내년도 중·고교 신입생 27만4천849명(예상) 전원에게 1인당 22만원의 교복비를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도(25%), 시·군(25%), 도교육청(
지난 17일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올해 두 번째로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 행사가 열렸다. 도는 보도 자료를 통해 도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이 행사에 약 350명의 장애인 구직자들이 참여,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주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업박람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 등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인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장애유형 및 특성을 고려한 1:1현장 면접 후 면접자에 알맞은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려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 취업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은 옳다. 그러나 내 적성과 전공, 능력에 맞는 일자리여야 복지라는 말이 어울린다. 장애인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여건에 맞는 맞춤 일자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심각한 고용 불안과 저소득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고용상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고용기회를 넓히기 위해 일정 수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박우식 취업컨설턴트 커리어웨이 대표 하버드 대학교 문영미 교수님이 쓰신 ‘디퍼런트’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기업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제품 차별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역설적으로 제품고유의 개성을 잃고 비슷해져 간다는 얘기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삼성은 위기감을 느꼈다. 특허논쟁이 있을 만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는 아이폰을 닮았다. 후발주자인 중국업체들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은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 제품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경쟁사의 강점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보니 제품간의 차별화가 없어지는 것이다. 문영미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책 ‘디퍼런트’에서 주장한 내용은 제품 차별화가 자사 제품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이 맞쳐진다면 결국 서로 비슷해지고 만다는 것이다. 차별화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다. 역발상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