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꽃피고 훈풍 부는 봄철인데도 국민들은 흡사 자신들도 깊고 추운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듯 몸을 움츠리고 살았다. 이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도 심한 추위에 떨고 있다. 여행업과 음식업 등에 종사하는 국민들은 추위를 더 탔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경영난에 빠진 도내 관광사업체와 전세버스운송사업체,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육성자금 200억원을 특별 배정해 지원한다는 소식도 있다. 이 와중에 세월호 참사 이후 화재 사고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 모두 인재라곤 하지만 도대체 어찌 이런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가? 28일 새벽에 발생한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 화재로 간호조무사 1명과 노인환자 20명 등 총 21명이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같은 날 오전에 발생한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지하철 방화 사고도 비록 인명피해가 없었다곤 하나, 11년 전 192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지하철 참사를 연상케 하는 아찔한 사고였다. 이보다 앞서 27일엔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인근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26일엔 고양시 시외버스종합터미널 지하 1층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이번 장성요양병원
사계절의 특성과 오랜 역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신명나는 우리민족의 기질 또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휴전선과 조선시대의 유적지 그리고 서해안을 찾아 국민들이 관광을 즐겨왔다. 최근에는 세월호 참사로 경기도지역의 관광업계가 경영난에 빠지게 되었다. 도당국은 관광업계에 200억원의 특별경영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일시적인 예산지원에 앞서 장기적인 차원에서 관광활성화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중요하다.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의 개발과 더불어 인근 관련 지자체와 협력하는 공동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새로운 관광산업개발에 전력할 때이다. 교통안전망의 구축을 위한 업계의 철저한 규칙이행도 중요하다. 관광업계와 더불어 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153곳의 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 미 시행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도내 관광사업체 1천813곳과 전세버스운송조합 482곳, 청소수련시설 등 한 개소 당 최대 5억원을 1년 거치 2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해준다.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 예약취소 및 예약률 저조로 인해 관광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계와 관련된 운송업, 음식업, 숙박업, 이에 관련된 종사자의 복리증진
10남매의 장남인 아버지는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어릴 적 기억인데, 아버지 월급으로는 스무 명 가까운 식구들 쌀을 사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어린 삼촌과 고모들이 이따금 보잘 것 없는 돈을 보태서 간신히 나머지를 해결하곤 했다. 그래도 때로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면, 어머니는 돈을 빌리러 다녔다. 장손인 형은 기를 세워주느라 제쳐두고, 둘째인 나를 늘 데리고 다녔다. 집안에서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 조용한 어머니의 예법으로는 점잖은 집에서 여성이 혼자 나가 사회생활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이니 1970년대 초반의 일이다. 모두들 가난했지만, 그래도 좀 부유한 집들이 있었다. 그 집 마루나 방에 앉아 어머니의 긴장한 얼굴을 보면서 난 어렴풋이 알았다. 가난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를! 이웃 동네의 먼 친척이거나, 한 동네의 부유한 이웃들 집에서 난 빈부의 차이를 처음 깨달았다. 가난한 집 산골 소년인 내가 공부를 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일종의 보상심리였다. 어머니가 돈을 빌린 집의 아이들보다는 무조건 잘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집 앞을 지날 때마다 주눅 들지 않으려 했다. 비록 가난한 부모를 만나 돈은 없지만, 공부는 내가 훨
옛날에 어리석은 부자가 있었다. 어느 날 친구 집에 갔다가 집이 이층집인 것을 보고 배가 아팠다. ‘내 집이 친구 집만 못하다니, 당장 삼층집을 지어야지.’ 부자는 곧 목수를 불러 삼층집을 짓도록 하였다. 목수는 인부를 데려다 땅을 깊게 파기 시작했다. 부자는 인부들이 일하는 걸 보고 물었다. “집은 짓지 않고 왜 땅을 파는가?” “땅을 파고 돌을 묻어 밑을 탄탄히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집이 튼튼히 설 수 있습니다.” 며칠 후, 아래층부터 벽돌을 차곡차곡 쌓는 걸 보고 또 부자가 말했다. “내가 바라는 건 삼층일세, 그러니 아래층은 대충하고 빨리 삼층을 올리게.” “주인님, 어찌 그렇게 집을 지을 수 있습니까? 기초가 튼튼해야….” “글쎄 아래층은 별것 아니래도, 삼층만 잘 지으라니까.” 결국 목수는 부자의 성화에 못 이겨 아래층은 아무렇게나 하고 삼층만 잘 꾸몄다. 하지만 그 집은 얼마 못가서 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조금 과장되었겠지만 실제 있었던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등의 붕괴사고를 돌이켜보면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
최근, 계모가 전처의 아이를 학대하여 사망하게 하는 사건들이 있었다. 울산에서 여덟 살 아이가 계모에게 맞아 갈비뼈 16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숨졌고, 경북 칠곡에서도 같은 나이의 아이가 계모의 구타로 인한 내장파열로 숨졌다. 인면수심의 두 계모에 대한 분노가 온 나라에 들끓고 있다. 징역 15년형을 받은 울산 계모와 10년형을 받은 칠곡 계모, 두 사건 모두 형량이 낮다며 검찰이 항소하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계모는 의붓자식을 학대하는 전형으로 생각되어, 전래동화 속에서도 악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콩쥐에게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도록 하는 팥쥐 엄마, 낙태하였다는 거짓말로 장화를 연못에 빠트려 죽이는 계모 허씨, 재산을 빼돌린 심청의 계모 뺑덕어멈 등이 있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의 서양동화에도 전처 자식을 학대하는 나쁜 계모들이 등장한다. 이런 설화는 세계적으로도 수없이 많다고 한다. TV드라마에서도 새엄마는 대부분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계모가 악하다는 건 편견일 뿐이다. 좋은 계모에 의해 잘 자란 사례도 무수히 많다. 9세 때 어머니를 잃은 링컨 대통령의, 새어머니였던 사라부시는 착한 계모의 전형으로 꼽힌다. 링컨을 사랑으로 키우
안대희 총리 지명자가 그제(28일) 사퇴했다.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하겠다”며 당당하게 수락 기자회견 하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분에 넘치는 사랑에 깊이 감사하다”고 머리 숙인 뒤 담담한 표정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을 떠났다. 엿새 만이다.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을 소상히 해명하겠다던 인사청문회는 서보지도 못했다.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긴급 수혈된 그가 낙마함으로써 세월호 참사에서 비롯된 현 난국을 쇄신 인사로 돌파하려던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 복안도 일단 수포로 돌아갔다. 엿새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쇄신 인사의 최적임자였다. 김대중 정부 당시 설계 감리 비리수사를 지휘하다 정권 실세의 눈 밖에 나 한때 좌천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노무현 정부 때 대검 중수부장에 중임됐다. 직언을 서슴지 않던 그의 강직한 성품 덕이다. 이후 그는 노 전 대통령 측근 비리와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등을 수사하며 ‘안짱’이란 호칭까지 얻었다. 국민이 바라는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적 지지를 한 몸에 받았던 그였다. 총체적 난국을 타개할 ‘책임총리&rsquo
세계적으로 ‘국기’를 헌법에 명문화하고 있는 나라는 약 90개국이다. 이들 대부분의 국가는 타국의 국기를 상호 존중·보호해야 할 의무도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882년 박영효가 일본에 수신사로 가면서 태극도안의 기를 사용한 것이 국기 사용의 효시다. 그리고 태극도안의 태극기가 국기로서 공식화된 것은 이듬해인 1883년 1월이다. 그 과정을 보면,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조약 체결 이후 국기 제정문제가 논의되다가, 1882년 박영효가 고안한 태극무늬의 기를 고종이 ‘태극 주위에 4괘(四卦)를 배(配)한다’고 공포함으로써 정식 국기로 채택됐다. 하지만 고종의 공포 당시 태극기의 규격이나 형태에 관한 정확한 명시가 없었다. 따라서 태극기는 각양각색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인 1949년 2월 국기시정위원회의 결정으로 규격과 문양의 통일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현재 쓰고 있는 국기이다. 국기는 나라의 상징물이다. 때문에 그 존엄성의 유지를 위하여 법률로써 관련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4년 2월21일 제정한 ‘대한민국국기에 관한 규정’에서 이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특정 종교집단이나 정치집단이 이런
우리 국민들은 요즘 세월호 참사에 더해 고양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화재 등 대형 참사에다 6·4지방선거 등으로 정신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당연히 이 와중에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관심을 가진 국민들은 드물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스포츠 꿈나무들의 잔치이지만 이번 대회는 정말 선수와 가족, 그리고 체육관계자들의 조용한 행사였다. 이런 차분함 속에서도 경기도선수단이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먼저 새로운 기록을 축하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낸다. 27일 폐막한 이번 대회는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렸는데 경기도는 금 98개, 은 58개, 동메달 74개를 획득, 금 62·은 62·동 63개에 그친 서울시를 큰 차이로 누르고 체육 웅도의 명성을 되찾았다. 전기한 것처럼 이번 전국소년체전의 또 다른 기쁨은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2년 경기도에서 열린 제42회 대회 때는 금메달 80개(은 63·동 79)를 땄는데 이번엔 무려 18개를 더한 것이다. 또 신기록도 풍성했다. 부별신기록 2개, 대회 신기록 6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9개의 신기록이 수립됐으니 말이다. 아울러 다관왕도 줄을…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다양한 질병의 발생이 우려된다. 청결하고 위생적인 시민의식이 제고될 때에 전염병을 비롯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는 관내 단체와 유기적인 교류를 맺어 철저히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여름철에는 많은 질병 발생이 염려된다. 음식물 부패에 따른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전염되므로 위생관리에 철저하여야 한다. 공용시설에 대한 위생관리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하절기에는 모기, 파리를 비롯한 해충들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높은 스모그와 꽃가루 농도는 천식을 유발시킨다. 귀 염증과 식중독, 고온 체온증 등의 많은 질병이 도사리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낙후된 공중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시설개선자금과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공중위생사업 시설개선 특례보증사업’을 시행한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사업을 위해 사전에 철저한 조사 분석이 선행되어야함을 강조된다. 특례보증사업은 인천AG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 대비해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중위생업소를 제공코자 추진한다. 시설개선자금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숙박업, 목욕장업은 1억원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이용업, 미용업, 세탁업은 5천만원 이내로 지원하게 되
지난 24일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한 경기도지사 후보 보육정책 토론회에서 보육교사 처우개선의 방법론을 놓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준공영제 도입’,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를 각각 주장하였다. 이들 후보가 제시한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방안들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아니면 정치적 포퓰리즘인지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요 도지사 후보들이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전제로 한 처우 방법을 놓고 서로 다른 방안들을 제시하며 논쟁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얻은 보육계의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안타까운 것은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시·군의원 후보들과 달리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구체적으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주요 핵심 공약인 마냥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마저 느끼게 된다. 사회복지사의 처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