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있을 수도 없는 청천벽력 같은 참담한 소식에 순간순간 울컥하며 먹먹함에 가슴이 아리다. 우리는 이날의 아픔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며, 영원히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 꽃망울도 피워 보지 못한 청소년들의 영전 앞에서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심정이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절대 반복되지 말아야 할 세월호의 참극 앞에서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내 주변에 또 다른 세월호가 존재하지는 않는지? 습관처럼 무심히 넘겼던 일들이 또 다른 제2의 세월호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던 칠곡 계모사건, 울산 계모사건, 인천 쓰레기 더미 속의 4남매, 남양주 미혼모 영아 살인사건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2012년 전국 47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 된 아동학대는 총 1만943건으로 2011년 1만146건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5천명을 추가 증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아동보호기관 중앙관리시스템 구축 ▲아동학대특례법 시행에 따른 올해 예산
외상이나 질병 등에 의해 우리 몸의 신경이 마비되면 합병증으로 근육의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마비에는 이완성 마비와 경직성 마비가 있는데, 이완성 마비는 소아마비나 허리 디스크의 후유증 등에 의해, 경직성 마비는 소아에서는 뇌성마비, 성인에서는 머리나 척추를 다치거나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미 마비가 온 후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예상 외로 많은 경우에 재활 및 수술적 치료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몸의 다른 부분에 비해 발과 발목의 마비는 수술적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과 발목 주변에는 4가지 종류의 근육이 존재합니다. 발을 머리 쪽으로 올리는 족배 굴곡근, 땅 쪽으로 내리는 족저 굴곡근, 몸의 안쪽으로 돌리는 내번근, 바깥쪽으로 돌리는 외번근이 그것입니다. 이 네 가지 근육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발을 땅에 잘 디디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이완성 마비는 마비된 근육의 힘이 없어지기 때문에 남아있는 근육만 운동하게 되고, 마비된 근육의 반대 방향으로 변형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발을 안쪽으로 돌리는 근육이 정상이고 바깥쪽으로 돌리는 근육이 마비되면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원칙대로 하면 ‘꽉 막힌 사람’이라고 한다. 공무원이 ‘원칙대로 한다’고 하면 민원인은 그 공무원을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고 하며 때로는 크게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원칙대로 하는 것이 왜 나쁠까?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에서 안전에 관한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그 피해를 크게 줄였을 것이다. 이 대형 참사를 통해 우리는 원칙대로 작동하는 우직한 현장 매뉴얼을 만들고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든다면 아프지만 그나마 교훈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중소기업 김치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배추절임을 위해 소금을 칠 때 정량을 넣는 방법이 순전히 숙련자의 감에 의존하는 것을 보았다. 정량화된 양보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손맛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 직원이 출근하지 않는 날이면 당연히 그 손맛시스템은 작동될 수 없다. 염도 얼마에서는 몇 시간, 양념 몇 킬로에는 소금과 젓갈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작업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주먹구구식 작업이 일상화되었다. 따라서 종업원 이직률이 높은 중소기업
기찻길 옆에 산 것도 아닌데 흥부는 자식이 열 셋이었다. 식구 합이 열다섯인 셈이다. 벅차기도 했겠다. 그 입들에 풀칠하기가. 흥부 어깨에 짊어진 하중이 오죽했겠나, 싶다. 그러던 어느날, 흥부, 관청을 찾아간다. 나랏곡식이라도 한 섬 얻어다 식구들 먹일 생각에서였다. 이방에게 여쭙는다. “환곡이나 좀 얻어 먹으려는데 어떨는지요?” 이방 왈(曰), “가난한 백성이 막중한 나랏곡식을 어찌 달라고 하는가?” 그러더니 뜸금없이 묻는다. “그건 그렇고 연 생원은 매를 맞아 보았는가?” 하더니 사설을 푼다. 곡식을 얻으려 하지 말고 억울한 송사(訟事)에 연루된 김 부자를 대신해 매를 맞아라. 그러면 돈 30냥은 벌을 수 있다. 어떤가? 뭐 이런 속삭임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그깟 매쯤이야, 생각한 흥부 덜컥 승낙하고 선금으로 닷냥을 받아 챙긴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흥부 아내 울며 말한다. “아이고 이 양반아 매품팔이가 웬말이오! 그 사람이 살인죄를 지었는지 어찌 알고 그런 말을 하시오? 잘못했다가 곤장 맞고 죽을지도 모르는데 당장 거절하고 오시오. ” 너무 완강했다. 그러나 돈 삼십냥이 어디 뉘집 강아지 이름인가. 아내를 달래기 시작한다. “여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 충격으로 가슴 아파한다. 피해자 가족의 충격은 상상할 수 없이 고통이 클 것이다. 이들에게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에 대한 전문가의 지속적인 치료가 절실하다. 마침 보건복지부는 예산 중 일부와 예비비로 피해자와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 지역에 주민의 정신·심리 치유를 목적으로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trauma)센터’를 이번 주 내에 설치한다는 보도다. 정부가 직접 한 지역에 PTSD 전문 기관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쪼록 피해주민들 치유에 진정한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이 센터에는 정신보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법정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이 상주하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정신·심리 치유에 전력한다. 본 센터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 불안 등에 대한 초기 진단을 내리고, 고위험군에 대해 전화와 방문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 필요할 경우 병원과 연결시키며 6개월마다 재평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정신 심리적으로 예민한 안산 단원고교 재학생을 비롯한 희생자 가족 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한다. 희생자 가족들이 사회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치료해주는 일이…
억장이 터지는 건 지금까지 차가운 물속에 아이들을 두고 있는 실종자 가족이나,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안은 부모들뿐만이 아니다. 안산과 수원 등 합동분향소를 찾거나 신문·텔레비전 뉴스를 접하는 국민 모두는 우왕좌왕하며 위기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수습 능력도 보이지 못하는 정부의 답답한 일처리에 좌절하고 있다. 또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으로 대표되는 지도층의 무책임에 가슴을 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국민감정은 단연 ‘미안합니다’이다. 물론 승객들을 버려두고 탈출한 선장과 선박직 선원,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직도 탁상공론만을 거듭하는 무능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불신도 팽배해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국민들은 희생자들에게 미안하고,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못난 어른, 무책임한 어른이라는 자괴감을 갖고 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나보다. 이번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 중 일부 인사들이다. 대부분의 예비후보자들은 아픔을 함께하며 자숙하는 분위기다. 모두가 비통함에 젖어 있는데 선거운동을 강행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수원시 A후보, 의정부시 B후보, 부천시…
곤충은 인류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작물의 대부분은 꿀벌을 비롯한 화분매개곤충들이 얼마나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수분이 결정된다. 고기와 우유의 생산도 가축이 먹는 식물의 수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더 나아가, 곤충은 생태계 내 광대한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많은 조류와 포유류를 비롯해 사냥에 의존하는 물고기에게 생존에 필요한 먹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곤충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곤충은 농업 해충을 제어하는 포식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자연의 균형은 기생충과 포식자의 활동에 좌우되는데, 그 대부분이 곤충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를 생물학적 방제의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무당벌레는 과일 나무의 가지와 나무껍질을 빨아먹는 깍지벌레를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생태계에서의 역할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예술 분야에서 영감을 주는 역할이다. 나비는 인간이 사랑하는 곤충 중 하나다. 나비의 색상과 패턴은 자연에서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나비뿐만 아니라 수많은 곤충이 역사의 많은 부분, 여러 사회에서 색깔과 스케일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됐다. 이집트인은 태양신의 상징으로 풍뎅이를 사용했고, 꿀벌은 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퇴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밝혔듯이 세월호 침몰사고는 예방에서 수습까지 어느 곳 하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선박운항 과정, 선사운영과 해운조합, 승무원 안전관리, 감독구조 모두가 엉터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승객 292명이 숨진 서해 페리호 사건도 이번 세월호와 거의 흡사한 유형의 사고였지만 결국 현재까지도 고쳐지지 않았다. 19년 전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 과적·과승과 무리한 운항, 지도점검 미비 등이 그것이다. 선박안전검사를 담당하는 한국선급은 두 달 전 세월호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에서 선체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해운조합은 세월호가 화물을 과다하게 적재한 사실을 짚어내지 못해 참사를 자초했다. 모두가 한통속 봐주기가 아닐 수 없다. 두 기관 모두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들이 이사장직을 독식하고 있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 14곳 중 11곳에서 기관장을 맡고 있다. 한국해운조합은 역대 이사장 12명 가운데 10명이 해수부 출신이다. 한국선급은 11명 중 8명이 해수부 출신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끼리끼리 봐준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검찰이 이 부분에 주목하고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정부 관계당국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에 따라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데다 일부 인사들의 막말로 인해 슬픔에 잠긴 국민들의 분노가 극대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애도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참사를 애도하고 영혼들을 위로하듯 하루 종일 비가 내린 지난 27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조문객들이 묵묵히 차례를 기다렸다. 줄은 합동분향소에서 약 300m 떨어진 고잔초등학교 운동장까지 이어졌다. 운동장에도 S자로 촘촘하게 줄을 선 조문객들이 가득 들어찼다. 수원시연화장과 수원시청에도 조문객들이 연이어 찾았다. 인터넷 공간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도 노란리본을 단 추모의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 당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제자와 친구, 승객들을 구한 ‘의인(義人)’들의 눈물겨운 사연이 퍼지고 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희생된 단원고 2학년 정차웅(18)군은 부모님의 속을 한 번도 썩인 적 없던 모범생으로서 사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가 희생됐다. 남윤철(35) 교사는…
방송가에는 일반적인 프로그램들의 시청 타깃에 대한 불문율이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4~5학년 눈에 맞추면 성공한다”라는 것이다. 이 말은 TV라는 매체는 복잡하거나, 금방 이해가 되지 않으면, 보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왜 TV를 ‘바보상자’라고까지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제 이 불문율은 설득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이것은 매체가 없던 시절, TV 채널은 공중파 방송사뿐이며 신문이나 잡지도 한정적이던 시절로 인터넷 또한 대중화되기 전, 정보라는 것이 다소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시절을 기준으로 나온 문구라 할 수 있다. 누가 보아도 요즘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TV를 틀면 수십 아니 수백 채널이 있어 리모컨으로 100단위 이상의 번호를 쉽게 누르고, 속보가 나오면 스마트 폰으로 먼저 확인하고 SNS로 사방에 전파한다. 이런 스마트 시대에 ‘비밀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나?’라고 의심을 가질 만하지 않겠는가? 조간신문을 맹신하던 그 시절, 아침에 일어나면 석유냄새 나는 신문에, 검정색 굵은 잉크로 적혀 있는 글자들이 마치 세상의 모든 사건·사고인 것으로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