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통해 재정비를 마친 여야가 이번 주 국회로 복귀하는 가운데 8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법안을 둘러싼 대격돌 조짐이 관측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르면 오는 2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방송2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당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던 법안들인데 민주당은 이번 회기 중에 이들 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임시국회에서의 방송법·노란봉투법 처리 방침에 대해 “예정대로 (법안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 회기에서는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 휴가 일정 등이 맞물리며 방송3법 중 KBS의 지배구조 개선 관련 방송법 개정안만 처리된 바 있다. 민주당은 돌아오는 본회의에서 방송2법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을 우선 통과시킨 뒤 검찰 개혁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들에 대해 이미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태다. 문 원내대변인은 당내에서 나오는 내란·김건희 등 특검법 개정안 목소리와 관련해 “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은행과 ‘일시적 유동성 위기기업 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실징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조기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기업은행이 추천하는 기업을 신보의 ‘빌드업 프로그램’ 대상으로 추가하는 내용이다. 빌드업 프로그램은 신규보증과 자구계획 수립 컨설팅 등을 제공해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사전 구조조정 제도다. 대상은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매출액, 총자산, 상시종업원수 등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중소기업이다. 기존에는 신보 보증을 이용 중인 기업만 지원했으나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이 신용위험평가 B등급(예상)기업을 추천하면 보증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빌드업 프로그램 대상이 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시적인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빌드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구조조정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기업 생태계의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보는 지난 2월 전국 8개 영업본부에 ‘기업밸류업센터'를 신설했다. 센터는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 등 사전 구조조정 ▲실패기업의 재도전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수원시 영통구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R&DB센터와 광교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할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연중 수시 모집한다. 17일 경과원에 따르면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권의 첨단 지식산업 거점으로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게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기업지원에 최적화된 첨단산업단지로 현재 180여 개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특히 인근에 경기대, 아주대, 성균관대 등 대학이 위치해 인력 확보와 산학협력 여건을 갖췄다. 모집 대상은 벤처기업 등록업체, 지식기반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현재 두 센터를 합쳐 약 11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R&DB센터와 광교비즈니스센터는 신분당선과 광교 중심상업지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사무실, 실험실, 입주기업 전용 회의실, 대교육실 등 인프라도 갖췄다. 두 센터 모두 서울 강남까지 30여 분이 소요되며 인천·김포공항과 평택항 접근이 용이해 국내외 물류 흐름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경기도기술학교의 도민 대상 기술교육 과정에서 이색 수료자가 나왔다. 17일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따르면 경기도기술학교는 지난 1~2월 친환경자동차의 유지보수와 수리에 필요한 실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친환경자동차 정비 심화 과정’을 진행했다. 광주시 소재 자동차공업사 직원이자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김은지(가명) 씨는 해당 과정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최근 국가기술자격 ‘자동차정비기능사’를 취득했다. 김 씨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 취득은 새로운 도전이자 꿈이었다. 경기도기술학교의 체계적인 기술교육은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정비기능사로서 현장에 잘 적응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도일자리재단은 이번 결혼이민자 출신 사례를 계기로 앞으로 결혼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기술교육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기술학교는 지난 3월부터 재직자 등 역량향상이 필요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은 친환경자동차 정비, CAM, 3D프린팅, PLC 전기실무 등 산업 수요가 9개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215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진희 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오는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월 2회(금·토요일) 경기융합타운 도담뜰 광장에서 ‘경기도담뜰 도래미 마켓’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도내 49개 농가가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참여 농가는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가평·포천·안성·이천 지역의 농가가 우선 선정됐다. 이달 장터는 22·23·29·30일 나흘간 개최되고 다음 달에는 5·6·12·13일 추석맞이 특별 장터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현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5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오는 23일에는 마술&버블쇼, 30일에는 솜사탕 공연 등 볼거리도 마련된다. 스포츠 체험, 경품 이벤트, 포토존 등 부대행사도 체험할 수 있다. 최창수 도농수산진흥원장은 “도민은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농업인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장터가 되길 바란다”며 “도를 대표하는 정례 직거래장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운정 어린이 가족 물놀이장과 문산 어린이 물놀이장을 대상으로 파주경찰서와 함께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물놀이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물놀이장 내의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공간에 중점을 두고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파주도시관광공사 조동칠 사장은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 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또한 이용률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국민의힘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결선투표가 이뤄질지, 탄찬(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가 지원하는 후보가 최고위원에 몇 명 당선될지 등이 최대 관전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남은 일정은 이날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제외하고 18일 청년최고위원·최고위원(가·나 조) 토론회, 19일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이어 20~21일 책임당원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가 진행된다. 당대표 후보자의 경우, 탄반(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같은 탄반파인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도를 잠식하고 있고, 일반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은 탄찬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김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누가 2위를 하느냐에 따라 대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탄반파인 김 후보와 장 후보가 결선투표를 할 경우 변수는 일반 여론조사가 될 전망이고, 탄찬파인 안 후보나 조 후보가 2위를 하게 되면 ‘탄반 대 탄찬’의 정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에 대해 “이번 8·15 무리한 사면은 이화영 사면을 위해 사전에 뭐든 막 해도 되는 분위기 잡는 빌드업이자 전초전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정권이 민심 이반과 지지율 하락이 뻔히 예상되는 무리한 사면을 했다. 왜 그랬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북송금 뇌물 사건 등 관련해서 이화영이 이 대통령에 대해 입을 열면 이 정권은 무너질 수 있다”며 “그러니 이화영이 입을 열지 못 하게 하는 것이 정권의 최우선 순위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화영은 민주당 정권을 향해 ‘입을 열 수도 있다’고 협박을 해서라도 감옥에서 나오는 걸 바란다”며 “그런데 유죄 증거가 넘치는 이화영을 재판에서 무죄 줄 방법은 없으니, 이화영이 감옥에서 나올 방법은 이 대통령이 사면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화영은 사면해달라고 정권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고, 아마 이미 그러고 있을 것 같다” “그러니 민주당이 ‘이화영 달래기용’으로 괴상한 TF를 만들고, 시끌벅적하게 구치소로 면회도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과 공범인 사안에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15일 국민들로부터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임명장’을 수여받고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국민 대표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받고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4일 취임 이후 72일만에 치러진 국민임명식은 조기 대선 직후 정부가 곧장 출범함에 따라 생략된 취임식을 대신하는 성격의 행사로 꾸려졌다. 취임 초기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취임선서식만 간략히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국민임명식은 국민대표 80인이 국민 소통과 화합의 장소인 광화문 광장 중앙에 설치된 원형 무대에 다 함께 올라 가운데 대형 큐브에 직접 작성한 이 대통령 임명장을 거치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에 건네받은 임명장을 대형 큐브에 내려놓으며 ‘빚의 임명장’이 완성됐다. 이 대통령은 “빼앗긴 국민 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겨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당대표 후보들은 4인4색 행보로 치열한 득표전을 펼쳤다.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탄찬(탄핵 찬성)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당 대표 후보 간 대결의 큰구도 속에 저마다 지지층의 시선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본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가 반영되기 때문에 당원 지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다. 탄반파인 김·장 후보는 강경 투쟁 이미지로 강성 지지층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밤부터 여의도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저지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는 김 후보는 이날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서도 이재명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광복절을 앞두고 자유와 국민 화합의 정신을 짓밟았다”며 “입시 비리의 끝판왕인 조국·정경심 부부를 광복절 특사로 석방하면서, 헌정사에 전례 없는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을 앞세워 야당을 향해 칼끝을 겨누고, 국민의힘 당사를 불법 침탈하며, 곳곳에 정치적 덫을 놓아 야당을 해산하고, 이재명 일당독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