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후 일주일만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옮겼다. 대통령 관저에서 머무른지 886일 만이다. 11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9분쯤 관저 정문을 통과해 21분 만인 오후 5시30분쯤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4분간 지지자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는 등 인사한 후 다시 경호 차량에 올랐다. 관저를 출발하기 전에는 관저로 찾아온 참모진,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에서도 차에서 내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간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 관저 입주를 완료한 지 886일 만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서초동 사저는 지난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6개월가량 머문 곳인 만큼 경호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저가 단독주택이 아닌 주상복합인
붕괴 우려로 작업이 전면 중단됐던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작업 중단 15시간여 만에 무너져 내려 근로자 1명이 고립되고, 1명이 실종됐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초기에 근로자 총 17명 중 5명의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이 중 3명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안전이 확인됐다. 그러나 굴착기 기사 A씨는 연락이 닿았으나 지하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근로자 B씨는 실종 상태로 생존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는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한 상태이나 자세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드론을 띄워 A씨의 위치를 파악해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여러 기법을 동원해 B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A씨와 B씨는 지하터널의 상부인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들과 함께 안전진단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공사 중이던 지하터널의 깊이는 30여m 정도로, 터널 바닥 아래로까지 땅 꺼짐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공고히 하고 민족자존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106주년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극복하고 독립한 자주 국가인 대한민국이 세워지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을 이끈 임시정부를 기억하고, 그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날이다. 이에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돼 있듯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지만, 현재 일부 뉴라이트 학자들이 이를 부인하며 역사적 왜곡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신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전반적인 과정과 현대 사회에서 역사적 가치관의 충돌 등 주요 쟁점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 3·1운동 정신으로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 독립 만세!”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월 1일, 한반도 전역에서는 일제의 무단 점령에 맞서 독립을 요구하는 3·1운동이 전개됐다. 이는 단순한 저항 운동을 넘어 한반도 독립을 선언하고,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며 자주독립을 실현할 독립 정부 수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약 한 달 뒤인 4월 10일, 독립운
전국적으로 봄꽃이 피는 등 봄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이번 주말 수도권 지역에는 강한 봄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10일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비와 돌풍이 불고 일부 내륙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비는 오는 12일 오전 수도권과 서쪽 지역에서 시작해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5~20㎜, 서해5도는 10~40㎜로 예측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5~20㎜, 동해안은 5~10㎜ 수준이다. 충청권은 5~20㎜가량 비가 내리고 제주도에는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3일부터 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13일에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며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주말 예고된 눈과 비가 봄꽃 시기와 겹치면서 이제 막 개화한 꽃들이 비, 눈으로 낙화할 수 있다. 기상청은 꽃구경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날씨 변화를 고려해 일정을 조정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에서 지구의 날을 기념해 두드림 상상극장과 체험행사를 기획해 운영한다. 10일 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은 지난 6일 '지구의 날 1탄 두드림 상상극장'에 이어 오는 19일 '지구의 날 2탄 새로운 행동 빛나는 지구'를 열고 찾아가는 탄소중립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체험 부스에서는 '지구로운 탄소중립 놀이터'를 주제로 자전거발전기와 캐릭터 풍선, 줄여라! 온실가스, 기후행동 젠가 등 3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는 27일에는 지구의 날 3탄 두드림 상상극장에서 유아 및 초등 저학년 가족을 대상으로 인형극단 콜럼버스의 '친환경! 지구를 지켜라' 인형극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관계자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시민들이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지구가 아프지 않게 한 번쯤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탄소중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올해 7월부터 10년 이상 재직한 국가공무원이 재직 기간에 따라 '장기 재직 휴가'를 최대 7일까지 쓸 수 있고 배우자의 임신 검진에 동행하는 남성 공무원에 대한 특별휴가 제도 신설, 임신기 공무원 보호 강화를 위해 '모성 보호 시간' 사용 신청도 반드시 허용되도록 의무화된다. 10일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재직 기간 10년 이상~20년 미만인 공무원이 해당 재직 기간 동안 5일, 20년 이상 재직 공무원은 퇴직 전까지 7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공무원 장기재직휴가 제도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배우자의 임신 검진에 동행하는 남성 공무원에 대한 특별휴가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재 임신한 여성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10일 내 임신검진휴가를 배우자 공무원도 검진에 동행하도록 확대하는 것이다. 임신 중인 공무원의 모성보호시간 사용을 보장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임신 12주 이내나 32주 이후의 여성 공무원이 모성보호시간을 신청하면 반드시 허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현재 임신한 공무원은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하루 2시간 안에서 휴식이나 병원 진료 등을 위한 모성보호시
수원도시재단이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탄소배출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10일 수원도시재단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2025년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주도 리빙랩' 공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2022년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고색동, 오목천동, 탑동, 호매실동, 평동, 평리동 일부) 내 거주자 5인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 모임으로 총 12개 팀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팀당 최대 500만 원의 실험비를 지원한다. 1차 공모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업 신청은 29일부터 30일까지 수원도시재단 마을자치지원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14일부터 28일까지는 사전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계획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시민과 함께 실천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고 시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0일 수원중부서는 오는 6월 3일 진행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9일 수사2과에 '제21대 대통령선거 대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현판식을 개최하며 공식 출범을 알린 수사상황실은 오는 6월 10일까지 24시간 즉시 대응 체제로 운영되며 선거기간 동안 24시간 상시 대기해 신고 접수 즉시 현장 출동 및 증거확보에 나선다. 또 지역 내 선거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법 선거운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 지역 주민과 협력하고, 금품수수와 같은 부패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여론 왜곡을 엄중히 다룰 방침이다.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주요 범죄로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을 '5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수사를 진행한다. 이어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첩보 수집과 단속 활동을 강화하며, 불법 선거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한다. 정준엽 수원중부경찰서장은 "5월 12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수원남부경찰서가 초등학생의 생명을 구한 아동안전지킴이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하임리히법을 활용해 위급 상황에 처한 초등학생을 구조한 아동안전지킴이 나미선(65세, 여), 유창명(71세, 남), 허경순(65세, 여) 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2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놀이터 주변에서 발생했다. 아동안전지킴이 3명은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도중,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사탕이 목에 걸려 울고 있는 초등학생(11세, 남)을 발견해 허경순 씨는 학생의 뒤로 다가가 허리를 감싸듯 안은 뒤, 주먹으로 복부를 위로 밀어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 이어 다른 두 사람도 순차적으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학생이 목에 걸린 사탕을 뱉어내며 위급 상황에서 벗어났다. 허경순씨는 "작년에 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순간 떠올랐고,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며 "다음 날 놀이터에서 그 아이를 다시 만났을 때 이상이 없는 모습을 보고 정말 안심했다"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아동안전지킴이의 역할이 단순한 순찰 활동을 넘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났다"며 "경찰은 앞으로도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전례 없던 규모의 피해를 남기면서 여러 지자체 및 기업, 단체들이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원시 시민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신고액은 사유시설 3865억 원, 공공시설은 1조 4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비 추산액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신고 규모를 말하는데 지난 8일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공공시설 피해 신고를 마감한 결과 1조 4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복구비 추산액은 2조 6533억 원이다. 사유 시설은 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3865억 원, 복구액은 1335억 원이었다. 전례 없는 피해를 남긴 대형 산불은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의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확산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낸 거대 산불로 알려졌는데 28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만 6674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 및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