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하자 점검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관련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내 신축 아파트 하자 점검 대행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제도화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해 강원도 춘천의 한 신축 아파트 시공사는 사전점검을 앞두고 입주예정자들에게 ‘계약자 및 직계가족 이외 외부인 출입을 절대 금지한다’는 방침을 전달해 논란이 됐다. 시공사는 외부인이 동반 입장해 하자 점검을 실시할 경우, 하자 논란이 발생하면 AS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도 하자점검 대행업체를 이용해 점검을 실시한 가구에 대해 입주 후 단 3일간만 하자 접수를 받겠다는 방침을 정해 논란이 일었다. 업체가 사소한 부분까지 하자로 적출할 경우, 입주 후 발견되는 하자는 일반적인 사용에 의한 손상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하자점검 대행업체는 법적 규제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업종 기준이나 관리 방안도 부재한 상황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로 하자점검 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에서는 공동구매 방식으로 점검 서비스를…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1000명 규모로 올해 다문화 장학생을 모집한다. 25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재단은 설립 후 13년간 6700명의 학생에게 약 8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문화·복지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 지원대상은 초·중·고·대학교 과정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이며 지난해 8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려 국내 최대 규모로 다문화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학업 ▲특기 ▲특별 등 총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학업장학금은 학교생활 및 학업 향상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총 950명을 선발하며 특기장학금은 특기 및 재능을 보유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장학금은 법무부와 협력해 난민, 미등록 이주아동 등 사각지대 다문화 자녀 2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진로탐색, 학습컨설팅, 장학생 교류활동의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장학금 사용 계획과 목표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달 18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장학금 사용계획 및 서류…
최근 아파트 하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택 품질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공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해결책으로 거론되지만, 건설업계는 자금 조달 부담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 또한 잔금 납부 기한이 짧아질 경우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후분양제가 만능 해법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 신청 건수는 81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접수 건수(3922건)를 감안할 때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자 판정 비율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2020년 49.6%였던 하자 판정 비율은 지난해 78.9%까지 상승했으며, 올해 2월까지 79.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공동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하자는 기능 불량(15.2%)으로 조사됐다. 이어 들뜸 및 탈락(13.8%), 균열(10.3%), 결로(10.1%),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등의 하자가 뒤를 이었다. 벽지와 마감재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거나, 시공 불량으로 인해 누수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입주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아파트 품질 논란이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인공지능(AI)혁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경제단체 가운데 AI 관련 협의체를 신설한 것은 한경협이 처음이다. 한경협은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AI혁신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허 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GS그룹 회장이자 한경협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허창수 한경협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허 회장은 이날 “미국 AI 선도 기업들의 투자가 460조 원을 넘어 한국 GDP의 20%에 달하고, 중국은 저사양 칩으로도 고성능 AI를 구현해 충격을 안겼다”며 “우리나라도 AI 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지만, 산업 발전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AI기본법은 내년 시행 예정이다. 그는 “AI혁신위원회는 산업계와 학계, 정부와 협력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AI 정책 논의를 주도하고, 기업들이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AI를 ‘불의 발견’에 비유하며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LG생활건강은 25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2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LG생활건강의 2024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6조 81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590억 원으로 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39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3500원, 우선주 3550원으로 결정됐으며, 배당성향은 31%로 집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정관 변경이 승인됐다. 기존 ‘7월 1일 0시’였던 중간배당 권리주주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변경하고, 이사회는 배당 기준일 확정 2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배당 정책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사회 개편도 이뤄졌다. 사내이사로 이명석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가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 이상철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기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 주총’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총회장을 개방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가전 구독 및 webOS 플랫폼을 포함한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 직접 거래(D2C)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질적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LG전자는 해당 영역이 2023년 전체 매출의 42%, 영업이익의 71%를 차지했으며, 2030년까지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발표됐다. LG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함께 신흥시장인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각 사업본부장들도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HS사업본부는 빌트인 가전 및 부품 등 B2B 사업을 확장하고, 구독 서비스와 AI 홈 솔루션
SK에코플랜트가 비즈파트너(Biz. Partner, 협력사)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외주∙조달 에코파트너스(ECO Partners)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 김우영 외주 에코파트너스 회장, 윤진석 조달 에코파트너스 회장, 회원사 회장단 및 관계자 등 총 14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에서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글로벌 경제∙경영환경 전망과 함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비즈파트너 협력체 ‘에코파트너스’의 분과를 하이테크, 에너지, 솔루션 등으로 개편했다.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종합 서비스,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맞춰 역량을 집중하고 비즈파트너 간 시너지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11년 ‘외주 에코파트너스’를 시작으로 2013년 ‘조달 에코파트너스’까지 발족∙운영하며 우수 비즈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해왔다. 비즈파트너 대상 직간접적 금융∙기술∙교육∙인력∙ESG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소울 스트라이크와 웹툰 '나 혼자 만렙 뉴비'가 또 한번 만난다.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Soul Strike)’와 네이버웹툰 ‘나 혼자 만렙 뉴비’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컬래버레이션 시즌 2를 맞아 소울 스트라이크는 새로운 신화 스킬과 펫을 선보인다. ‘툼그레이브의 오른팔’ 스킬은 범위 내 모든 적들에게 강력한 물리 속성 피해를 가한다. 컬래버레이션 펫 ‘고구마’는 공격과 동시에 물리 속성 저항력을 감소시켜 전투를 돕는다. 컬래버레이션 동료들을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줄 애장품 ‘데카서스의 인장’, ‘성녀의 목걸이’, ‘진조의 귀걸이’도 새롭게 추가된다. 또 신화 동료 ‘강진혁’, ‘테레사’, ‘엘리스’의 영입 기회가 다시 한번 열린다. 신화 스킬 ‘데이 라이트’와 신화 유물 ‘진실의 눈’도 픽업 소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미션을 진행해 축적한 포인트로 로드맵 경로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나 혼자 만렙 뉴비 로드맵 이벤트’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된다. ‘출석 이벤트’를 통해서는 7일 간 게임에 접속만 하면 신규 펫 ‘고구마’를 비롯해 동료 ‘강진혁’과 스킬 ‘데이 라이트’를 모두 얻을 수
삼성E&A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고온 수전해 설비 실증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E&A는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160kW고온수전해(SOEC) 핫박스(Hot Box) 실증 착수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착수식은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수소협력허브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남궁 홍 삼성E&A 사장과 오상록 KIST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160kW 규모의 실증사업 착수는 수소 법 제정 이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고온 수전해 실증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E&A와 KIST는 지난해 2월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 같은 해 7월 기술개발을 위한 수전해 공동 연구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대규모 고온수전해(SOEC) 스택(Stack) 평가 및 실증 설비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특히, 12월 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기술 검증에 나섰으며, 이번 실증 착수에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번 실증 설비는 산업 규모 수전해 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 평가 목적이라 소규모로 설계됐으며, 고온에서 작동되는 SOEC 기술의 특징을 고려해…
KB국민은행이 현대자동차그룹,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차·기아 협력사에 1000억 원 규모의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은행, 현대자동차그룹, 신보가 상호협력해 현대차·기아 협력사에 원활한 자금 지원 및 동반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현대차·기아 협력사 전용 상품을 출시해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금융지원에 나선다. 대출 대상은 1~3차 현대차∙기아 협력사로, 회사당 대출 가능 금액은 1차 협력사는 50억 원 이내, 2·3차는 20억 원 이내다. 신보는 국민은행에서 출연한 50억 원을 재원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사에 우대보증서를 발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KB국민은행에 총 1000억 원을 예치하고, 예치금에서 발생한 자금의 이자수익으로 협력사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이차보전에 추가적으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저금리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