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고등학생이 물놀이를 하다 바다에 빠져 숨졌다. 지난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6분쯤 인천 중구 을왕동 을왕리선착장 인근에서 고교생 A군(18)이 다이빙을 하다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A군은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A군이 다른 고교생 2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관할 경찰서 지휘관(상황관리관)이 현장에 70분 넘께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112에 최초 신고 접수가 이뤄진 시점은 지난 20일 21시 31분이다. 당시 아들인 30대 남성 A씨가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쓰러졌고, 그의 아내가 자녀들을 데리고 다급하게 방 안으로 대피한 뒤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경찰관은 총기 범죄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최단 시간 출동 지령인 '코드 0'을 발령했다. 이 코드는 내부 메뉴얼 중 최고 위급상황 단계라는 사실을 뜻한다. 이후 10여분 만에 순찰차 3대가 차례대로 도착해 현장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연수경찰서 상황관리관은 C 경정은 함께 나타나지 않았다. 메뉴얼에 따르면 코드0 발령시 상황관리관이 초동대응팀(신속대응팀)과 현장에 함께 출동해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다 주무과장이 도착하면 지휘권을 이양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또 경찰서 규모나 상황관리 인원 등을 이유로 현장에 출동하지 못한다면 초동대응팀 중 선임자를 팀장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이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전세사기 혐의로 모두 5차례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이 세 번째 재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지난 25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한 남 모씨(63)에게 징역 15년과 범죄 수익 82억 9555만원 추징을 선고해달라는 서면 의견서를 인천지법에 제출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28명에게는 징역 2년에서 10년까지를 구형했다. 이번 재판은 남 모씨 등이 인천에서 빌라나 소형 아파트 세입자 102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83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것이다. 모두 5차례 기소된 남 모씨 일당의 전체 전세사기 혐의 액수는 589억 원(피해자 820명)이지만 이번 재판은 세 번째 기소인 83억 원대 사기 혐의만 다뤄졌다. 남 모씨 일당은 첫 번째 148억 원대(피해자 191명) 전세 사기에 대해서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두 번째 305억 원대(피해자 372명) 전세 사기에 대해서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2심을 앞두고 있다. 4·5차로 기소된 다른 53억 원대(피해자 155명) 전세사기 재판은 별도로 인천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 모씨는 과거 인천과 경기도 일대
인천시가 강화군 해역에서 어획·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27일 시 수산기술지원센터에 따르면 검사는 오는 11월까지 군 어촌계와 위판장에서 거래되기 전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등 항목에 대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북한에서 핵폐수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검사 결과는 모두 군과 관련 어촌계 및 생산자들에게 공유된다. 센터 누리집(incheon.go.kr/susan)을 통해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되고 있다. 시는 과학적 검증·결과 공개를 지속해 허위 정보의 확산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동호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그동안 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논란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 7일과 10일 군 삼산면·하점면·선원면 해역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백합·가무락·밴댕이(반지)·병어 등 4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인천시가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이 대회 추진 전략 논의를 위해 인천을 방문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71개국 150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 소속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들이 모이는 자리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차기 개최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개최 도시의 시장은 공동대회장 자격으로 대회 전반에 참여한다. 이에 시는 대회를 위해 ▲투자유치설명회 및 비즈니스 미팅 ▲재외동포 기업 연계 글로벌 취업 설명회 ▲산업시찰 및 관광 프로그램 ▲시립무용단 한국무용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11일까지는 ‘Korea Business Expo Incheon’ 전시 및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지역 내 수출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서다. 모집 결과 86개 기업이 지원했다. 시는 이 중 전시에 적합한 기업을 선발한다. 이들 기업에게 사전 바이어 매칭 상담 및 전시부스 설치 등을
전국적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인천시가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나섰다. 27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오존 평균오염도를 정밀 분석한 결과, 2015년 0.025ppm에서 2024년 0.0339ppm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약 36% 상승한 셈이다. 오존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에 광화학 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호흡기를 자극하고 폐 기능 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 등 민감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오존주의보(시간당 0.12 ppm 이상)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다. 시는 오존 농도에 대비해 하절기 대기오염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상황실 상시 운영과 오존 예·경보제를 집중 시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인천을 서부, 동남부, 강화, 영종·영흥 4개 권역으로 나누고, 대기질 예측 모델링 결과를 바탕으로 오존 예보를 하고 있다. 등급은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4단계로 나뉜다. 예보는 하루 2회 권역별로 실시된다. 시는 또 2024년 환경부 고시에 맞춰 오존 예보 기간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확대했다. 주야간 상황실 운영으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에서 사제 총으로 자신의 아들을 쏜 60대 남성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25일 인천경찰청은 사제 총으로 아들인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A씨에 대한 수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A씨에 대한 프로파일링 진행과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피의자가 다른 가족들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에게 당일 현장에 있었던 동석자 4명에 대한 살인미수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 연수구 송도 소재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B씨와 그의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한 명이 자리해 있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선하고 착한 사람"이라며 “생활고와 가정 불화 등의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유족들 사이 범행 동기 등의 진술이 대비되는 측면이 있어 있는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라며 “금융계좌 뿐만 아닐 다자간 통화내역, 인
인천시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온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그동안 중복 문제를 빚은 작전역세권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과의 연계 구상이 구체화됐다. 이에 인천 북부권 교통 요충지이자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당초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시에 따르면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재개한다. 이 사업은 인천1호선 작전역 일대에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상업·주거기능까지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역은 지난 2023년 10월 시작했는데, 용역 완료 시점을 한 달 앞둔 이듬해 9월 중단됐다. 시가 작전역을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신청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작전역세권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작전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미래자족 청년특화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청년혁신타운 건립을 주축으로 스마트모빌리티 중심 R&D혁신업무, 벤처기업 지원 인큐베이터 기능, 생활SOC시설, 전통시장 연계 스트리트몰, 대중교통환승센터 등을 도입한다. 사업 대상지를 비롯해 시설 구상 등이 중복돼 두 사업 간 연계…
8월 입주를 앞둔 서구 당하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검단 AA35-1BL·AA35-2BL 아파트 초등학생들은 당장 2학기부터 어린이보호구역이 없는 8차선 도로를 건너야 할 판이다. 이 도로 이름은 ‘드림로’다. 서울·경기에서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쓰레기를 실은 화물차들이 오가는 도로다. 하지만 입주와 입학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까지도 신호등을 제외하고 아이들이 단지 사이를 넘어가기 위해 존재하는 그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 안전한 등·하교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당하초등학교와 서부교육지원청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각각 855세대, 1083세대가 입주하는 두 곳 아파트 아이들은 최근 시교육청의 학군 조정으로 백석초에서 당하초로 배정됐다. 통학구역 변경으로 오는 8월 19일 2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8차선 30m의 도로를 가로질러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12조 제1항’ 및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4조’에 따른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의 위협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시설이나 장소 혹은 주변 도로 가운데 일정 구간을 지정할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앞두고 중국 베이징을 찾아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격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전날인 23일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차례로 만나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활성화는 물론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중국 지방정부 시장·성장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유 시장은 “올해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에 한중지사성장회의가 큰 역할을 해온 만큼 올해 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외교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쑨 부부장은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