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혼돈에 빠뜨린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마을이 보여준 희망이 뮤지컬로 제작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 연방 항공청(FAA)는 영공을 폐쇄하고 4000대가 넘는 비행기에 대해 가장 가까운 공항에 착륙할 것을 명령한다. 이 때 유럽에서 미국으로 출발한 38대의 비행기 안에 타고 있던 6579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캐나다 갠더에 불시착한다. 전체 인구 1만 명의 소도시 갠더는 인구의 절반이 넘는 ‘컴프롬어웨이(Come from away: 멀리서 온 사람들)’을 수용했고, 그들은 마을의 구세군 센터, 교회, 학교 커뮤니티 센터로 분산됐다. 작은 마을의 시장, 처음 출근한 신입 리포터, 시위 중이던 지역 버스 운전사 노조위원장, 컨퍼런스로 향하던 직장인, 매일 두 번의 기도를 올려야 하는 무슬림, 동물들에 대한 걱정이 최우선인 동물학대방지협회 대표 등은 낯선 이방인들에게 무조건적인 보살핌과 배려를 베푼다. 혼란하던 승객들은 어느새 갠더 마을에서 안정을 되찾고 희망과 기쁨을 느낀다. 정부의 비행 허락을 받아 마을을 떠나던 순간에도 정든 갠더 마을을 떠나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막상 뉴욕에서 테러의 잔상을 마주한 그들은
내 이름은 이철호, 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로 공전의 히트를 친 펑키 록 밴드 '사랑과 평화'의 메인보컬이다. 대한민국 최장수 밴드 '사랑과 평화'가 올해로 데뷔 46주년을 맞았다. 돌아보면 참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반세기 가까운 세월 '사랑과 평화'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제 조심스럽게 일평생 '사랑과 평화'와 함께 한 내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그 비결을 풀어내고자 한다. 1966년 송도중학교, 당대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 스타 김동광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부터 이미 차세대 농구스타로 명성이 자자했던 김동광. 그와 나는 송도중학교 제47회 동창이다. 동광이에 비해 키도 작고 볼품없는 난 별 볼일 없는 그저 될성부른 나무에 불과했다. 그 시절 난 몇몇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했다. 그때 나이 열다섯, 한창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을 시기이다 보니 그저 여학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만든 밴드였다. 훗날 이 작은 중학생 밴드가 '사랑과 평화'의 태동이 될 것을 당시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름도 없는 중학생 밴드는 ▲보컬 이철호 ▲기타 최재홍·김남수 ▲드럼 서명군 ▲베이스 김인수 그때부터 난 이미…
◇승진 ▲ 일반직 2급(국장) 황연주 문화국 문화국장 ▲ 일반직 3급(부장) 서문석 공연부 공연부장 ◇전보 ▲일반직 3급(부장) 박완열 문화예술부 문화예술부장 ▲일반직 3급(부장) 최용진 책문화부 책문화부장 ▲일반직 3급(부장) 이형복 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센터장 ▲일반직 3급(부장) 김종수 관광사업부 관광사업부장 ▲일반직 3급(부장) 이선옥 문화재축제부 문화재축제부장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수원문화재단의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하며 24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의 모집인원은 대표이사 1명이며, 임명기간은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대표이사는 재단을 대표하고 재단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수원문화재단 정관에 따라 1회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대표이사 지원 자격요건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류’제10조(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이다. 대표이사의 세부 자격은 대표이사의 세부 자격은 ▲ 종업원 300명 이상의 기업체에서 경영전문 직위에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을 가진 사람 ▲ 문화예술, 관광, 행정 등 관련분야 기관·단체에서 경영전문 직위에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을 가진 사람 이다. 또 ▲ 4급 이상 공무원으로 1년 이상 재직한 경력을 지닌 사람 ▲ 공공기관 또는 정부투자기관에서 4급 이상 공무원에 상응하는 직에 2년 이상 재직한 경력을 가진 사람 ▲ 문화예술, 관광, 행정 등 관련분야 20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5가지 자격요건 중 최소한 하나를 갖춘 경우 응시할…
수원시 수원시립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미술관 운영의 질적 제고를 위해 실시한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3 공립미술관 평가 인증’은 미술관 등록 이후 3년이 지난 전국 67개 공립미술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서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인증 여부를 가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 인력, 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절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 공적 책임 등의 5개 범주의 기준으로 평가한다. 2015년 10월 개관한 수원시립미술관은 2017년 11월 등록 이후 처음으로 평가 인증 대상이 됐으며 모든 항목에서 평균 점수 이상을 획득해 인증을 통과했다. 올해 인증 기관은 67개 기관 중 총 40개 기관이 선정되었으며 유효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번 평가에서 수원시립미술관은 특히 소장품 관리 및 연구 활용 분야와 유관기관과의 상생협력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함께 누리는 열린 문화공간을 추구하며, 복합문화예술로 미술관 경계를 확장하는 포용적인 문화 쉼터가 되도록 운영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9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24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선보였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말에 이어 새롭게 제정된 비전과 4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새롭게 제정된 재단 미션은 ‘성평등하고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 실현’이며, 비전은 ‘일상을 행복하게, 기회를 평등하게, 변화를 선도하는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이다. 재단 전략방향은 크게 4가지로,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여성가족정책 선도(전문성), 성평등 가치확산과 폭력대응 지원체계 강화(상생협력), 가족친화 문화 및 돌봄 환경 조성(소통혁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강화 및 사회적 가치실현(사회적 책임)이다. 특히 행사 중 재단 로고 초성을 형상화한 글자(ㄱ, ㅇ, ㄱ, ㅈ)를 재단 대표이사, 노동이사, 근로자위원장, 노조 지부장 4명이 하나씩 뽑아 4가지의 핵심가치 메시지를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쳐 비전을 분명히 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새롭게 제정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비전, 전략방향 및 전략과제를 통해 재단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아트로버컴퍼니는 창작 초연 뮤지컬 ‘이프아이월유(IF I WERE YOU)’ 메인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하며 개막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이프아이월유’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은 실제 살인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연작소설을 쓰는 이수현에게 작가 지망생 강인호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강인호는 이수현에게 자신이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하고, 강인호를 관찰하며 소설을 집필하기로 결심한 이수현은 인생을 건 마지막 소설을 쓴다. 제4회 KT&G 상상마당 공간지원사업 ‘퍼포먼스 챌린지’ 선정작인 뮤지컬 ‘이프아이월유’는 공연 당시 진실과 거짓이 캐릭터 사이에 촘촘하게 얽혀 있는 놀라운 무대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과 ‘머더러’, ‘엔딩 노트’, ‘리차드 3세 : 미친왕 이야기’ 등 국내 공연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정찬수 작가 겸 연출과 한혜신 작곡가의 만남이 큰 기대를 모은다. 정찬수 연출은 “범죄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앵콜은 선물 같은 거라 너무 기분 좋고, 다른 지역에까지 오실 수 있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이 찾아주십니다. 레베카의 힘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기도 했고 LG 아트센터에서 하는 게 업그레이드 버전처럼 숨소리도 들리고 섬세해 긴장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9일 서울시 강남구 EMK 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뮤지컬 레베카의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은 가수 테이는 1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레베카’는 우리나라에서 2013년 초연돼 2023년 일곱 번째 시즌으로 10주년을 맞았다. 원작은 1938년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소설로 극중 테이는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아 독특한 음색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테이는 “레베카 작품 자체가 좋기 때문에 위험한 얘기지만 기술이 조금 부족해도 관객들은 만족하고 나온다”며 “개인적으로 욕심을 내는 부분은 막심이 주인공이고 극에서 긴장을 표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화를 낼 때도 좀 더 부드럽게, 애매모호한 부분을 잘 찾아 이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신발끈을 두 번 더 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테이는 기대도 언급했다. 작품을 하면서 팬들이 늘 것이라는…
아트컴퍼니예기는 2023년 경기문화재단 예술기술지원사업에 예기술술 ‘봉수당진찬연 - 그 움직임의 포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봉수당진찬연 - 그 움직임의 포말’은 봉수당진찬연도의 다섯가지 궁중정재 춤 이미지를 차용해 움직임, 소리, 배우의 대사, 영상을 나타낸다. 이때 배우의 대사는 해체를 의미하고 영상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다. 이번 공연의 영상은 점·선·면이 모여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는 3D애니메이션 맵핑, AI 활용, 공간증강현실, 적외선감지카메라의 모션캡쳐로 인터렉티브한 퍼포먼스가 다양한 각도에서 어우러져 진행된다. 공연관람은 이머시브 씨어터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은 예술·기술 작품의 진행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공연 쉬는 시간에 실제 참여해 영상의 반응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연은 두 개의 극장에서 진행되는데 첫 번째 공연은 20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복합문화공간 가회당 지하1층 블랙박스형 극장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두 번째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페스타사업의 일환으로 용인평생학습관 큰 어울마당에서 28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안영화 아트컴퍼니 예기 대표는 “ 그동안 수원화성문화원형 공연콘텐츠 개발에 있어 대중적인 공연에 주력했
수원시립미술관은 근현대 수원미술사를 정립을 위한 ‘수원미술연구’제7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7집은 수원미술 특집으로 근현대 수원미술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 한국미술사에서 간과됐던 수원의 미술사적 사건을 조명한다. 7편의 논문과 미술관이 수집한 수원 출신 미술가 김혜일의 신문연재소설 삽화 목록이 공개된다. 1부는 지난 6월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를 토대로, 근대기 수원미술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하는 논문을 담았다. 최열 근현대미술연구소 운영위원장의 ‘수원미술의 형성과 수원미술사학: 한국미술사학에서 지역미술사학’과 이승희 순천대학교 연구교수의 ‘근대기 수원지역 불화의 제작양상과 지역성’에 관한 연구가 실렸다. 성효진 IBK기업은행 큐레이터의 ‘식민지 시기 수원의 도시 이미지 연구: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고도수원’을 중심으로’와 홍성후 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의 ‘근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기초조사’도 수록됐다. 2부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아카이브에 기반해 진행된 연구로, 1980-90년대 수원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미술제에 관한 논의를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