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귀환한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들어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달 22일 공식 연습을 시작했다. 세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빌리 역을 맡게 된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 등 4명의 소년 배우들이 가장 먼저 연습에 합류했다. 네 명의 빌리는 해외 협력 연출 에드번사이드, 안무 톰 호지슨, 음악감독 스티븐 에이모스의 지도를 받으며 무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여기에 국내 협력 연출 이재은, 이지영, 안무 이정권, 신현지, 음악감독 오민영이 힘을 보태며, 이들은 향후 4주간 대본과 음악, 안무를 집중적으로 익힐 예정이다. 연습 5주 차에는 마이클 역이, 6주 차에는 미세스 윌킨슨 역을 비롯한 아역 배우들과 성인 빌리 역이 차례로 합류한다. 이어 연습 8주 차에는 앙상블을 포함한 전 출연진이 참여해 빌리들과 호흡을 맞추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2010년 한국 초연과 2021년 시즌에 참여했던 안무가 톰 호지슨은 이번 시즌의 빌리들에게 “우리의 여정을 등산에 비유하자면 아직 산 아래에 있다”며 “지금까지 기술을 배웠다면 이제는 공연 자체를 배울 차례”라고 응원의 메시
빛과 생명, 구조와 깊이를 화폭에 담은 두 거장의 예술 세계가 국내에서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오랑주리–오르세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프랑스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폴 세잔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프랑스 오르세미술관과 오랑주리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오랑주리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소장품 전시를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다. 세잔은 인상주의와 현대 미술, 특히 입체주의와 추상미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 프랑스 화가로 ‘현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동시대 인상주의 화가들과 달리 보이는 순간의 인상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을 구조와 질서로 이해하고자 했다. 색과 형태를 통해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며 자연을 분석하듯 그려낸 세잔의 시도는 이후 피카소와 브라크의 입체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르누아르는 밝은 색채와 인간의 즐거운 순간에 주목한 인상주의 대표 화가다. 그는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회화를 통해 삶의 긍정성과 인간적인 감정을 화폭에 담아냈다. 두 화가는 인상주의라는 공통의 출발
(재)구리문화재단은 청년 예술인의 도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정책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청년 예술인 전시지원 공모사업 ‘아이엠 그라운드, Ready to Play’에 참여할 예술인을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 청년 예술인 전시지원 공모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회화와 디자인을 비롯한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재단은 2023년 ‘아이엠 그라운드, 지금부터 시작!‘을 통해 6명(팀), 2024년 ‘아이엠 그라운드, 우리 지금 만나!’에서 7명(팀), 2025년 ‘아이엠 그라운드, How Do yOy Do?’에서 6명(팀)을 선발해 단체전 개최를 지원해 왔다. ‘아이엠 그라운드’ 시리즈는 ‘나로부터 시작한다’라는 의미를 담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예술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아이엠 그라운드, Ready to Play’는 ‘시작·만남·인사’의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실험과 도전에 나서는 시점을 의미하며, 참여예술인이 자신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자 기획됐다. 공모 대상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이어왔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검진 과정에서 암 재발이 확인됐고, 같은 해 10월 입원 사실이 알려지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그는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안성기는 투병 중에도 작품 복귀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았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등에 참석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회복에 전념하며 활동 재개를 준비해왔다. 그의 복귀를 기다리던 대중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만 5세에 데뷔한 안성기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만 7세에는 영화 ‘10대의 반항’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 소년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얄개전’ 등 10년간 약 70여 편의 영화에
한림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의료데이터 ‘내용’과 ‘관리체계’ 두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달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인 씨에이에스(CAS)로부터 데이터 내용 품질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와 데이터 관리체계 최고 단계인 ‘레벨5(Level 5)’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씨에이에스는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약 4억 7000만 건 규모의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폐암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데이터 내용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를 부여했다. Type 인증은 데이터의 품질뿐 아니라 데이터 구성의 복잡도까지 함께 평가하는 제도다. 한림대의료원은 데이터 값의 정확성을 의미하는 정합률 99.76%를 기록해 A등급 기준치인 99%를 상회했다. 이는 데이터 간 일관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은 수준임을 의미하며, 향후 정밀한 임상 연구와 데이터 기반 분석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또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 품질관리 전 영역에 걸친 111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데이터 관리체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달 31일 '디지털 경영'을 공식 선포하고,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 확립과 시민 중심 디지털 문화서비스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경영'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행정 환경과 높아지는 시민의 문화서비스 기대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경영은 2026~2027년 확립기와 고도화 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확립기에는 내부 디지털 기반 정비에 집중하고, 이후 업무 데이터 구축 및 웹 기반 사용자 편의 고도화를 통한 사업성과 관리와 시민 서비스 혁신을 거쳐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재단은 디지털 경영의 핵심 방향으로 ▲디지털 기반 경영 인프라 구축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시민 중심의 디지털 문화·관광 서비스 확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재단은 이번 선포를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재단, 협업으로 일하고 데이터로 혁신하는 조직'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기반 경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오영균 대표이사는 "이번 디지털 경영 선포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조직문화와 일하는
경기아트센터가 병오년 새해를 맞아 오는 10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6 경기아트센터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포디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김선욱과 선우예권은 2024년 경기아트센터 송년음악회에서 경기필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뉴욕 필하모닉과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공연의 오프닝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가 편곡한 바흐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으로 꾸며진다. 바흐의 종교적이고 경건한 오르간 선율을 레스피기 특유의 화려한 현악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어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서정적인 선율과 화려한 기교, 웅장한 스케일을 갖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교향곡 6번 ‘비창’과…
고려대의료원은 지난달 29일 SM엔터테인먼트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ESG 전략의 상호 활용을 비롯해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 사회공헌 활동 공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의료와 문화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융합해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공동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고려대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병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저개발국가 취약계층 의료 지원,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의료를 통한 ESG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의 사회적 역할을 문화·콘텐츠 산업 영역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콘텐츠 기업으로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와 문화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ESG라는 공통 가치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아주대병원 피부노화 연구팀(김진철 피부과 교수, 강희영 교수, 박태준 생화학교실 교수)은 피부 색소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노화되는 과정에서 ‘세포 내 자가포식 기능 저하’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초기 핵심 기전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연구팀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활용해 저하된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멜라닌 세포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광노화 예방 가능성을 입증했다. 피부는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멜라닌 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며, 이는 노인성 저색소반점이나 백반증 발생의 원인이 되고 전반적인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멜라닌 세포 노화 과정에서 자가포식 기능 저하와 당대사 증가라는 두 가지 변화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손상된 성분을 제거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전으로, 멜라닌 세포 노화 초기 단계부터 핵심 단백질인 ATG7의 발현이 감소하면서 자가포식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로 인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세포 기능이 점차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멜라닌 세포는 미토콘드리아
요즘 ‘단짠단짠’이 하나의 식습관처럼 자리 잡고 있다. 단 음식을 먹으면 짠 음식이 당기고, 다시 짠 음식을 먹으면 단맛을 찾게 되는 식사 패턴이다. 하지만 이런 반복적인 자극은 혈당을 급격히 흔들어 고혈당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당은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은 상태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겨 쉽게 피로해진다.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당이 반복될 경우 세포는 인슐린에 둔감해지고,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는 혈당을 충분히 낯추기 어려워지며 발생한다. 그 결과 간은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근육은 포도당 이용 능력을 잃으며 지방조직에서는 염증 반응이 촉진된다. 이런 대사적 불균형은 전신에 걸쳐 에너지대사의 혼란을 초래하고 만성 염증 상태로 이어진다. 또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 내피세포가 가장 먼저 손상된다. 혈당이 높아지면 세포 내 활성산소(ROS)의 과도한 생성으로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되며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이에 혈관 벽은 점차 두꺼워지고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만성화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조직으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