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학교 바이오테크과 황주영 씨가 제18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황 씨는 실생활의 불편함을 창의적으로 해결한 ‘뒤집는 갈고리 양말 거치대’를 출품해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전 세계 여성 발명가들의 창의성, 기술력, 실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권위 있는 국제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황 씨의 발명품은 디자인과 활용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아이디어 부문에서 은상을 거머쥐었다. 황 씨는 현재까지 총 7개의 발명 관련 상을 수상했으며, 이 중에는 장관상도 포함돼 있다. 또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론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천형 인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팜 자동제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농업 기술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황 씨는 “바이오테크과에서 배운 설계 중심 교육이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을 키우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인천시가 수질 및 백사장 모래 관리 강화에 나선다. 8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인천 해수욕장 2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및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수질 조사는 개장 전, 운영 중(2주 간격), 폐장 후 등 3단계에 걸쳐 실기별로 실시된다. 백사장 모래 조사는 개장 전 1회 진행된다. 수질 항목으로는 장염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장구균·대장균을 분석하며, 백사장 모래에서는 납·카드뮴·수은·6가크롬·비소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을 조사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조사 수행을 위해 지난 5일 시·군·구 담당자르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시료채취 요령, 멸균 용기 사용법, 시료 보관 및 운반 절차 등 실무에 필요한 지침과 주의사항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조사 결과는 관계 부서에 제공되고, 시민들도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해양환경정보포털(MEIS)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현장 점검과 추가 조사를 신
식당 일을 돕는 아이를 보고 ‘아동학대’라고 말하며 아이의 부친과 조부모를 때린 40대 여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이창경 판사는 업무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3)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2월 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구 한 식당에서 남성 B씨(34)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남성 C씨(60)의 가슴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손님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딸이자 C씨의 손녀 D양(10)이 식당 일을 돕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말하며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손님인 피고인은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아이가 식당 일을 돕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한 나머지 자제력을 잃고 흥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식당 업주와 가족들인 피해자들이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자신의 일행까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술에 취해 식당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아동학대를 걱정했다는 피고인이 되레 아이의 부친과 조부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것은 아이에 대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인천시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8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2024년 재난관리평가 결과 ‘우수’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평가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과정에 걸친 역량을 종합 진단하는 평가다. 각 기관의 책임감과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 평가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기관 340곳을 대상으로 진행,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구분해 실시됐다. 정성평가에서는 시장, 행정부시장, 시민안전본부장이 인터뷰를 통해 재난관리 의지와 체계를 설명했다. 정량평가는 ▲공통(행·재정 관리, 리더십) ▲예방(교육 및 홍보, 유형별 저감 활동, 시설물 안전) ▲대비(매뉴얼 관리, 훈련, 위기관리) ▲대응(상황관리, 대처사례) ▲복구(재난 수습, 재난구호) 단계 등 40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시는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행안부가 통보한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평가로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되새기는…
서구문화재단이 오는 9월에 개최하는 ‘제8회 정서진피크닉클래식 2025 무대’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서구를 대표하는 무대 중 하나다.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만나는 클래식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이 축제는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메인공연과 클래식 마켓, 클래식 체험, 클래식 푸드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선보일 에정이다. 조 씨는 지난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해 세계 3대 소프라노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황금기러기상, 국제푸치니상 수상 등 세계 무대 최정상에서의 활약을 이어온 그는 최근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 예술공로훈장인 코망되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정서진피크닉클래식은 세계 정상급 성악가나 지휘자,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대회다”며 “구민들을 찾아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편안함 속 깊은 감동과 함께 많은 분이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옹진군이 다음달부터 북도면과 영흥면 셔틀버스 노선에 통합환승제를 도입한다. 이번 환승제 도입은 삼목과 동인천을 오가는 북도면 셔틀버스와 영흥과 인하대병원을 오가는 영흥 셔틀버스를 대상으로 한다. 30분 이내 동일 교통카드 환승 시 추가 요금 없이 1회 요금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2월 인천과 서울, 한국철도공사 3자 간 합의문에 해당 내용이 추가되며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환승제는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주민 대상 회의자료 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환승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문경복 군수는 “이번 통합환승제 도입은 단순한 요금 경감 차원을 넘어 도서지역의 실질적인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6월이면 소청도로 우럭낚시를 떠나곤 했다. 하루 종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낚싯대를 드리우다 민박집으로 돌아오면 주인아주머니가 내어주던 톳밥이 그리워진다. 간장 몇 방울 떨어뜨려 비빈 톳밥 한 숟가락과 소청도 자연산 미역국 한 모금이면 충분하다. 그 깊고 진한 바다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톳은 갈조식물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다. 자라는 모양이 사슴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녹미채(鹿尾菜)’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히지키’라고 한다. 우리 조선시대 고문헌인 ‘자산어보’에는 ‘토의채(土衣菜)’로 기록돼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들을 보면, 톳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식재료인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전남 완도, 그리고 바로 옹진군 소청도와 대청도 같은 청정 해역에서 톳이 자란다. 3월부터 5월까지가 수확 철인데, 이때 톳이 가장 연하고 맛도 좋다. 채취한 톳은 쪄서 말려두면 일 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톳은 칼슘, 철분, 섬유소 함량이 다시마와 미역보다 높다고 한다. 식이섬유도 많아서 우리 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톳을 꾸준히 먹으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과 빈혈 예방 효과가 있고, 항산
인천시가 지난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이번 추념식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군경의 고귀한 희생·헌신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 숭고한 호국정신과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시의회 의장, 도성훈 교육감,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육군 제17보병사단 행정부사단장, 해병대 제2사간 작전부사단장, 인천보훈지청장, 군수·구청장,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보훈단체 13곳 회원과 시민들까지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에 울린 사이렌에 맞춰 1분간 묵념으로 시작했고, 추모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조총 21발을 발사했다. 이후 군악대의 추모 연주에 맞춰 주요 내빈들의 헌화와 분향과 유 시장의 추념사, 순직 경찰 유자녀의 헌시 낭독, 인천시립합창단의 추모 공연, 현충일 노래 제창이 이어졌다. 유 시장은 “올해 70회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훈은 오늘을 지탱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애국심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이
부평구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구는 업체 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 등 설비 개선비용 또는 매장 내 무인 안내기, 좌석 주문 등 스마트기기 설치비용을 업체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신청 자격은 부평에서 창업한지 1년 이상이고 지난 1월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점포 인테리어 개선 또는 스마트기기를 설치 했거나 할 예정인 소상공인이다. 단 ▲소상공인정책자금 지원제외 업종 및 사치 향락적 소비·투기 조장업체 ▲2025년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의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사업’ 선정업체 ▲2025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선정업체 ▲국세·지방세 체납 업체 ▲휴업·폐업 업체 ▲비영리 사업자, 협회·단체로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은 업체는 제외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구 경제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bplkhm@korea.kr)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비 서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icbp.go.kr/main/) 고시
지난 5일 오후 4시 인천시청 앞 잔디마당. 뜨거운 태양이 내리죄는 뙤약볕 아래 휠체어를 탄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이 같은 뜻을 품고 자리에 모였다. 장애인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살아가기 바라며 투쟁했던 박기연 열사의 19주기를 추모하고 정신을 이어받아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박 열사는 지난 1959년 5월 25일 출생으로 선천적으로 뇌병변을 갖고 태어났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난 2000년 서울에서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였지만 노력의 결실을 보기도 전인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났다. 420인천공동투재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열사정신 계승 투쟁 결의대회’를 주제로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활동지역서비스의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 장애 등급제 폐지 및 당행 이동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서권일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박기연 열사의 투쟁 덕택에 오늘날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라며 “우리의 권리를 쟁취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의지를 받아 시로부터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열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는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도 장애인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