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수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며 민간 주도의 복구 지원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충청남도 지역 수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후원했다. 이불과 생필품 등 일상 회복에 필수적인 물품이 피해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례적인 집중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금이나마 일상의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물품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물품을 후원하기로 한 충청남도를 포함해서 피해가 큰 지역이 신속히 복구돼 수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도 지난 24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지원 대상은 경남 산청, 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주택 침수, 농작물 피해 등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누군가는 사람을 구하러 뛰고, 또 누군가는 그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버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폭우 속 거리의 노숙인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살기 위해’ 하루를 견디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오늘을 잘 넘길 수 있는 그늘’이다. 기온이 35도를 넘긴 오후, 수원역환승센터 앞에는 바닥에서 열기가 치솟았다. 사람들은 나무 그늘 아래로 모였고, 그 옆 벤치에는 낡은 가방을 베고 누운 노숙인들이 보였다. 손에는 얼음이 녹은 생수병, 몸 위에는 땀이 쉼 없이 흘렀다. “낮에는 햇볕 피하려고 계속 돌아다녀요. 다리 밑 그늘에서 자는데, 밤에도 더워서 잠을 못 자요” 쉼터에 가지 않는 이유를 묻자 또 다른 노숙인은 “시설은 다툼도 있고, 불편해서 안 가는 사람이 많아요”라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더 편하고 조용해요. 청소도 내가 해요. 민원 들어가면 쫓겨나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벤치 옆에 쓰레받이와 빗자루를 꺼내 보여줬다. “나는 뉴스에 나오지 않는 게 제일 좋아요. 그냥, 조용히 있으면 돼요” 좁은 텐트 안은 찜질방처럼 달아올랐다. 응결된 물방울이 맺힌 생수병 옆에서 무릎을 구부린 채 누워 있던 노숙인은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수원시 철도 공사 등으로 지반 침하 등에 대한 예방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추정되는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시가 지반 침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탐지 및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등을 운용하고 있지만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관내 싱크홀 등 지반 침하는 지난 2016년 원천동의 한 도로에서 1.5m 싱크홀을 시작으로 2021년 수원시청역과 장안구 연무동, 2022년 매탄권선역 인근, 지난해 7월 수원시청역 사거리 등에서 발생했다. 지난 3월 25일 장안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앞 주자창에서는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당시 시청 소속 청소차량이 작업 후 차량을 빼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다른 싱크홀이 발생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우려는 최근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로 인해 또다시 깊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55분쯤 영통구 원천동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추정되는 지반…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공사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캐릭터에 어울리는 이름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28일 HUG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주간 가능하다. 네이밍 대상이 되는 캐릭터는 HUG를 상징하는 기존 거북이 캐릭터로, 보다 친근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리뉴얼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채택된 명칭은 향후 HUG 캐릭터의 공식 이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접수된 응모작은 ▲공사의 성격, 비전 및 가치와 잘 어울리는 이름인가 ▲참신하고 독창적인 이름인가 ▲국민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가 ▲대상 캐릭터 이미지에 어울리는 명칭인가 등 총 4개 항목에 대하여 심사한다. HUG는 제출된 작품 중 총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8월 27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최우수상 1명(상품권 50만 원) ▲우수상 2명(각 상품권 30만 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HUG 관계자는 “새로워진 허그(HUG) 캐릭터에 대한 참신하고 재치있는 네이밍이 제안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전자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수행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를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제품은 인피니트 라인으로 처음 선보이는 세탁건조기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기능에 스테인리스 아트 스틸 소재와 히든 도어를 적용한 고급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 외관은 붓질을 연상케 하는 '롱 아트 헤어라인' 공법을 적용해 깊이감 있는 메탈 질감을 살렸으며, 버튼이 보이지 않는 히든 도어 설계로 어느 공간에나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깊이도 기존 '비스포크 AI 콤보' 대비 10mm 줄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최신 AI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 코스와 기능을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까지 제어 가능하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한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지원된다. 이 제품은 ▲AI 맞춤+ 기능으로 세탁물의 무게
기아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서 활약할 한국대표 볼키즈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기아 차량 보유 고객의 자녀 또는 손자녀 중 만 12세에서 15세 사이 유소년이며,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28일 기아는 내년 1월 개최되는 ‘2026 호주오픈’에서 활동할 볼키즈(Ball Kids)를 오는 8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볼키즈는 테니스 경기 중 볼 수급, 선수 지원, 코트 정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선발은 기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의 자녀 또는 손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2026년 1월 1일 기준 만 12세부터 15세까지의 유소년이며,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국적자여야 한다. 지원자는 볼키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영어 의사소통 능력, 테니스 규정 지식, 운동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대회 현장에서 약 2주간 활동하며,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호주 현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기아는 2002년부터 호주오픈을 공식
“요즘 배추 가격 보면 장보는 손이 떨립니다.”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만난 50대 주부 박모씨는 배춧값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000원대였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이제는 5000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7월 24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는 포기당 5436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5년 같은 날(2812원)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 여름철 배추, 왜 이렇게 비쌀까 단순히 시간만 흐른 탓은 아니다. 물가 상승, 인건비·생산비 증가 등의 구조적 요인이 있지만, 배추는 특히 기후와 생산 여건에 민감한 작물이다. 배추는 호냉성 작물로, 섭씨 18~20도에서 잘 자란다. 한반도의 여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후다. 여름철 출하되는 배추는 일명 ‘여름배추’로, 봄배추보다 재배 환경이 더 까다롭고 병해충에 취약하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7월은 봄배추 출하가 끝나고 여름배추로 바뀌는 과도기”라며 “생산지가 고랭지로 올라가고 물량도 제한돼 가격 상승이 반복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위승환 국립원예특작과학 농업연구는 여름배추의 핵심은 크
CJ문화재단이 2025년 CJ음악장학사업 장학생을 발표하고, 버클리음대 및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생들은 장학금은 물론 CJ아지트 공연장과 녹음실, 해외 문화원 공연 기회까지 폭넓은 지원을 받게 된다. 28일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지난 25일 서울 CJ제일제당센터에서 2025년 CJ음악장학사업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버클리음대 및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에서 총 5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CJ음악장학사업은 2011년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 대상 장학 프로그램이다. 대중음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업뿐 아니라 창작 활동 전반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누적 장학생 수는 224명에 이른다. 장학 프로그램은 ▲버클리음대 부문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 ▲CJ-풀브라이트 음악대학원 장학 부문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버클리음대 부문은 총장 전액 장학금과 우수 장학금으로 나뉘며, 전액 장학생에게는 연간 약 7만 3000달러(한화 약 1억 원)의 학비·기숙사비가 최대 4년간 지원된다. 올해는 피아노·뮤직 프로덕션&엔지니어링 복수전공자인 한지환 학생이 총장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우수 장학금 수혜자
올해 상반기 경기도 경제는 전반적으로 전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제조업은 반도체 호조세가 지속됐고 서비스업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운수업과 건설업은 약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과 글로벌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2025년 7월호)’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하반기에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의 고성능 D램 수요와 AI 서버 투자가 지속되면서 전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하반기부터 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생산 확대가 기대된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미국 관세 정책과 내수 둔화로 소폭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역시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을 제외하고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도소매업 등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운수업은 해운·항공 화물 감소의 영향이 컸고,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은 정치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금융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소비 관련 업종이 개선될 가능성이…
하남 미사강변고등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25년 경기형 과학중점학교’에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16일 해당 사업을 발표하고 미사강변고는 7월 21일 5년간 지정되는 14개 일반고 가운데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과학중점학교 지정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과학·수학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역 기반의 이공계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하남시 내에서는 이번이 첫 지정 사례다. 미사강변고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과학·수학·정보 융합 교육과정, 학생 자율 탐구 활동, 산·학·연 연계 진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2026학년도부터는 ▲과학 교과 심화 수업 강화 ▲학생 주도형 과제연구(PBL) 확대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 ▲STEAM 기반 창의 융합 수업 등 과학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선정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하남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학교 구성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권명숙 미사강변고 교장은 “이번 과학중점학교 지정은 하남시에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