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가 있는 직장 동료를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준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8일부터 2023년 7월 15일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주식회사에서 3급 지적장애가 있는 B씨를 37회에 걸쳐 속여 57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한 달 이내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변제하겠다”고 속였다. 그러나 A씨는 빌린 금액을 ‘돌려막기’에 사용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돌려막기’는 부족한 돈 등을 다른 곳에서 빌리거나 구해 마련하는 행위다. 위 판사는 “심한 지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와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돈을 편취했다”며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게 하고, 가입해 있던 보험을 해약케 했다"며 "환급된 보험금 대부분을 차용금 명목으로 송금받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위 판사는 “이로 인해 피해자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보이는데, 편취 금액 대부분을 변제하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인천녹색연합은 5일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생태적으로 높은 가치가 확인된 영종도 동측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 따르면 지난 4일 언론보도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해양수산부가 제시한 습지보호지역(안) 중 영종2지구 공유수면(338만㎡)을 지정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이에 녹색연합은 영종2지구 계획부지였던 영종도 동측 갯벌이 이미 생태적으로 높은 가치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시가 이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하고 해양수산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적극 협조하는 등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영종도 동측 갯벌이 매립된다면 강화남단갯벌과 영종도남단갯벌 등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한 2만 마리 이상의 도요물떼새들의 중간기착지이자 검은머리갈매기와 노랑부리백로 등의 중요한 서식지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기존 경제자유구역 개발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추가로 갯벌을 매립해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 이와 함께 시가 영종2지구 매립 개발 계획지를 경제자유구역에서
인천 계양구가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구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구는 지난 4일 구정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 제시와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윤환 구청장, 김혁정 위원장을 비롯해 정책 자문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구 현안 사업인 ▲계양테크노밸리-박촌역 연결 ▲계산동 인근 도시재생사업 ▲계산 복개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 ‘계양아라온’ 등 주요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구정의 발전을 위한 자문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위원들은 그간 도태돼 왔던 경인아라뱃길의 계양 구간을 ‘계양아라온’으로 새롭게 발전시켜, 지역주민에게 힐링과 문화의 공간, 자랑스러운 공간으로 만들어 낸 구정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 계산동 인근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구의 소중한 자원이었던 계산천을 복원하는 사업에 더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윤환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심협력해, 살고 싶은 도시, 좀 더 나은 계양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문위원들도 계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발판 마련을 위해 작전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공모’에 신청서를 냈다. 후보지로 선정되면 혁신지구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작전역세권을 일자리·주거·상업공간이 집약된 교통허브의 청년혁신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족을 위한 모빌리티혁신 연구개발(R&D) 기능과 벤처기업 지원 인큐베이터 기능, 주거를 위한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 및 보육‧체육시설 등 생활 주요 기반시설을 도입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시장연계 청년 스트리트몰 기능과 역세권의 입지를 살린 대중교통 환승센터도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계양구 작전역 876번지 일원 5만 8637㎡ 규모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7752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인천은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도시 외곽 확장이 이뤄졌지만 원도심은 인구 감소와 건물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원도심 역세권 전체를 면밀히 분석해 작전역세권을 선도 사업지로 선정했다. 작전역은 인천1호선과 간선급행버스(BRT)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최근 박성현 LPGA 프로골퍼 선수와 스폰서십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스폰서십 조인식은 마이클 젠슨 모히건 인스파이어 최고마케팅책임자와 프로골퍼 박성현 선수 등이 참여했다. 이번 스폰서 계약에 따라 박성현 선수는 앞으로 1년간 KLPGA, LPGA, LET투어 등 출전하는 모든 국내외 대회에서 인스파이어 로고가 부착된 모자, 우산, 수건 등을 사용한다. 또 인스파이어가 진행하는 여러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박 선수는 LPGA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18승을 거둔 대한민국 프로 골퍼다. 뛰어난 장타력으로 2016년 국내 시즌 7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하고,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박성현 선수는 "폭넓은 고객층과 소통하며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인스파이어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보내주신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투어와 매 경기에 집중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현 선수는 내년 LPGA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5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
인천 서부간선수로의 생태하천 기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5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진행한 ‘서부간선수로 수질 정밀진단 연구’ 결과 생태하천 기능 회복을 위해 안정적인 유지용수 확보와 오염된 퇴적토 준설, 수초의 정기적인 제거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부평구 삼산동에서 계양구 동양동에 이르는 서부간선수로 5.4㎞ 구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해당 구간의 10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수질 등급을 분석한 결과 봄철 농업용수 공급 시기에는 수질이 Ⅱ등급(약간 좋음) 이상으로 양호했다. 하지만 유지용수 공급이 없는 비영농기와 장마철 집중호우 시에는 수질이 Ⅵ등급(매우 나쁨)으로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상 퇴적토 분석에서는 10개의 구간 중 절반인 5개 구간이 준설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도심 구간에서 유기물과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아 퇴적물 오염뿐만 아니라 부영양화 현상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영양화는 수중에 영양소가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수생식물의 과도한 번성과 소멸을 초래해 용존산소 부족을 일으킨다. 이는 수질 악화와 여름철 물고기 폐사의 주요 원인이기도 해 장마철 전후로 정기적인 수초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시는 서부간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폐쇄보다 유지·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4일 영종국제도시 개발 및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활용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침체기에 있는 영종국제도시 개발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교통인프라, 특히 자기부상철도의 문제점과 향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서는 시와 관련 기관들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적 나아가 국제적인 문제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 자기부상열차를 폐쇄 보다는 유지하고 활성화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법적인 측면, 즉 자기부상열차를 전담하는 책임을 시나 관련 기관 중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발제와 좌장을 맡은 구본환 한국교통대학겸임교수(전 인천공항공사 사장)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철도산업발전 기본법을 통해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시범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넣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호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가 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면 안 된다”며 “그래서 사실상 자기부상철도 과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
검단2일반산업단지의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iH(인천도시공사)는 서구 오류동 1179번지 일대 약 77만㎡ 규모로 조성될 ‘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생산거점지구(검단2일반산업단지) 특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서 내년 중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토지보상과 단지조성공사를 거쳐 2027년 이후 공장입주 및 제품생산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소규모 구역에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주요 거점을 집약한 고밀도의 연구개발(R&D) 구역으로 기술이전·사업화·제품생산을 단일 공간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분야는 ‘ICT 융복합 환경오염처리 및 관리 분야’며, 특구 지정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20년 환경부·인천시·인천대학교·한국환경산업기술원·인천서구·인천도시공사 6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검단2일반산단은 환경기술 및 제품의 혁신적 발전을 실현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 구축 ▲친환경 자재 적극 사용 ▲악취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
인천의 가족돌봄청년들이 자기돌봄비 지원을 통해 미래를 그린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가족돌봄청년 61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자기돌봄비는 연 200만 원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인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 지원대상이다. 이 지원금은 학원비·병원비·물품구입비 등으로 쓸 수 있다. 현재까지 자기돌봄비 신청 건수는 모두 190건이다. 센터는 초기 상담을 마친 신청자 61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 발달장애 동생을 돌보는 A씨(31)는 번역 프리랜서다. 몇 년간 망가진 책상과 의자에서 일을 해왔다. 허리가 망가졌으나, 생활비를 생각하면 포기해야 했다. A씨는 “자기돌봄비 덕분에 책상과 의자를 바꾸고 창문형 에어컨도 들였다. 덕분에 늦더위를 무사히 넘겼다”며 “날 위해서 쓸 수 있는 돈은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무언가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청년 B씨(28)는 최근 학원에 등록했다. 어머니와 동생이 수년째 희귀병을 앓고 있어 집과 가까운 곳에 직장을 얻기 위해 이직을 준비 중이다. 직장까지 왕복 2시간이 넘고 출장이 잦아 돌봄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B씨는 “인근에 사는 친척들 도움으로 몇
공항철도는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임산부 배려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함께 박일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15명이 참여해, 임산부 탑승배려 제도 관련 설문조사와 임산부 체험존, 임신출산 관련 상식 퀴즈 이벤트 등 임산부 배려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인천에서 서울 방면으로 출근하는 통근객이 주로 이용하는 검암역에서 진행됐다. 검암역은 출근시간에 승강장이 혼잡한 역으로, 지난 10월부터 임산부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검암역 출발열차에 한해 ‘임산부 우선탑승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2015년부터 열차 내 ‘임산부 배려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 배려인형’을 설치해 코로나19 유행 전까지 관리해왔다. 이와 함께 2018년도부터 ‘임산부 배려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전 역사로 캠페인을 확대해 교통약자 배려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박일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임산부 배려 문화의 첫걸음은 임산부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