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표 혁신행정 정책 '베테랑팀장'들이 현장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나섰다. 19일 시는 오는 25일 팔달구청에서 '새빛신문고 베테랑이 간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빛신문고 베테랑이 간다는 행정·법률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가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팔달구청 현장 상담에는 시 베테랑팀장(행정 전문가), 시민고충처리위원회·유관기관(신용회복위원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민원행정(행정·세무·건축 등), 법률, 채무,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을 상담할 예정이다. 사전 접수한 민원은 현장조사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진행하고 필요 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빛신문고 베테랑이 간다는 시민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라며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당시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집단 난동 사태'에 적극 가담한 모습이 포착된 '녹색 점퍼남'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김형석 부장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전모 씨(29)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까지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총 11명이 1심 선고를 받았는데, 이들 중 전 씨에게 가장 높은 형량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법원의 재판 과정이나 결과가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적, 폭력적 방법으로 법원을 공격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 전 씨가 매일 같이 반성문을 제출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도 "피고인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법원 내부 유리문과 보안장치를 파손하려 한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는 사람들과 법원 7층까지 진입한 혐의 등도 있다. 당시 그는 녹색 점퍼를 입고 있어 '녹색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검찰·경찰에 인력 파견을 요청하며 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조 특검은 이날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협의해 중대범죄수사과장을 비롯한 수사관 31명을 수사팀에 포함하기로 하고 경찰청에 파견을 요청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이미 기소된 내란 사건 재판의 공소 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해 검사 42명을 선정하고 대검찰청에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다. 경찰은 이에 조 특검이 요청한 박창환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31명 전원을 내란 특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조 특검은 대검에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9명의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조 특검은 임명 엿새만인 전날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이 법원의 직권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을 거부하고 일주일 뒤 구속기간 만기로 조건없이 석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지급
오는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 수원시 영통도서관 신축사업 공사가 시작됐다. 19일 시는 영통도서관 지상주차장에서 영통도서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축되는 영통도서관은 기존 도서관보다 면적이 1117㎡ 넓어진 5253.44㎡이고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카페와 서점, 전시실, 다목적강당, 일반 열람식, 디지털 열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신축공사는 30년간 방치됐던 영통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의료시설 용지에 대한 공공 기여금(기부체납)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2023년 6월 사전 협상 제도를 시범 도입해 개발 가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고 공공기여금 730억여 원을 확보했다. 영통도서관 신축을 비롯해 영흥숲공원~영통중앙공원 보행육교 설치, 영통중앙공원·교통공원 리모델링 등이 공공기여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999년 개관해 25년 동안 주민과 함께한 영통도서관이 새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고 없이 신축공사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이 장애인 인권 향상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1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18일 수원시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에 참석했다. 감사패를 수상한 이 의장은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확대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함께 실현해야 할 가치"라며 "시의회는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은 장애인의 날 주간을 맞아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인 장애인 문화·체육 축제로, 올해 30회를 맞았다. 행사는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1부 장애인의 날 기념식, 2부 어울림 축제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체육경기와 장기자랑, 홍보부스 운영 등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상황에 대비해 경찰과 군, 소방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남부청은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5년 상반기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열고, 총기 난사와 인질극, 폭발물 설치, 화학물질 유출 등 복합 테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국제여객터미널에 정차한 셔틀버스에서 테러범들이 총기를 난사하며 승객을 인질로 삼고 차량을 탈취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경찰 초동대응팀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테러범들은 현금과 탈출용 헬기를 요구하며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은 주요 도심 진입로를 차단하며 테러범을 국제여객터미널로 유인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 특공대와 해군 2함대 5특전대대가 사다리를 이용해 버스로 진입해 테러범 전원을 제압했다. 그러나 인질 중 한 명이 위장한 테러범으로 밝혀지며 훈련은 2차 상황으로 이어졌다. 해당 인물은 폭발물을 터뜨리며 유독물질을 살포했고, 이에 군 화생방신속대응팀과 소방 119특수대응단이 투입돼 방제작업과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2함대, 경기도소방
“불법이긴 하지만 걸릴 일 없습니다. 걸리면 아는 사이인 척 하면 됩니다.”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초보 운전자 사이에서 ‘사설 방문 운전연수’가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등록된 운전학원 외 장소에서 유상으로 운전교육을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SNS나 오픈채팅방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이 같은 불법 연수가 아무렇지 않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방학 시즌을 맞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사이에서 운전연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용과 시간 부담이 적은 사설 연수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전과 법적 문제 모두를 안고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경고한다. ◇ “자차 있으면 가능”… 오픈채팅방 속 연수 거래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운전연수’를 키워드로 오픈채팅방을 검색하면 ‘장롱탈출 운전연수’, ‘드라이빙’ 등 수십 개의 대화방이 나타난다. 이들 중 다수는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통해 연수를 예약할 수 있는 구조다. 자차 보유 여부, 희망 일정 등을 입력하면 즉시 연수가 연결되는 방식이다. 취재진이 사설 연수 강사에게 불법성에 대해 묻자 “걸릴 일 없다. 아는 사이끼리 운전 알려주는 것처럼 하면 된다”는 답변이 돌아
국가보훈부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억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수원컨벤션센터 야외 달팽이 광장에서 보훈체험테마파크 행사 '보훈랜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세대 간 보훈 인식을 연결하는 가교를 잇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책갈피 만들기 ▲달고나 뽑기 ▲감사 포토존 ▲보훈 퀴즈 돌림판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감사와 추모의 의미를 담은 보훈 버스킹 공연과 각종 이벤트도 열려 시민에게 다채로운 보훈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보훈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체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기도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공모전에서 재능을 펼치며 각자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갔다. 19일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17일 '제8회 꿈울림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포스터, 마스코트, 미술, 사진, 영상 5개 부문에 열려 심사가 진행됐다. 22개 시군 센터 소속 청소년 144명이 참여했고 총 38개 작품을 수상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포스터 부문 최효린(이천시), ▲마스코트 부문 김초은(동두천시), ▲미술 부문 윤하은(안양시) ▲사진 부문 김단우(연천군), ▲영상 부문 김한빛(안산시) 청소년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에는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꿈울림 축제 현장전시에 소개되며 포스터와 마스코트 수상작은 공식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모든 출품작은 꿈울림 디지털 플랫폼에 온라인 전시된다. 심사를 맡은 김대준 수원시미술협회 회장은 "청소년들이 주도적 참여와 도전정신이 돋보였고, 특히 포스터와 마스코트 부문에서 완성도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고 전했다. 한편 센터는 오는 9월 18일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제8회 경기도 꿈울림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 꿈울림축제는 도내 3
요즘 세상에서 ‘염치’라는 말을 들으면 고전 문학에서나 나올 법한 단어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염치는 결코 시대에 뒤처진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무분별한 이익 추구와 책임 회피가 난무하는 시대일수록 그 존재감은 더욱 절실해진다. 염치란 간단히 말해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이는 단지 도덕적 결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처신을 돌아볼 줄 아는 최소한의 자각이다. ‘내가 이 말을 해도 될까’, ‘이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닐까’, 이런 질문이 생기는 순간이 바로 염치가 작동하는 때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염치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정치권은 말 바꾸기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재벌은 사회적 책임보다 눈앞의 이익을 앞세우며, 개인은 공동체보다 자기 편의를 우선한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당당하다. 마치 염치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바보라도 되는 양. 우리가 놓친 건 윤리의 거창한 원칙이 아니라 소소한 부끄러움에 대한 감각이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말자는 유행이 진심으로 타당하려면 최소한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기준은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염치다. ‘염치가 없다’는 말을 듣는 건 가장 날카로운 사회적 비판이었다. 지금은 그 말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