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전기공학과 김원호 교수 연구팀이 저가 자석으로 고성능을 구현한 전동기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김 교수팀은 26일, 전동기 전문 기업 ㈜영상(대표 조영길)과 ‘페라이트 기반 스포크타입 전동기’ 및 ‘PCB 고정자 전동기’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료는 총 1억원 규모다. 협약식은 가천관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술은 네오디뮴 같은 고가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구조로, 저렴한 페라이트 자석으로도 강력한 자속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전자회로기판(PCB)을 고정자로 활용해 전동기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해당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P 스타 과학자’에 김 교수가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독자 성과로, 1kW 이하 소형 전동기에 최적화돼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영상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 고효율 전동기 제품군을 확보하고, 소형가전과 전동장비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천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연구재단 BRIDGE 3.0 사업을 통해 이번 기술의 제품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성남시가 재난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안전체험캠프’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생이며, 시는 72개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체험형 실습’으로 진행된다.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교통안전 수칙, 심폐소생술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체험 기자재를 활용하고, 강당이나 실내체육관에서 수업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2천 명의 초등 저학년 학생이 실질적인 안전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1개 학교, 1만 2383명의 어린이가 교육에 참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 체험을 통해 몸에 익히는 안전 교육은 평생의 자산”이라며 “놀이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재난에 대한 두려움보다 대처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체험캠프는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문화원 지승공예반이 ‘제25회 대한민국 한지대전’에서 은상, 특선, 초대작가를 동시에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전통과 현대 한지공예의 저변을 넓히고 작가 발굴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원주시가 후원하고 (사)한지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이번 달 2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한지 작품이 출품됐으며, 총 7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작가, 교수, 분야 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공정성을 높였다. 성남문화원 지승공예반은 경록지승보존연구회 소속으로, 홍연화 공예명장의 제자들이 활동 중이다. 이 중 장미 수강생은 ‘표주박’ 작품으로 은상을, 최민선 수강생은 ‘주루막’으로 특선을, 이순애 수강생은 ‘등잔대’로 초대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재현을 넘어,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창의성과 조형미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초대작가 선정은 작가로서의 공식 등단을 의미하는 성과로, 지역 공예인의 성장과 위상을 동시에 증명했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렸으며, 홍연화 문화학교 교장을 비롯한 성남문화원 관계자와 문화가족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노력을 함께 기렸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6월부터 코스피200 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에너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실질적인 재무 성과와 주주 중심의 정책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한난은 지난해 말 ‘밸류업 계획’을 내놓고, 수익 안정성과 주주 환원 확대를 양대 축으로 삼았다. 그 결과, 202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099억 원을 기록하며 5년 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열요금 연료비 정산금 제도 도입과 자체 비용 절감 노력이 주효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열·전기 판매 증가로 매출액은 1조 5768억 원, 당기순이익은 2335억 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5개년 1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이다.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됐다.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 기준일을 주총일 이후로 변경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고, 2024년 실적 기준 주당 3879원을 지급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상장사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주주총회 4주 전 공고 시행, 집중일 회피 등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했다. 한난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피200뿐 아니라 KRX300 지수에도 동시 편입됐다. 정용기 사장은 “한난은…
성남시가 반려동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낙생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고, 31일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신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 시장은 “반려견은 더 이상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이라며 “저 역시 반려견을 기르면서 시민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놀이터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반려견과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번 시설 외에도 시립동물병원 개소,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확대하며 ‘반려동물 친화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29일 평택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해 워크맨 기지사령관과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다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워크맨 사령관이 성남시청을 예방하며 기지 방문을 정중히 요청한 데 따른 답방 성격이다. 신 시장은 이날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 사령부, 한미동맹기념탑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사령관과의 오찬을 통해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 시장은 “험프리스 기지를 직접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우호와 협력이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크맨 사령관도 “성남시가 평소 K-16 미군 장병과 가족들을 지역 행사에 초청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성남시에는 국내 주한미군 부대 중 유일하게 K-16부대(서울공항 소재)가 위치해 있으며, 시는 주한미군과 다양한 민·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소방서(서장 홍진영)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앞두고 28일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다목적체육관에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오는 6월 3일 예정된 개표 작업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로, 사전에 화재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서는 선거 기간 동안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하며, 개표 당일 오후 7시부터 종료 시까지 소방차량 및 인력을 현장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홍진영 서장은 “개표소 내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시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재난 예방과 대응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이 진행한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 동반 환자의 양압기 치료 순응도’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현상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낮 시간 졸림,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친다. 특히 불면증을 함께 앓는 환자의 경우 양압기 치료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 가설에 대해 실증적으로 접근했다. 배 과장은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을 동시에 겪는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양압기 사용 시간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3개월 및 9개월 시점에서 두 집단 간 치료 순응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불면증 치료 여부 역시 양압기 순응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미례 과장은 “불면증이 있다고 해도 양압기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환자 개별 특성을 고려한 수면 교육과 상담이 치료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질환 복합 환자의 치료 접근에 있어 의료진의 맞춤형 진료 전략 필요성을 시사하며
성남시가 위례신도시에 조성한 ‘위례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이 7월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시민 대상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복지관은 수정구 창곡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사업비 480억 원이 투입됐다. 성남시 사회복지관 가운데 처음으로 수영장을 갖췄다는 점에서 개관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자유 수영을 포함해 총 1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영 프로그램은 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총 12회 진행되며, 회당 40명씩 최대 4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아동 프로그램으로는 창의 미술, 성장 요가, 음악줄넘기, 농구 교실, 한자 수업 등이 마련됐고, 성인 대상 수업은 라인 댄스, 캘리그라피, 수채화, 국선도, 노래교실, 어반 스케치, 요가, 필라테스, 탁구 등 다양하다.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총 935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6월 2일부터 11일까지 성남시 ‘배움숲’ 온라인 플랫폼에서 접수할 수 있고, 일부는 복지관 안내데스크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수강생은 6월 12일 복지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추첨으로 선정된다. 복지관 내부에는 수영장 외에도 국공립어린이
성남시가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해소를 위해 오는 7월 말까지 수정·중원지역 원도심 552곳에 생활쓰레기 거점배출시설을 설치한다. 성남시는 29일, 주택 밀집지역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거점배출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목표의 83%인 460곳 설치를 마친 상태다. 거점배출시설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쓰레기를 일정 시간 모아두는 공동 보관함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 외 단독주택가 골목에 설치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시설은 두 가지 유형이다. 먼저, 497곳에 설치되는 ‘거점보관함’은 660ℓ 또는 240ℓ 용량의 소각용 쓰레기통과 120ℓ 음식물쓰레기통 한 세트로 구성된다. 나머지 55곳에는 ‘자원순환 미술관’이 조성된다. 태양광 지붕을 단 철제 구조물 안에 쓰레기통을 배치하고 외부 벽면엔 그림을 전시해 환경과 예술을 결합한 형태다. 거점배출시설에 모인 쓰레기는 관할 수거업체가 하루 두 차례 수거한다. 시는 이와 함께 청결관리사 48명을 현장에 투입해 주변 정돈과 위생 유지, 민원 접수, 무단투기 예방활동 등을 전개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동별 수요 조사를 통해 무단투기 다발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며 “골목마다 위생적인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