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베트남 시장개척단이 현지 수출상담회를 통해 776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 성과를 거뒀다. 11일 구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호치민 뉴월드 사이공 호텔에서 인천 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2024 남동구 베트남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앞서 구는 현지 바이어(buyer) 발굴과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5~8일 나흘간 일정으로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수출상담회에는 남동구 내 우수기업 14개 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 57개 사와 상담 릴레이를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파견 기간 수출상담회 151건, 현지 바이어사 개별 방문 19건 등 모두 16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 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7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 상담 규모로는 약 776만 달러다. 이 가운데 향후 거래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350만 달러다.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뉴텍정공 대표 조광준은 “쉼 없는 상담에 지칠 정도로 많은 바이어가 참가해 한국을 향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제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넓힐 값진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현재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우
인천시는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위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하나의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시는 앞서 올해 초 환경부가 주관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총 12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노후된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혐기성소화조를 철거하고 유기성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처리시설을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공모 선정 이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상위계획 변경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9월에는 기획재정부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해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통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어 사업의 적정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203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만큼 철저히 준비
창단 이후 첫 2부리그로 강등된 인천유나이티드 FC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K리그1 잔류에 실패한 것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가 확정돼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이에 유 시장은 인천시민과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어려운 순간에도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시민과 팬들의 열정과 기대를 생각하면 그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며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심기일전하고 인천 축구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특히 구단의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쇄신 계획도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천유나이티드 FC로 거듭나겠다”며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더 큰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단 한 번도 아이들을 포기한 적 없는 교사였습니다.” 지난 8일 오후 6시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특수교사 추모제는 곳곳에서 터지는 울음으로 먹먹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교원단체와 동료교사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내고자 촛불과 손팻말을 손에 들었다. 거리를 둘러싼 전국의 교원단체가 보내온 현수막과 나란히 세워진 팻말은 소리 없이 인천 특수교육의 현실을 알렸다. 지난달 24일 특수교사 A씨는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동료교사와 가족들에게 고된 업무 등을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동료교사는 추모사를 통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교육청에 도움을 청했던 건 맡은 일을 제대로 하게 해달라는 요청이었다”며 “교육청은 매번 요청사항에서 한참을 비껴나간 조치들로 더 깊은 절망을 안겼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의 죽음이 암울한 현실로만 결론 지어지지 않도록 교육청은 반드시 약속을 이행해달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2020년 6223명에서 2024년 8161명으로 31% 늘었고, 과밀 특수학급 비율도 17.3%에 달한다. 반면 특수교육대상자 1인당 교육비 예산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 조이기에 나섰으나 인천의 아파트 시장은 다시 역전세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등에 따르면 11월 들어서도 인천의 전세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마지막주(0.01%) 대비 인천의 아파트 값은 0.02% 올랐다. 매매 기준 남동구(-0.10%)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중구(-0.02%)가 중산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서구(0.18%)에서 정주여건이 우수한 가정·원당동 위주로 대폭 올랐으며, 계양구(0.03%)가 용종·효성동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부평구(0.01%)도 부평·산곡동 위주로 상승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된 여파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천의 전세 수요는 매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세값이 지난주(0.05%) 대비 0.04%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도 상승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인천은 전국 전세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천의 11월 첫
인천국제공항에서 위탁 수하물을 부치는 이동식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보안 구역에 몰래 들어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건조물 침입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20분쯤 중구에 있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위탁 수하물을 부치는 이동식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몰래 보안 구역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승객들이 여행용 가방 등을 직접 부치는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셀프 백드롭) 카운터 인근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지하층까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 직원이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간 A씨를 뒤늦게 발견하고 인천공항 수하물운영센터에 신고했다. A씨는 보안 구역인 지하층까지 내려가 컨베이어벨트 인근에 앉아 있다 출동한 인천공항공사 특수경비대원에게 붙잡혔고 곧바로 경찰에 인계됐다. 그러나 경찰은 횡설수설하면서 이상행동을 하는 A씨를 곧바로 조사하기 어렵다고 보고 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당일 해외로 출국하려던 승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
인천시가 동구 만석부두 인근에 인천발KTX 정차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지난 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발KTX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결하기 위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고 있다”며 “KTX 신설역을 동구에 설치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인데 만석부두역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인천발KTX는 화성 어천역에서 인천 송도역까지 6.2㎞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인천과 더불어 안산·화성 시민들까지도 송도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목포에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시는 이 노선에 제2공항철도를 연결시켜 인천발KTX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방법을 찾고 있다. 문제는 KTX를 송도역에서 인천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경제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원도심인 동구 만석부두 인근에 역 하나를 새롭게 만드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구상하고 있다. 만석부두 인근에 KTX 신설역을 만든 후 이를 제2공항철도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제2공항철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사업비 1조 6605억 원을 투입해 수인선 인천역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 공항철도까지 16.6㎞를 정거장 2곳을 신설해 잇는다. 시는 이미 올해…
인천시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가입에 도전했지만 첫 관문부터 통과하지 못했다. 당초 시는 신청서 제출에 앞서 전담 TF 구성과 용역 등을 거칠 계획이었으나 정작 실제 추진 과정에는 구멍이 많았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표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의도시 네트워크 추진 계획’ 국내 심사에서 탈락했다. UCCN은 가입 도시들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서로 연대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전 세계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했다. 시는 지난 3월 UCCN 가입 도전을 공식화한 뒤 전담 TF를 구성하고 신청서에 담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한 예산으로 약 1억 원이 필요해진 시는 1차 추경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1차 추경 결과 절반이 삭감된 5000만 원만 반영되며 추진 동력이 급격히 꺾였다. 예산 부족은 전담 TF 구성과 추진전략 수립 용역 무산이라는 결과를 불러왔지만 시 전담부서는 신청서 작성을 계속 이어갔다. 용역 등에 앞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라는 비전에 포함된 제물포르네상스 등의 정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슬로건 공모전과 자원순환실천 학생토론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시가 군·구와 추진 중인 자원순환센터 확충 정책의 시민 홍보·소통사업의 일환이다.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개선하고 발전시켜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슬로건 공모전 주제는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자원순환센터’다. 국문 20자 내외로 자원순환센터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슬로건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12월 1일까지로, 자원순환센터 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 누리집(incheon.go.kr) 새소식 또는 인천환경공단 청라·송도 자원순환센터 견학로에 비치된 응모함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대상 1명에게는 30만 원,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5만 원씩을 인천이음카드 포인트로 수여한다. 자원순환실천 학생토론회는 12월 1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다. 자원순환정책에 관심 있는 중학생 팀(3인 1팀)이 대상이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4팀은 현장 견학과 사전 교육을 거쳐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상과 최우수상에게는 각각…
남동구가 장승백이 전통시장 내 이용객 통행권을 확보했다. 10일 구에 따르면 올해 초 인천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장승백이 전통시장(장승로 21)의 환경개선과 노점상 이전 재배치를 추진했다. 이 노점상들은 1990년대 시장 개설과 함께 자리를 잡기 시작해 30년 넘게 중앙통로를 점유해 왔다. 때문에 통행 불편, 시장 미관 저해, 소방도로 미확보 등 다수의 민원이 제기돼 왔으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정비가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노점상 상인, 장승백이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6개월에 걸친 설득·대화로 중앙통로 노점상을 이전 재배치하기로 협의할 수 있었다. 이후 시장 내 유휴공간에 바닥 데크를 설치하고, 수레형 매대를 제작․지원해 중앙통로를 점유하던 노점상들을 옮겨 100m가량의 빈 통로를 도색했다. 낡은 화장실도 리모델링해 전반적 이용환경을 개선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장기간 불법 점유로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소방도로 확보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두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며 “앞으로도 적극 행정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행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