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민들에게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 17일 시는 다음달까지 수원공동체라디오 FM 96.3MHz에서 '자치분권 라디오 토크쇼'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자치분권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시민 참여 기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방자치 30주년, 수원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월 2회, 총 4회 방송된다. 구균철(경기대 경제학과 교수) 자치분권협의회 의장이 진행하고, 협의회 위원과 각계 전문가들이 초대 손님으로 참여해 자치분권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첫 방송 초대 손님은 우명동 성신여대 명예교수다. 구 의장은 "시민이 자치분권을 이해하고, 자치분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다"며 "이번 토크쇼에서 자치분권의 가치와 필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지속가능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의 과열이 다시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집값 급등기 이후 잠잠했던 청약 경쟁률이 올해 들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지방은 최저 수준에 머물며 지역 간 온도 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10월)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6.02대 1로 집계됐다. 2021년(163.84대 1) 이후 최고치다. 서울 청약 시장은 금리 급등 여파로 2022년 10.25대 1까지 추락했으나 2023년 56.93대 1, 올해 108.3대 1을 거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보다도 높은 136대 1을 기록하며 ‘초과열’ 국면에 들어섰다. 반면 서울 외 지역(비서울)의 흐름은 정반대였다. 같은 기간 비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19대 1에 그쳐 2013년(1.81대 1) 이후 1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두 지역 간 경쟁률 격차는 무려 32.4배로, 리얼투데이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다. 최근 5년간 격차만 보더라도 2023년 7.1배 → 지난해 13.9배 → 올해 32.4배로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이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해야 할 도시 방향'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AI(인공지능), 반도체 중심의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으로 나타났다. 17일 시는 지난 16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S-FEZ 수원 경제자유구역 완성을 위한 전략은?'을 주제로 2025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도시정책시민계획단, 일반 시민, 청소년, 수원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그룹을 나눠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해야 할 도시 방향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미래산업 핵심 전략 ▲수원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시민들이 원하는 편의시설 등 4가지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 후에는 참가자 투표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투표 결과,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해야 할 도시 방향'은 'AI, 반도체 중심의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38%)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국제 비즈니스와 관광·문화가 결합한 복합경제도시 조성' 22%, '대학·국제학교와 연계된 R&D(연구&개발) 교육·연구도시
경기·인천 지역은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춥겠다.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 1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낮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가량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2~6도 ▲성남 1~5도 ▲과천 0~6도 ▲안양 3~5도 ▲광명 3~6도 ▲군포 2~5도 ▲의왕 0~5도 ▲용인 0~6도 ▲오산 0~6도 ▲안성 1~6도 ▲이천 1~7도 ▲여주 1~7도다. ▲양평 2~7도 ▲하남 0~6도 ▲광주 -1~5도 ▲파주 0~5도 ▲양주 -2~5도 ▲고양 -1~6도 ▲의정부 0~6도 ▲동두천 0~6도 ▲연천 -2~5도 ▲포천 -2~5도 ▲가평 -2~6도 ▲남양주 0~7도 ▲구리 0~6도 ▲김포 0~6도 ▲부천 2~6도 ▲시흥 0~6도 ▲안산 1~6도 ▲화성 1~6도 ▲평택 2~7도다. ▲인천 3~6도 ▲강화 1~5도 ▲백령도 4~5도 ▲서울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보통', 오후 '좋음'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오전 '보통', 오후 '좋음' 수준이겠다. 오존지수는 오전·오후 '좋음'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산은 강을 낳고, 강은 숲을 가꾼다.’ 산과 강, 강과 숲. 거기에 공기가 있어 내가 산소를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강 가운데의 섬 같은 산을 하염 없이 바라보았다. 모든 걸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인간의 체온이 종교라는 어느 시인의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예고 없이 찾아온 친구 차를 타고 진안고원 ‘용담호’에서 나는 한동안 언어를 잊고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 사는지를 모르면 그날그날 아무렇게나 살게 된다는 생각과 함께. 1971년 일이다. 대전고등학교 김영덕 교감선생님으로부터 그의 저서 '나무도 보고 숲도 보고'라는 수필집을 받았다. 책을 호롱불 심지 돋워가며 읽었다. 곧바로 감상문을 써 보내드리며 나도 수필을 공부하며 쓰고 있다고 했다. 그분은 써 논 글을 한 편 보내달라고 했다. 나는 농사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좌골신경통으로 허리 다리의 통증을 방바닥을 치며 호소하는데, 소낙비로 인한 빗물은 온 마당을 넘실대고 있는 안타까움을 작품화한 수필을 우편으로 보냈다. 선생님은 나를 초대하였고 나는 처음으로 대전고등학교를 찾아가 인사드리고 하룻밤을 보낸 뒤 돌아왔다. 수필 공부로 맺은 첫 인연이요 은인이었다. 그분의 책을 읽고 보이지 않는 나무
경기도는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도 본 예산에서 복지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이에 장애인들과 노인들의 반발이 심하게 일고 있다. 경기도의원들도 여야 할 것 없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제387회 정례회 복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복지예산 대폭 삭감이 복지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경기도가 이처럼 비난을 받는 것은 2026년 복지국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삭감된 사업이 214건·2240억 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전액 삭감은 64건(240억 원)으로 시군 노인상담센터 지원 10억 원, 노인복지관 지원 39억 원,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 지원 26억 원 등이다. 일부금액 삭감은 150건(2200억 원)으로 사회서비스원 운영 지원 62억 원, 경기도형 긴급복지 32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223억 원, 경로식당 무료급식 및 식사배달 지원 10억 원 등이다.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이고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복지예산 삭감에 유감을 표했다. 김동규(안산1) 의원은 “150개 사업, 2200억 원 가량 감액됐는데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예산 승인까지 시간
어느새 11월이다. 달력을 넘기다 보면 한 해가 참 빠르게 흘러갔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공기는 차가워지고, 해는 짧아졌다. 계절이 깊어질수록 하루하루의 끝엔 잔잔한 정적이 내려앉고 ‘나는 올해를 잘 살아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찾아오는 요즘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올해의 끝자락에서, 이미 지나가 버린 나날들을 천천히 돌아본다. 올해는 유난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익숙했던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했고, 예상치 못한 만남과 감격스러운 경험도 했다. 그 속에서 기쁨도, 후회, 감동 등의 감정도 함께 남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보니 어느새 11월이다. 시간이 점점 빨리 간다는 지겹도록 진부한 말을 공감하며 뱉게 될 줄이야. 물론 지치기도 했지만, 마음 한켠이 따뜻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돌아본다는 것은 단순히 지난 일을 되새기는 게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변했는지, 무엇을 배우고 놓쳤는지를 살피는 일이다. 사람들은 종종 미래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달리지만, 때로는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볼 때에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알게 된다. 올해의 나는 작년의 나보다 조금 더 말랑해졌고, 어떤 일에는 더 마음을 열게 되었다. 그것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를 줄이고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기 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현재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의왕시지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진 지회장이다.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지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휠체어와 목발, 지팡이에 의지해 25년을 보냈지만, 지금은 재활 끝에 지팡이 없이도 1km 정도는 걸을 수 있습니다.” 김 지회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의왕교통장애인협회는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장애 발생을 줄이고, 교통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 단체다. 김 회장은 “사고로 장애를 겪어보니 그 고통과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비슷한 처지의 회원들과 어울리며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질서 확립에 힘써왔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사고도 늘었습니다. 안전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 의왕시에 자전거 교육장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어려움이 많다. “장애인 이동은 불편이 많습니다. 휠체어로 진입할 수 없는 보도턱, 좁은 출입구,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이 여전히 문제입니다. 또 식당이나 관광지에서 차별적인 시선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남양주시는 대통령 선거의 경우, 1987년 12월 16일 실시된 제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2002년 12월 19일 있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를 제외하고 2012년 12월 19일 실시한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까지 보수진영 후보가 앞섰다. 국회의원 선거도 2000년 4월 13일 실시된 16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만 해도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했고, 시장 선거에서는 최근까지 보수정당 지지 회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기 시작하고 외지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늘어 나고 있다. 그러나, 시장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도지사 선거 때와는 다른 결과가 자주 나타났다. 한편, 현재 남양주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3곳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 있고, 시장직만 국민의힘이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