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최근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원 밀집 지역 3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경찰에 공식 요청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전날 송도1동, 송도2동, 동춘동 등 학원가와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교통안전심의사항 검토요청서’를 연수경찰서에 제출했다. 검토요청서에 포함된 킥보드 없는 거리 지역은 송도1동에 있는 밀레니엄, 드림시티, 센타프라자 일대로 학원가 및 상가 밀집 구역이다. 또 송도2동 넥서스, 월드메르디앙, 대경스위트리아 일대와 동춘동에 있는 나사렛국제병원 인근 지역도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 요청서에 포함됐다. 구가 신청한 검토요청서가 통과되면, 해당 지역에서의 전동킥보드 운행이 금지된다. 다만 구는 각 구역 특성을 고려해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별도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구는 통행금지 안내 표지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한 계도 기간을 거쳐 사업 확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킥보드 없는 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행과 무단 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과 수요 등을 분석했다. 지난 9월에는 ‘인천시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
인천지역에서 디지털 세계의 핵심축이 될 수준급의 블록체인 기술이 공유됐다. 인천블록체인산업협회는 25일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2025 디지털 융·복합 촉진 세미나 및 네트워킹’을 열였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블록체인산업협회와 인천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했다. 앞서 협회는 올해 기술혁신 지원, 역량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과 투자 기회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왔다. 이번 행사 역시 그 연장선으로 기획했다. 1부에서는 RWA(실물자산 토큰화), AI 데이터 경제 등 블록체인이 중심이 되는 미래 기술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2부는 A~C까지 3개 세션으로 나눠져 ‘기업 IR & 블록체인칼리지 데모데이’, ‘투자사와 기업 간 1대 1 매칭’, 지원 기업 및 참석자 자유 네트워킹‘ 등이 이뤄졌다. 협회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분명 지역의 경쟁력을 이끌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선도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동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상반기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전국 226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직접 일자리사업 추진 실적과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광역자치단체 2곳과 기초자치단체 3곳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구는 지난 2024년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다양한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특히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장년층 및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이 효과적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는 분석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더욱 많은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민 한 분 한 분에게 도움이 되는 일자리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에 바이오산업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할 시설이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오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6600㎡(약 2000평) 규모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의 첨단 실습시설과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을 갖췄다. 매년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과 관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연세대는 교육 과정 운영을 담당한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전주기 맞춤형 인재 배출이 가능해져 바이오 산업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 클러스터의 초격차 도약,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 및 세계시장 진출 등 선순환 혁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병원, 연구기관, 대학 등과 연계해 다양한 산·학·연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및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의 일환으로,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세대 K-N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추진 중인 콘텐츠 복합지구 'K-콘랜드'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K-콘랜드는 콘텐츠 제작·유통·관광이 결합된 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약 7700만 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발주해 콘텐츠 산업 기반 마련과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 중이다. 용역 결과는 향후 투자설명회(IR)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은 약 30%가량 진행됐으며, 최종안은 다음 해 3월 용역 종료 시 확정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골격이 보이자 해외 기업들의 참여 의향도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미국 MBS 그룹은 콘텐츠 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고, 글로벌 투자사 아메트러스트는 사업 계획서에 따라 약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K-콘랜드는 완공 이후 연간 5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와 10조 원 규모의 콘텐츠 수출, 5만 개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설정한 산업 육성 목표이며, 인천경제청의 자체 분석 자료는 연구용역
남동구는 학교 급식 예비식 활용 사업인 ‘희망 찬(饌) 나눔 사업’을 위해 유관기관 및 참여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사업 참여학교인 인제고등학교와 문일여자고등학교를 비롯해 구 푸드뱅크와 구월종합사회복지회관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 학교 급식 예비식을 반찬으로 제공하는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은 참여학교들이 예비식을 위생적으로 분류 및 취합해 인계하면 남동구 푸드뱅크에서 구월종합사회복지회관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복지관에서 전달된 예비식을 도시락 형태로 소분,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및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6개월 동안 운영되며, 구는 향후 수혜자 만족도와 운영 성과 등을 종합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학교 급식 기부사업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을 넘어 탄소중립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라며 “남동구가 인천지역 내에서 선도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어린이 4명을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했다. 25일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키르기스스탄 타리카(9)양 등 어린이 4명을 병원으로 초청했다. 이들은 심실충격결손, 심방중격결손 등 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났지만 현지 의료 수준 및 경제적 여건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했다. 이번 치료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추진된 의료 협력 사업이다. 선정된 어린이들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24일에는 아이들의 완치와 퇴원을축하하는 기념식이병원 본관 아카데미실에서 열렸다. 이와 관련, 길병원의 해의 의료 선행은 1992년부터 본격화됐다. 이번 초청 치료를 포함 28년간 몽골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7개국 465명의어린이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했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아이들이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애써준 인천시와 여러 후원기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해진 아이들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항보안공사는 인천항에서 불법 출국을 시도한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4분쯤 중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보안 펜스를 넘어 중국 웨이하이행 선박에 무단 승선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법무부 출국 심사에서 출국을 거부당하자 불법으로 출국하기 위해 이 같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보안공사 기동순찰팀은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월담하는 장면을 보고 긴급 출동해 도주도를 차단한 뒤 배 입구로 향하던 그를 검거했다 앞서 인천항보안공사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최근까지 A씨를 포함해 불법 출입국을 시도한 외국인 5명을 검거했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A씨가 출국을 거부당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 중”이라며 “다양한 수법의 밀입국이나 밀항 사건에 대비해 경비 보안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공항 전용 라운지 이용을 위해 일등석 항공권을 예매 후 취소하기를 수십 차례 반복한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은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40대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2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33차례 일등석 항공권을 예매한 뒤 라운지만 이용하고 취소해 항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일등석 항공권을 제시하고 라운지에 들어가 음식을 먹으며 기념품을 받은 뒤 예매를 취소해 환불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비행기를 464차례 탑승한 A씨는 항공권 예매 후 24시간 안에 취소하면 취소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A씨는 재판에서 항공사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수사 기관에 제공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라며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항공사가 범죄를 신고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조회·제공했기에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허용된다고 판단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 액수가 특정되지…
무면허 건설업자나 건축주들에게 종합건설면허를 대여하고 공사금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종합건설 운영자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알선브로커, 건설기술자, 무자격 시공업자 등 8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실제 시공 능력 없이 종합건설면허만 보유한 ‘깡통법인’ 4개를 차례로 세운 뒤, 종합면서가 필요한 무면허 건설업자나 건축주에게 면허를 대여하고 공사 금액의 약 4~5%를 대가로 받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를 통해 5년간 125개 공사현장(공사금액 약 1274억 원 규모)에 면허를 대여하며 모두 69억 원 상당의 대여비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1~2년 간격으로 법인명과 대표자를 바꾸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운영자·관리자·알선브로커·건설기술자격증 대여자 등으로 기증을 세분화했다. 또 건축주는 시공업자에게 면허를 대여한 뒤 착공·준공 신고까지 대행하며 불법영업을 이어왔다. 특히 해당 법인에 등록된 건설기술자들은 실제 공사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자격증만 빌려주는 대가로 연평균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