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코로나 19 감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국민이 많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됐으나 대외 활동도 기피 하면서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증상 환자들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겼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이 커지면서 확산됐다. 증상도 여러 가지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답답함,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는 두려움, 활동 제약이 계속되면서 느끼는 무기력증, 감염병 관련 정보와 뉴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대한 맹신 등등. 전국적으로 보건소, 심지어 자살예방센터에 이르기까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몰려 최근 한 달 새 상담이 5만 건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앞으로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의료계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디지털 리터러시는 컴퓨터를 조작하여 원하는 작업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의미하며, 통상,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 또는 디지털 문해력이라고 말한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3월 31일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부는 네 차례의 휴업 명령을 통해 신학기 개학을 연기하였으며, 4월 9일부터 본격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정상적인 학사일정 운영과 대면수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개학 연기를 통해 학생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원격학습을 적극 활용하여 휴업 기간 동안 학습 공백을 방지하기 교사 관리형 온라인학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업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원격수업은 정규수업으로 정착하는 제도 개선이 진행되었으며, 교사들은 학습관리시스템(LMS) 플랫폼인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위두랑, 구글클래스룸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개학과 수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나, 쌍방향 화상수업 앱 등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능숙하게 수업에
선생님이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곤충실험을 하게 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곤충들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관찰을 시작했다. 그런데 유난히 선생님의 눈을 끈 아이가 하나 있었다. 그 아이는 책상 위에 거미 한 마리를 올려놓고 큰소리로 명령을 하고 있었다. “기어! 발발아, 기어!” 그러자 가만히 있던 거미가 기어가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아이한테 가서 물었다. “넌 지금 거미로 뭘 하는 거니?” 그러자 아이가 선생님한테 말했다. “얘 이름이 발발이에요. 내가 기어가라면 기고 서라면서요.” “정말?” “보세요. 발발아 기어!” 그러자 거미가 기어가기 시작했다. “서!” 그러자 기어가던 거미가 멈춰 섰다. 그러던 아이가 거미의 다리 하나를 떼어냈다. 그리고는 또 소리를 질렀다. “기어!” 거미는 기어갔다. 아이는 거미의 다리 하나를 또 떼어냈다. “기어!” 거미는 뒤뚱거리며 기어갔다. 그러던 아이가 거미의 다리를 모두 떼어내고 소리를 질렀다. “발발아 기어! 기어!” 그러나 다리가 뜯겨나간 거미는 기어가질 못했다. 마침내 아이가 선생님을 향해 말했다. “관찰 다 했어요.” “그럼 관찰 결과가 뭣이니?” 아이는 관찰 결과를 말했다. “예. 거미는 다리를 다 떼어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 인류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또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이 걸렸다. 최근 유럽,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AI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엔 들어오지 않았으나 야생철새 등으로 인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엔 중국에서 치사율이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약 8개월 만에 1억3천만마리가 살처분됐고 동남아시아, 유럽까지 50여개 나라로 번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0월 3일 ASF 감염 멧돼지가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23일까지 560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바이러스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와 ASF에 대한 방역은 나름대로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유럽,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증가하고 있는 AI까지 국내로 유입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AI는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야생철새들이 국경을 넘어 옮길 수 있으므로 더욱 긴장을 놓을 수 없다. AI는 매년 겨울 우리나라 가금 농장에 찾아 왔으나 최근엔 발병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이어진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야생조류에서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조를 5월 초까지 유지하기로 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런 가운데 초·중·고교 등교와 관련해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3·중3 학생들을 먼저 등교시키고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방법과 시기에 대해선 일상생활과 경제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보수적이고, 높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런 사실을 미뤄보면 늦어도 5월 중순 이후에는 등교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입시를 코앞에 둔 수험생들의 학습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두고 볼 순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서둘러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등교 개학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지만, 학교는 대규모 감염 위험이 어느 집단보다 큰 만큼 철저한 준비와 함께 등교 시기와 방식 결정에 있어 최대한 신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보수적이고 높은 기준을 적용할 방침임을 천명 하고 있으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예측은 불가 하다. 정부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 5% 미만으로 떨어지면 생활방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누구나 현실의 어려움을 말한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먼저 사람도 생물학적으로 동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몸을 움직여 일하는 노동이나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의 즐거움을 알아야, 돈이나 물질의 욕심에서 벗어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몸을 사용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야 세상에 자신감이 생긴다. 몸을 사용하는데 자신감이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일에 처한다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저 머리만 쓰는 인재는 어려움에 처하면, 상황이나 여건 등을 탓하고, 주위의 사람을 원망하고, 심지어는 가족까지 힘들게 한다. 몸은 쓸수록 튼튼해지고, 몸으로 하는 기능이 발달하여 세상을 사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다음, 자신만의 세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일이 있어야 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지 않는 자존감이나 자신감 또한 필요하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 큰 자동차나 화려한 생활 집기에 집착하거나, 자신의 외모를 지나치게 꾸미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자존감이 없으면 무엇을 배우다가도 자신 스스로 남과 비교하여 포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구인 남양주시의회가 연신 집행부를 질타하는 등 남양주시의 양축인 집행부와 시의회가 삐거덕 거리고 있다. 시의회 의장이 지난 20일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을 비롯해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계획 등과 관련, “시의회와 소통이 되지 않고 이렇다 할 협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자치입법권과 예산안 심의·확정 및 결산승인, 재정통제권 등을 갖고 있는 시의회가 이처럼 집행부를 향해 연신 질타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그만큼 집행부의 ‘불통·일방행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시의장은 간부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시장의 측근에서 시장의 뜻을 잘 살펴 올바른 정책수립과 추진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꼬집어 질책했다. 집행부와 시의회도 서로 소통에 적극적이어야 하지만 집행부의 수장인 시장이 평소 의회와 보다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여 왔다면 이같은 볼썽사나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같은 사태까지 갈 동안 집행부의 고위간부들이 시장의 의중과 눈치만 살피고 소극적으로 움
유대인 부모들은 일찍부터 자녀에게 ‘기부’를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익명성을 중시했다. 도움 받는 사람의 자존심을 훼손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기부에도 격조가 있다는 뜻이 숨어있다. 우리도 이에 못지않은 선조들이 많다. 조선후기 성리학자 윤증(尹拯) 가문도 그 중 하나다. 그의 거처인 충남 금산에선 추석 무렵 매해 추수한 벼의 일부를 바로 곳간으로 옮기지 않고 일부러 대문 밖에 쌓아 놓았다고 한다. 양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벼를 가져가도 눈감아 주기 위한 조치였다. 가난한 이들의 자존심과 체면까지 배려한 마음이 돋보이는 사례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전남 구례 운조루에는 기부를 위한 유명한 쌀뒤주도 있다. 조선 영조 때 낙안군수가 세웠다고 하는데, 쌀 두가마 반 정도가 들어가는 크기다. 그 뒤주의 잠금 장치엔 이런 글씨가 써있다. ‘타인능해’(他人能解). 다른 사람도 마음대로 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인과 상관없이 필요한 사람이 알아서 쌀을 가져가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단서와 조건 없는 기부가 진정한 기부며 상대에겐 큰 힘이 된다. ‘방황하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책이 있다. 유대교 연구 권위자 모세스 마이모니데스가 쓴 이 책에는 기
이른 아침 산에 올랐다가 느긋하게 내려온다. 그새 바람이 바뀌었다. 살갗을 파고드는 꽃샘바람이다. 그야말로 봄바람이다. 바람치고는 이놈의 봄바람이 조금 묘하다. 따지고 보면 봄과 바람은 엄연히 다른 의미의 명사다. 그러나 이걸 붙여서 하나의 합성어를 만들어 놓으면 그 느낌이 사뭇 달라진다. 사실 우리말에 바람이 들어가면 왠지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느껴진다. 돈바람이 그렇고 치맛바람이 또한 그렇다. 봄바람에 처녀·총각이 바람을 피우는 건 괜찮지만 늙은이가 늦바람을 피우면 패가망신을 하기 마련이다. 그중에 듣기 좋은 바람이 바로 봄바람이다. 기나긴 겨울이 가고 산천초목이 눈을 뜨는 계절이니 오죽 반갑지 않으랴. 내 나이 이순(耳順)을 넘었건만 아직도 봄바람이 불면 가슴이 설렌다. 봄이 주는 이미지는 낭만과 쓸쓸함이 함께 한다. 봄은 그만큼 여린 감정의 선을 잔잔하게 흔든다. 우리 조상들은 봄을 일 년이 시작되는 계절로 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한 해를 말할 때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한다. 한겨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을 대문짝에 써 붙이진 않는다. 반드시 봄에 써 붙인다. 아마 한 해의 시작이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 같다. 우수 경칩이 지나면 산야
2020년 2월 초부터 시작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촉발은 계절과 국경을 뛰어넘어 그 기세가 그칠 줄 모르고 시간이 거듭할수록 사회를 구축하는 기저들을 붕괴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위기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외환위기’때를 뛰어넘는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하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발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우울한 사회 분위기를 더욱더 어둡게 하고 있다. 관련해 범국가차원의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피해사례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문화예술계 또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행히 모아진 자료를 기반으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그널이 지난 ‘4·15총선’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기는하지만, 현장의 아픔을 담아내는 팩트와 상관없는 구태의연한 선심성 지원형식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에 그리 된다면 현장예술인들의 삶을 피폐하게 할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슴에 더 큰 상처로 오랜시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음악’과 ‘연극&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