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의료진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국어 번역을 맡은 조로증 핸드북이 미국 조로증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됐다고 11일 밝혔다. 극희귀질환에 속하는 조로증은 매우 빠른 속도로 신체가 노화되는 특성을 가진다. 국내에는 5~20세 연령대, 10명 미만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배포된 조로증 핸드북 제2판 한국어 버전은 단순 번역을 넘어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실무 지침서’로 쓰이도록 구성돼 환자들과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핸드북은 세계적으로 통일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학적 기초 자료로 기능하며, 한국의 의료체계 및 기반에 맞게 조로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검사, 지원 내용, 의학적 조언까지 담고 있다. 공식 한국어판의 번역 작업은 인하대병원 경인권역 희귀질환 관리사업단과 의생명연구원 의료진들이 맡았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조로증 치료 연구를 진행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다. 이지은 단장(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한 조로증 환우를 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 핸드북 번역과 배포…
인천신용보증재단이 가맹점사업자 대상 필수품목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천신보 인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는 개정된 가맹사업법령 시행 이후 가맹점사업자들의 경영 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현장의 고충을 살피기 위해 실시한 ‘가맹사업 구입강제품목(필수품목) 거래행위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실효성 있는 상생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28일까지 18일간 치킨, 커피, 피자·햄버거, 아이스크림·빙수 등 주요 외식업종 가맹점사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3%가 원·부자재 품목과 관련해 가맹본부로부터 필수품목 구입을 강제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취급 품목 가운데 필수품목 비중이 60% 이상이라는 응답도 69%에 달해,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상당수 품목이 가맹본부에 의해 지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제 구매 품목의 91.3%는 시중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품목으로 조사돼, 필수품목 지정 기준의 합리
인천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검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8분쯤 서구 당하동 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장실 외벽 3㎡와 보일러, 쓰레기통 등이 불에 탔다. 또 바닥에서는 불이 탄 휴지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화장실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20여 명과 장비 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화재는 남자화장실에서 발생했다"며 "방화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 영상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병으로 거동이 어려운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한 뒤 1년 가까이 시신을 유기한 3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는 중존속유기치사와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10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거동이 불편한 60대 아버지 B씨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폐색전증과 조현병 등을 앓고 있었으며,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뒤 홀로 자택에 방치되다가 한 달이 지난 그해 11월 사망했다. 사망 직전 B씨는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에다가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거주하는 자택에 방문하거나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또 B씨가 사망한 뒤에도 시신을 그대로 자택 방에 유기한 사실도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A씨가 B씨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정부의 주거 및 생계 급여 590여 만 원을 받아낸 정황도 함께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아버지를 부양 및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 경위나 패륜성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지링
인천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에 '112 정밀탐색기'를 보급한 뒤 1달 간 운영한 결과 실종자와 위기에 처한 시민을 신속히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탐색기는 이동형 와이파이(Wi-Fi) 송신기를 활용해 실종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분석, 약 3m 이내 범위까지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장비다. 기존 기지국 기반 위치조회로는 범위가 넓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에서도 건물과 층, 동선 단위로 탐색 범위를 빠르게 좁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2월 8일 전 경찰서에 정밀탐색기를 보급하고 사용자 교육을 완료한 뒤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는 각 지역관서에 총 188대가 배부돼 현장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탐색기 보급 후 지역에서는 연락이 두절된 가족을 찾는 신고, 극단적 선택 우려 등 긴급성이 높은 신고에서 장비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추홀구에서는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에 탐색기를 활용, 모텔 객실에서 실종자를 찾았다. 같은 달 서구에서도 "죽고 싶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통화가 끊기자 탐색기를 활용해 유흥업소에서 술에 취한 신고자를 발견했다. 인천경찰청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
옹진군 인구가 지난해 기준 300명 넘게 줄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1만 9636명으로, 지난 2024년보타 360명(1.8%)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47명)보다 사망(239명)이 많은 자연 감소는 192명, 전입(2758명)보다 전출(2922명)이 많은 사회적 감소는 164명이다. 주민등록 말소(사망 제외)는 4명이다. 군은 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자 정부와 함께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그해 2만 342명이던 군 인구는 2022년 2만 613명으로 늘었으나, 2023년 2만 377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군은 자연 감소와 함께 지난해 도입된 인천 여객선 운임을 대중교통 요금 수준으로 낮춘 '아이(i) 바다패스' 정책 등이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 바다패스는 인천 연안여객선 14개 항로 이용 요금을 인천시민은 편도 1500원으로 낮추고, 타 시도 주민 운임 지원 비율을 50%에서 70%로 확대한 인천시 정책이다. 군 관계자는 “아이 바다패스 시행 초기인 지난해 1∼2월에는 학생 전학과 기관 인사 발
“B형간염 예방접종 하려고 왔는데 백신이 없다네요.”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쯤 주민 A(63)씨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서구보건소를 찾았지만 B형간염 예방 백신이 없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보건소에서는 해당 내용을 누리집에 게시했다며 백신을 확보하면 해당 내용을 게재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확인을 하지 않고 온 A씨에게 책임을 돌린 것이다. A씨는 “건강검진에서 B형간염 항체가 없다는 말을 듣고 급히 보건소를 찾았는데 보유 중인 백신이 없다고 그냥 가란다”며 “공공기관이면 백신 여유 분량을 갖춰야 하는 게 아닌가. 언제 올지 몰라 급한데로 인근 병원을 가려고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서구보건소가 B형간염 백신 수요예측에 실패해 주민들이 헛걸음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는 수요예측이 의무사항이 아닌데다 누리집에 백신 부족 사실을 알렸다며 모든 책임을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11일 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성인 B형간염 백신 소진 및 입고 지연을 알리며 접종이 급한 주민에게 인근 병원에서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구보건소는 ‘성인 B형간염 백신 소진 및 백신 입고 지연(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현재 보건소 접종 불가’라는 안내와…
인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육류 소비 증가에 대비해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도축장 운영 시간을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설 명절 성수기를 맞아 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총 12일간 도축장 개장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오전 7시부터 운영한다. 다만 목요일과 금요일은 조기 개장 대상에서 제외한다. 연구원이 분석한 지난해 도축 물량 자료를 보면 지역의 하루 평균 도축두수는 소 75두, 돼지 1428두 수준이지만, 설 명절 기간에는 하루 평균 소 121두, 돼지 1593두로 도축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이에 연구원은 도축장 운영 시간 조정을 통해 명절 기간 축산물의 수급 안정과 원활한 유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 가축전염병 의심축이 도축·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 즉시 도축 작업을 중단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명희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설 명절을 맞아 도축장 작업 시간을 조정해 축산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인천시교육청의 ‘학교 현장지원 정책’이 전국 단위 공식 조사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주관한 전국 학교지원 전담기구 만족도 조사에서 학교 현장지원 정책이 업무지원 전반 만족도, 행정업무 부담 감속 체감도, 직무만족 향상 체감도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학교지원단이 학교 현장 지원 정책의 실행 주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로 평가했다. 학교지원단은 그동안 교무학사 업무지원, 학교행정 업무지원, 학교 교육 환경 지원, 인력 채용 관리와 학교시설 안전 점검 등 일선 학교의 교육활동을 뒷받침 했다. 이를 통해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시교육청 전기관이 함께 실행한 '인천 학교현장지원 방안 100선'이 있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로 과제를 발굴하고, 실무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실행 방안을 도출해 현장 체감형 업무 경감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모두가 하나가 돼 학교 현장을 지원한 노력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진 결과”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교가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인하대학교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졸업생 3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전국 대학 중 취업률 4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인하대는 이번 결과가 채용 시장 위축 그리고 기업의 수시·경력 채용 확대 기조 속에서도 대학의 취업 지원 시스템이 꾸준히 성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취업의 양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했다.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지표인 유지취업률 부문에서도 인하대는 86.4%로 지난해 85.5%보다 0.9%p 상승하며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학생들이 꾸준히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이유로는 직무·산업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지원을 꼽았다. 인하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IPP듀얼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면서 실습경험 확대, 취업 상담 등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명우 총장은 “쉽지 않은 취업 환경 속에서 나온 이번 결과는 단기간의 결과가 아닌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전주기적 취업 지원 시스템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학생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