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첫 삽을 뜨면서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산업 위상이 한 층 더 견고해졌다. 3일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C)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이 개최됐다.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은 물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 3월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2030년까지 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20만 2285㎡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기(총 36만ℓ)를 건립‧운영하게 된다. 1공장(12만ℓ)의 경우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을 위한 설비 투자로 공조설비 냉방 50%, 난방 70% 이상의 열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 위탁개발및생산(CDMO) 사업과 더불어…
신생아를 낳은 직후 100만 원에 아이를 넘긴 40대 엄마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기소했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A씨(45)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법원이 법리를 오해했다”며 “신생아를 넘기고 실제로 돈을 받았기 때문에 대가성이 인정된다. 아동매매 유죄로 선고해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함에 따라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딸을 50대 B씨 부부에게 건네고 1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자녀 3명을 둔 A씨는 출산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신생아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글을 본 B씨 부부와 직접 만났다. 출산한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B씨 부부에게 갓난 딸을 건넸다. 며칠 뒤 계좌로 1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 부부가 100만 원을 건넨 행위는 아이를 키울 기회를 준 A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병원비 등에 보태려는 도의적 조치였다”며 “대가를 받고 아
해가 쨍쨍해지면서 무더위가 찾아왔다. 뜨거워진 여름철 더위와 함께 여름휴가와 아이들의 방학도 성큼 다가왔다. 인천에는 더위에서 탈출할 수 있는 피서 장소가 넘쳐난다. 이번 여름, 인천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날려버리거나 냉면 한 사발로 땀을 식혀보는 건 어떨까.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장마가 걱정된다면 실내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더위 탈출 가능한 슬기로운 여름 여행 스팟을 추천했다. 튜브와 함께 빨리 떠나자! 해수욕장으로 여름 무더위엔 시원한 물놀이가 필수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인천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해수욕장 개장이 당겨지고 있다. 수도권 대표 해양도시인 인천은 168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6월 중구 영종도의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옹진군의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197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은 100년이 훌쩍 넘은 해송이 울창하다. 완만한 경사와 넓이 300m·길이 3㎞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을 갖춰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는 ‘웰빙산림욕 산책로’가 있는데, 언제든 산책하기 좋은 숲길이다. 인근에 서포리 오토캠핑장도 있어, 물놀이와 함께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장봉도 옹암해변
자원순환센터 확충사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주민수용성 확보에 나선다. 2일 오전 찾은 인천 서구 청라자원순환센터(소각장). 나무와 꽃 등 자연에 둘러싸인 입구를 지나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날 이곳에서는 서구·남동구·계양구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스크린 속에 나온 자원이·순환이 캐릭터 때문인지 아이들의 표정은 연신 밝았다. 청라자원순환센터는 매일 인천에서 발생하는 360톤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한다. 폐기물 반입장 밑에 있는 폐기물 저장소에서 소각이 이뤄지는데, 유해물질을 방지할 수 있는 3중 시설이 갖춰져있다. 하루 30~35대의 반입 차량이 새벽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드나드는데, 지난해 인천시민 10만 명도 이곳을 찾았다. 전체 면적 15만 6000㎡에 인천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구장·농구장·테니스장 등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실내온실은 이곳의 중심 역할을 한다. 약 100도에 맞춰진 온실에는 열대원 등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지상에서 악취가 느껴지지 않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으니 이곳을 찾는 시민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2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땅 주인의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당하동 1237-4. 이곳에서 굴삭기가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변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아라역을 만들기 위해 쓰였던 쓰레기들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업체가 여기를 원상복구가 됐다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설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원상복구 이전에는 마치 토지주의 땅을 공사 현장의 일부인 것처럼 ‘관계자 외 주차금지’, ‘외부 차량 주차금지’라고 표시했다. 또 무단으로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차량과 건축 자재들을 쌓아놨다. A씨는 무단 점유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달 12일쯤 토지주협의회가 토지를 매각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경계를 허물고 콘크리트로 보행자 도로가 만들어진 건 올해 5월부터로 알고 있다. 지난달 해당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토지주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토지주가 여러 명이었고, 연락처를 몰라 사전 협의가 어려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표 토지주와 만나 사과하고 토지 보상을 협의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본예산 1조 4753억 원에서 501억 원(3.4%) 늘어난 1조 5254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추경예산 재원은 송도 11-2공구 전기공급설비용지 매각 수입 209억 원, 청라국제도시 초과이익 재투자 210억 원, 이자 등 기타수입 등으로 마련됐다. 다음달 준공되는 도로시설물 등 송도 6·8공구 도시기반시설 유지관리비 5억 3000만 원을 늘리고, 달빛축제공원역~랜드마크 6호 근린공원 임시보행로 조성 4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송도 달빛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파크골프장 확충 30억 원 ▲RC스포츠 경기장 조성 15억 원 ▲송도도그파크 확충 2억 원이 투입된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미단시티 파크골프장 조성 22억 원 ▲씨사이드파크 경관식재사업 5억 원 ▲은골공원 등 공원정비 4억 5000만 원 ▲하늘문화센터 운영비 4억 원 등을 반영했다. 2025년 말 제3연륙교 개통 시기에 맞춰 문 여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하늘자전거, 익사이팅타워) 사업을 추진하고자 30억 원을 증액했다. 청라국제도시 야간경관 명소화 조성에도 나선다. 정서진공원 커낼웨이 경관조명 개선사업(3단계)에…
인천시의 공공시설 재배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2일 루원복합청사로의 시 산하기관 이전 재배치가 순항중이라고 밝혔지만 실상은 입주기관 직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같은날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한 인천시설공단,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시 재정관리담당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시공사 노조는 열악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도시공사의 루원복합청사 이전을 반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시공사의 이전을 강행하려면 전제를 시의 출자로 둬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루원복합청사는 인천 서북부지역 균형발전과 산하기관 집적을 통한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서구 루원시티내 연면적 4만 7423㎡,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54%로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달 공공시설 재배치 추진 계획수립에 따라 루원복합청사에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한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미추홀콜센터, 서부수도사업소, 아동복지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하기관 노조는 시의 일방적인 이전 계획일 뿐이라며 어떠한 협의나 합의없는 시의 행보를 비판했다. 특히 이전 규모가 가장 큰 도시공사 노조의 경우 성명서를 내고 시의 재배치…
인천 계양구 상야동 주민들이 겪는 고질적인 교통난이 곧 해결될 전망이다. 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계양구 상야동 147-3번지 일원 도시기반시설(도로) 확충을 위한 21억 원 규모의 시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상야동 도로개설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교부받은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포함해 시비와 국비 28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된 시 예산은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상야동 지역주민의 교통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세종(민주·계양4) 시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는 계양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상야동 인근 도시기반시설인 도로개설을 통해 주민들의 편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 아래 이재명 국회의원·석정규 시의회 예결특위 부위원장과 함께 상야동 인근 도시기반시설 확충이라는 공약사업 추진을 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2일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인천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고 하수구는 역류하고 배수구가 막히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신고는 모두 9건이다. 오전 11시 20분쯤 부평구 청천동 아파트 인도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오전 11시 54분쯤에는 남동구 장수동 대공원 앞 지하차도가 침수됐다. 하수구 역류 신고도 이어졌다. 오전 11시 46분쯤에는 남동구 남촌동 빌라에서, 오후 12시 1분쯤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빌라, 오후 12시 17분쯤에는 서구 청라동 도로에서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오후 12시 16분쯤 미추홀구 학익동 주택은 배수구가 막혀 소방당국이 출동해 10톤 가까운 빗물을 배수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오후 1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내려진 가운데 오후 2시 30분 기준 현재까지 인천에 내린 비의 양은 54.0㎜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옹진군의회가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군의회는 정부 및 관련 중앙부서에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 지연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의원들은 경제·효율성에 치중된 비용과 편익 분석이라는 예비타당성 기준보다 주민 생존권, 지역균형개발 등 낙후지역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행정안전부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은 계속해서 사업기간이 늦춰졌다. 이종선(국힘, 북도·연평·덕적면) 의원은 “불리한 교통 접근성으로 장봉도 주민들은 지역 간 교류와 이동에 불편을 겪으며 지역 소외감까지 느끼고 있다. 장봉도를 제외한 신·시·모도 세 섬은 각각 연도교 및 연륙교로 연결돼 있다”며 “반면 북도면에선 장봉도만 섬으로 남게 돼 지역낙후도는 심화되고 군민들의 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봉도 주민들은 인천공항 소음도 밤낮으로 감내하며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의원 일동은 장봉도 주민들만의 편의에 그치지 않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할 것까지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